자유게시판


어제 출장에서 돌아오자 마자 와이프와 싸웠습니다.


산후조리원을 가느냐 마느냐..


사실 가느냐 마느냐 가 아니라,


- 산후조리원이라는 것이 유일하게 한국에만 있는 것이고

- 한국에서도 산모 5명 중 1명이 이용하는, 크다면 큰 비율이지만 작다면 작은 비율..

- 가격이 천차만별, 가격이 비싸다고 그것이 정말 필요하고 유용한 것인지

(저도 얼마전에 뉴스/신문을 보고 알게된 것들입니다.)


한 번 쯤 생각해 보는게 좋지 않겠냐는 말을 꺼냈는데 이게 굉장히 서운했던 모양입니다.

돈문제 때문에 자기를, 장모님을 고생시키겠다는 거냐.. 이렇게 받아들이더군요.

저는 절대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사실 돈이 좀 아깝긴 하지만 그렇다고 와이프와 배 속의 아기가 소중하지 않다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ㅠ.ㅠ


이 문제와 차마 말씀드릴 수 없는 다른 문제가 합쳐져서 저도 좀 짜증을 냈습니다. 일단 사과를 하긴 했지만..


아무튼,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위 문제를 처음 읽은 신문에서는 산부인과 전문의 말을 따오면서,

꼭 필요하지 않다, 집에서 잘 쉬면서 산책/운동 등 신경 쓰면 된다,

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면 다른 나라 여자들도 그렇고 어머니 세대만 해도 조리원 같은 거 있지도 않은 시절에 사셨잖아요..

물론 있는 거 잘 이용하면 여러 사람 편하긴 하지만.. '유일하게 한국에만 있는 산업'이라는게 참 거부감을 주는군요.


(결론적으로 조리원은 꼭 보낼 겁니다. 안 보내고 싶어서 편들어 달라는 말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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