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2010.09.10 17:41
어제 출장에서 돌아오자 마자 와이프와 싸웠습니다.
산후조리원을 가느냐 마느냐..
사실 가느냐 마느냐 가 아니라,
- 산후조리원이라는 것이 유일하게 한국에만 있는 것이고
- 한국에서도 산모 5명 중 1명이 이용하는, 크다면 큰 비율이지만 작다면 작은 비율..
- 가격이 천차만별, 가격이 비싸다고 그것이 정말 필요하고 유용한 것인지
(저도 얼마전에 뉴스/신문을 보고 알게된 것들입니다.)
한 번 쯤 생각해 보는게 좋지 않겠냐는 말을 꺼냈는데 이게 굉장히 서운했던 모양입니다.
돈문제 때문에 자기를, 장모님을 고생시키겠다는 거냐.. 이렇게 받아들이더군요.
저는 절대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사실 돈이 좀 아깝긴 하지만 그렇다고 와이프와 배 속의 아기가 소중하지 않다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ㅠ.ㅠ
이 문제와 차마 말씀드릴 수 없는 다른 문제가 합쳐져서 저도 좀 짜증을 냈습니다. 일단 사과를 하긴 했지만..
아무튼,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위 문제를 처음 읽은 신문에서는 산부인과 전문의 말을 따오면서,
꼭 필요하지 않다, 집에서 잘 쉬면서 산책/운동 등 신경 쓰면 된다,
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면 다른 나라 여자들도 그렇고 어머니 세대만 해도 조리원 같은 거 있지도 않은 시절에 사셨잖아요..
물론 있는 거 잘 이용하면 여러 사람 편하긴 하지만.. '유일하게 한국에만 있는 산업'이라는게 참 거부감을 주는군요.
(결론적으로 조리원은 꼭 보낼 겁니다. 안 보내고 싶어서 편들어 달라는 말은 아닙니다. ^^)
코멘트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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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9.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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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아는 간호사로부터 이 문제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그분의 결론: 절대로 가지 마라, 단 집이 반지하거나 돌봐줄 사람이 정말정말정말 없으면 그냥 가라.그 간호사분의 의견은- 동양인 산모들은 출산 때 뼈가 변형되기 때문에 이게 회복되려면전통방식대로 뜨끈한 바닥에서 얇은 요 깔고 자야 한다.그런데 거의 모든 산후조리원은 침대에서 재운다.비쌀수록 침대며 집기가 화려한데 다 도움 안 된다.심지어 tv에 오락기까지? tv 보면 밤늦게까지 잠 안 자게 돼서 몸조리에 정말 나쁘다.- 산후조리원에서 주는 미역국은 맑은 미역국이다. 여기에 온갖 비싼 해물을 넣어준다. 비싸 보이라고.그런데 산모들이 먹어야 하는 건 이런 게 아니라 재래미역으로 걸쭉하게 끓인 거다.나이든 어머니들은 다 아는데, 새댁들이 이런 걸 모르니 그냥 먹는다.재래미역이 훨씬 비싸고 끓이는데 공이 든다.- 산후조리원에서는 엄마와 아기를 떼어놓고 정해진 시간에만 젖을 먹이게 한다.밤에는 산모가 푹 쉬라고 모유를 안 먹이고 우유를 먹인다.의사마다 논란이 있지만, 아기가 배고플 때 젖먹이는 게 섭리이고 몸에도 정서에도 좋다.신생아들은 밤낮 안 가리고 2~3시간에 한번씩 먹는 게 정상이다. 엄마는 힘들지만.- 산후조리원은 장사속이다.아는 분이 초기에 정말 산모를 생각해서 좋은 미역과 식사, 좋은 잠자리(바닥)를 했는데새로 생기는 겉만 화려한 산후조리원과 경쟁이 안 됐다.결국 덜 좋은 재료를 쓰고 비용절감해서 5년만에 간신히 손해 메꾸고 정리했다.산후조리원이 자꾸 생기는 이유는 그만큼 장사가 잘 돼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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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9.10 23:10
산후조리원에서는 엄마와 아기를 떼어놓고 정해진 시간에만 젖을 먹이게 한다.밤에는 산모가 푹 쉬라고 모유를 안 먹이고 우유를 먹인다.의사마다 논란이 있지만, 아기가 배고플 때 젖먹이는 게 섭리이고 몸에도 정서에도 좋다.신생아들은 밤낮 안 가리고 2~3시간에 한번씩 먹는 게 정상이다. 엄마는 힘들지만.
