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운전하기는 편한 시스템인 듯;;
2010.09.11 20:37
요즘 여기서 운전 연수를 좀 받고 있는데...뭔가 신경 써야 할게 한국에 있을 때 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면허 없는 사람의 경우 면허 따기도 쉽지 않고...비용도 비싸고...
첫 면허인 경우 90분 짜리 강의를 14개를 의무로 수강해야 하고, 1시간 짜리 도로 주행을 12번인가 해야 하는데,
이게 대략 1500유로에서 2000유로까지 든다고 합니다; (환산하면, 면허 하나에 많게는 300만원까지;?)
여튼 면허 따는 과정은 그렇고, 실제로 나가보면
일단 신호등이 많고 체계가 복잡하네요; 불문율 같은 것도 한국보다 많은 것 같고 -_-;
제가 사는 곳은 가장 넓은 도로라 해야 왕복 4차선인지라, 보통 도로에서는 얘들이 불쑥불쑥 튀어 나오기도 합니다;;
지상전철이 지나가는 길도 많고, 특히 정차한 버스를 지나갈 때는 이런 저런 규칙 사항들이 많더군요;;
교통 상황은 복잡해도, 규칙 자체는 대체로 신호등만 보고 다니면 되었던 한국이 참 편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코멘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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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필
09.1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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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 이러니 저러니 해도...철판만 깔 수 있다면 무면허가 상팔자일때가 흔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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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랑 놀러갈때는 면허가 없거나 장농면허인것이 상전입니다.
모 웹튠에서는 이런식의 표현을 한적이 있는데요
면허없는 주인공이 친구들이랑 놀러가는데 친구들은 돌아가면서 운전하지만
주인공은 운전안하고 편하게 가면서 왈 [나는 법의 수호를 받는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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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값만 해도 한국이 정말 싼 것을 지금 알았습니다. 터키에서 살려니 히치백으로 5년된 중고차 가격이 1100만원은 되네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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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9.11 22:45
국내계신분들은 비싸다고 하던데요... 정말 외국이 싼건가요... ?
저 면허딸때는.. 90년대 중반.. 거의 돈 안들이고 .... 어머니에게 욕은 많이 먹었습니다만..
동생 90년대 후반... 거의 백만원정도 내고 딴기억이 납니다..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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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이
09.11 22:46
장농면허 ..재밌는 기억이
조수석에 타고 있었는데..
교통 경찰: 차좀 빼주세요 !
나 : 운전자가 지금 없어서 곤란해요
교통 경찰 : 운전 면허 있으시죠?
나 : 네 ..있어요 근데 장농면허에요
대신 아저씨가 빼주면 안되요?
교통 경찰 : ㅜㅜ ; 그건 안되는데요
그렇게 말한뒤 바로 운전자 왔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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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멜번에 살 때에 상황이 비슷하군요.
호주는 주마다 도로 교통법이 약간씩 다른데요. 멜번은 특이하게도 다른 주에는 없는 전차(tram)이라는 것이 시내 차도를 지나 다니고 Hook turn이란게 있는데요.
뭐 훜턴은 그런데로 괜찮은데 트램은 모든 차량, 우수마발에 우선합니다. 그래서 운전하다가 트램이 지나가면 진행을 비켜줘야 하고 트램이 정차하면 뒤에 졸졸 따라 오다 서 줘야 합니다. 트램에서 특히 어린 학생들이 튀어 나오기도 하고 트램을 탈려고 길가에서 트램 쪽으로 뛰어 가기도 하죠. 또 우리나라에는 없는 roundabout도 중간 중간에 많고.....
처음에는 좀 당황이 되었는데 익숙해지니까 신호등만 잘 보면 된다는 느낌은 똑 같아 집니다.
유럽이신 것 같은데 어느 나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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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12 00:15
roundabout 정말 많죠. 우리나라 식으로 치면 로타리 인데.. 초