이 글이 사실입니다. 밤에는 자기네들도 편하려고 분유를 먹입니다.이게 모유수유를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편하게 젖병으로 빨면 처음엔 힘들게 나오는 엄마젖을 거부합니다.처음엔 모유수유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둥 거짓말을 해 대지만 들어가서 첫날부터 바로 분유먹이더군요.다 나중에 모유먹게된다는 거짓말을 섞어서 안심시키지만 결국 모유수유 실패하더군요.물론 젖이 잘 나오는 산모와 젖이 잘 나오지 않는 산모 차이는 있습니다. -
powermax
09.10 18:33
이번에 두번째 애기를 낳았고
둘다 집에서 조리 했습니다.
일단 와이프가 성격이 사교적이지 못하다 보니 모르는 사람들 많은 산후조리원은 안갈려고 하더군요.
대안은 있습니다.
산모도우미를 부르면 됩니다. 물론 이것도 돈이 들긴 합니다만
2주일에 80만원 정도 비용으로 해결됩니다.
저는 장모님이 오실수없는 형편이라서 산후도우미를 신청했지만
장모님이 봐주시면 그돈으로 장모님 선물이나 용돈 드리면 더 좋아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아내분 한테는 모르는 사람 돈 주는것 보다 낫지 않냐 라는 논리로 접근하시면 될것 같네요.
이번에 싸우셨으니 아마 어떤말을 꺼내도 아내분이 섭섭하게 생각하실 경우가 크겠지만
그래도 자알 한번 타협해보심이 어떨까합니다.
사실 산모도우미도 별로 해주는게 없습니다.
젖마사지 이런건 인터넷에 찾아서 남편이 해줘도 되고
집에 반찬하고 간단한 청소하고 미역국 끓이고 이러는게 답니다.
2-3일 걸러서 도우미 아줌마 한번씩 불러서 청소나 시키고
하는게 가장 경제적으로 산후조리 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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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 아내는 산후조리원에서 호강하고 왔다고 매우 만족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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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조정
09.10 18:54
제 경우는... 장모님 댁이 아주 먼~관계로.. 언니가 집에오셔서 산후조리를 도와주신다고 하셨으나!!! 저의 강력한 반대로 조리원에서 2주 정도 있다 왔습니다.
나중에 처형이 그러더군요... 집에서 조리 했으면 큰일 날 뻔 했다구요...
첫애라 그런지... 아는것도 거의 없는데다가, 산모도 비몽사몽하는데 아이까지 돌보려면 벅차긴 합니다.
음... 저는 둘째때도 조리원을 택할까.. 했는데, 생각해 보니 공기가 너무 탁해서 둘째는 집을 고집하고 싶네요.
왠지 그 모텔방 같은 건조하고 이상한 공기...때문에 조금은 힘들었습니다.
이글은 추천도 아니고, 비추도 아니고...에라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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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이라고 다 부정적으로 보실게 아니라 주변분들한테 물어보시면 어느정도 구분이 될겁니다.
비싸고 시설 좋다고 산후조리를 잘해주는게 아니니까 직접 찾아가셔서 꼼꼼하게 물어보고 눈으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집에서 하시면 좋겠지만 연세가 있으신 어른들이라고 산후조리에 대해서 전문가라고 보시면 오산입니다.
강아지님께서 잘 적어주셨으니 저 항목을 숙지하시고 비교해서 고르시면 되리라 봅니다.
그리고 모유는 밤에 먹이려고 낮에 짜서 보관했다가 간호사들이 먹이는게 기본인데 보관을 어떻게 하는가를 살피시면 되겠습니다.
고르시기 힘들면 산후조리원을 경험해보신 주변분과 함께 가면 판단하기 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되도록 부인께서 원하시면 다 들어주시는게 앞으로의 가정 평화에 상당한 영향이 있으리라고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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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인 의사분과 이야기 해본 적이 있는데요. 한국 여성의 지위가 매우 높아서 위생 수준이 어떨지도 모르는 그런 곳에서 돈을 쓰는 게 이상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아는 한국의 20대 여자 후배는 조리원이라는 게 한국에만 있는 문화라고 하니까, 왜! 외국에는 없는 거냐고 막 화를 내던데요. -_-;;
(여친에게는 이런 한국 문화가 있다는 사실을 애써 숨기고 있습니다.)
한국에만 있는 문화라고 하지말고 다시 생각해 보면, 아내가 애를 낳을 때 남편은 어디에서 뭘 하고 있느냐고 물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북유럽은 남편도 1년은 같이 쉬더라고요. 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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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1년을 같이 쉰다고요? 이거 대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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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09.11 01:11
전 미국에 있습니다.와이프가 애 낳았을때, 국가 보조금으로 같이 3주 정도 쉬었습니다. 그때 보조금이 월급의 80퍼센트 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미역국은 저희 어머니께서 걸쭉하게 끓여 주셨구요.아시는 형님께서 한의원을 제대로 하시는데, 그분께서 약 지어주셔서 먹구요....회사에서는 무급 휴가로 처리 해주었구요.그나저나 1년은 정말 천국 이군요....그러다 보면 일 안하고 싶을것 같아요. -
왕초보
09.11 12:13
미국도 집안 사정이 있으면 (출산 처럼요) 아싸님 케이스로 3주보다는 훨씬 길게 쉴수 있던데요 ? 1년은 택도 없지만. 우리 회사에 그런 비슷한 케이스로 3달 쉰 사람도 있고, 3년 쉰 사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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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09.11 12:19
저도 사실 더 쉬고 싶었는데, 집안 사정 때문에....
너무 놀면 돈이....에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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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9.10 19:37
좋은데 보내주고싶어요... 누군가... 돌봐주지않으면... 힘든데.. 돌봐주는사람도 힘들테니까...
서로 편하게 좋은곳에서 푹쉬다 복귀? 하는것이 좋을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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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와이프도 원형이 나았을때 처갓집에 데려다놓았습니다. 원형이 낳았던 산부인과는 조리원이 병원에 자리잡고있어서
의사들이 수시로 돌아본다는게 나름 장점이었습니다만 집으로 데려갔죠.. ^^
장모님께는 항상 부족하게 생각되지만 당시 나름 성의표시를 했구요.. 결론은 잘했다인데..
돌봐주는 사람이 있다면 집에서 산후조리 하는것도 나쁘지않다입니다.
다만 돌봐주는 사람이 없고 산모가 가고싶어한다면 당연히 산후조리원입니다. 돈을 떠나서요..
맘에 안들면 중간에 뺄수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여..
일단 집 추천입니다. 돌봐주실 분이 계시다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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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nect
09.10 21:20
그렇게 생각하는 여자들이 있죠. 저는 그런 여자들이 답답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위생이니 안전이니 아기를 위해서니 따지지말고 산후조리원에 보내시는게 까임 방지권을 획득하는 지름길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이미 아내분의 생각이 확고하니......
조리원들이 큰길가에 많이들 있더군요. 항상 자동차 매연들로 가득한, 쉼터의 느낌이 나지 않는, 도시 중심가의 빌딩..... 제가 산모라면 조리원에 줄 돈으로 산모 도우미를 택하겠습니다. 그런데, 산모 도우미를 잘 선택해야 한다는..... 잘 한다는 분들은 예약이 되어 있어서, 연장도 불가라고 하더군요. 또, 잘 못한다고 한소리 했다가는 산모에게 더 못해줄까 두려워 아무소리도 못한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도......
아무튼 그 답답한 공간에 많은 돈 써가며 왜 그 공간에 들어가려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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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은 미국에서 출산해서 그런가, 의사가 바로 다음 날 카시트 가져왔냐고 묻더니만 안가지고 왔다고 사오라고 하더군요.
사오니까 바로 퇴원시켜줬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시켜준게 아니라 퇴원하라고 했습니다.
출산부터 퇴원까지 1박이 끼어있지만 24시간이 안됐고요.
병원에서의 1박도 매우 시원한, 진짜 추울정도의 에어콘이 나오는 환경에 있었고요. 실내온도 22도였습니다.
시원한 우유도 줘서 마셨고, 아이스크림도 줘서 먹고. 식사도 줘서 먹었습니다. 뭐 미역국 보다 그런 것 먼저 먹었네요.
퇴원후에도 의사가 계속 움직이고 걷고 해야 금방 회복된다고 해서, 그날부터 움직이고 걷고 해서 회복도 매우 빨랐습니다.
전혀 문제 없이 지금까지 아주 건강하고요, 실제로 집사람 임신했을 때, 제가 미/영/일의 임산부에 관련된 책을 사서 읽어봤지만
집에서 쉰다는 개념의 산후조리라면 모를까 산후조리원이라는 비과학적인 산물이 존재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한국에서 발간된 한국저자들의 책도 몇권 사봤는데, 내용은 해외서들하고 똑같더군요.
다들 한국식 산후조리의 비과학적인 맹신을 꼬집고 있었고요. 특히나 쉰다는 개념의 산후조리 외의 산호조리원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하더군요.
미역국에 관한 통계학적 조사도 있었는데, 역시나 그다지. 그냥 아주조금의 효과와 플라시보로 치부될 수준이었고요.
그리고 무슨 뼈가 좁아서 어떻느니 하는 것도 다 과학적으로 그다지 근거가 없었습니다.
그 말대로 치면, 우리보다 더 좁은 동남아쪽 여자들은 진짜 큰 문제가 있어야 하지만, 통계학적으로 전혀 안 그렇거든요.
한마디로 무슨 간호원장 이라는 타이틀 박아넣고서 통계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경험담을 말하는 수준입니다.
이게 다 산후조리원의 상술에 맞물린 이상야릇한 효과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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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서울에 있던 후배 여자분들은 애기 낳은 산모는 절대로 찬 바람 씌우면 안되고 발까지 폭 싸매서 업고 자가용을 타고 집에 와서 열대 무림처럼 뜨끈하고 습한 곳에서 누워 지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거 한가지라도 안 하면 뼈마디가 쑤셔서 평생 고생한다고요.
지금 생각에는 산모분들의 평소 운동습관 이런 것도 관련이 있을 것 같아서요. 저는 결혼하면 죽어라 같이 운동해서 대비(?) 해 놓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런 물리적인 것 이외에도 남편이 출산후에 일나가 있으면 썰렁한 곳에서 혼자 심심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당연히 줄것이라고도 생각하지만, 전 꼭 산후 휴가를 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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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09.11 00:00
포장을 다 벗겨내고 보면 결국 돈으로 떼울 것인가, 몸으로 떼울 것인가의 문제 아닐까요?
아직 미혼인 관계로 다른 아빠들의 심정을 잘 모르겠지만... 24 시간 붙어서 돌봐주기는 현실적으로도 어렵고, 편하고자 하는 약간의(?) 이기심이 더해져서 돈으로 떼우고 싶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뭐 미안한 마음에 조금이라도 더 좋은 곳을 알아보기는 하겠지만요. 대개의 경우 가격대 성능비를 따지는데... 이 경우는 안따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능력이 닿는 한 제일 좋은 곳으로요.
까임방지권 획득도 그렇지만, 이미 문화로 자리잡은 터라 한국만의 독특함으로 인정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요즘은 산후조리원에서 같이 조리한 산모와 남편들의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아이가 자라면서도 지속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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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와이프는 많은 도움을 받은 듯 해요. 솔직히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심리적인 부담을 많이 덜은 듯 합니다.
특히 "내가 산후조리를 잘 못 해서...."라는 말 듣기 싫어서 두말 안 하고 보냈습니다. 가격은 꽤 비쌌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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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주변 어르신이 도와줄 여건이 안되고, 초산이라면 실속있는 산후조리원 가는 게 심적, 육체적으로 안정적일 것 같습니다. 장모님이 몸이 썩 좋지 않으신데 산후조리원 2주 나온 후 애 봐주신다고 그 뒤에 2주를 보셨는데 엄청 힘들어 하시더군요. 돈 좀 들여서 경험 쌓고 몸 사린다... 생각하면 너무 나쁠 것도 없을 듯 합니다.
근데 이제 한 번 경험이 있으니 둘째부터는 산후조리원 가는 건 별로 생각 안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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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daisy
09.11 03:52
마침 어제 친구만났을 때 산후조리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친구네의 경우
친구 동생은 산후조리원에 갔었는데 2주일 있었고 350만원 들었다고 합니다.
뭐 시간마다 마사지다 체조다 해주긴 하는데 답답하고 비싸고 애기랑 같이 있는 시간도 많지 않고, 별로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 친구는 산후조리도와주시는 분을 구해서 도움을 받았는데, 아주머니가 꼼꼼하게 잘 챙겨주시고, 아주 만족하더라구요.
비용은 powermax님이 말씀하신 정도에서 약간 +- 겠네요.
아, 그런데 아내분 생각이 그러시다는 걸 아셨으니 무조건 원하는대로 해주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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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xe
09.25 08:33
음.. 이런 경험들은 역시 케바케인가요?
전 아내의 출산을 4번 봤구요. 4번다 산후조리원에서 했습니다.
일단 산후조리원도 병원이 인지도가 있는 곳에서 붙어서 하는 곳이 좋습니다.
그래야, 산모랑 애기가 바깥바람을 안 쐬죠. -> 1번 이유
그리고, 어설픈 미역국 이런거 요즘 엄마들이 얼마나 빠꿈인데요. 그런 곳은 바로 나가리죠.
밤에 수유를 안한다고요? 산모방으로 전화옵니다. 애기 운다고요.
산모가 좀 힘들어하는 경우는 미리 짜논 젖을 데워서 먹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선택권이죠. 산모에서 2~3주 휴식을 주는 대가로 비싸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미 저같이 위에 큰 애들이 더 있는 경우는 더 합니다. 큰애들이 엄마한테 달라붙으면 너무 힘들죠.
그리고, 또 중요한 한가지, 동네라면, 애기랑 또래가 같은 엄마친구들이 생겨서 서로 정보교환하고 의지도 됩니다.
아내분이랑 잘 알아보시고요. 되도록 병원건물안에서 같이 연계되서 이동안하는 곳이 좋습니다.
산부인과, 소아과 같이 있고 이런 곳이 편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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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xe
09.25 08:34
저는 그리고, 산후조리원으로 퇴근해서 마눌의 시다바리 했었구요.
집에서는 어머니/장모님이 교대로 애들을 좀 봐주셨습니다.
집에서 어머니/장모님이랑 있는 것보다는 그게 편하더군요.
어쩔수 없는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좋고, 나쁨을 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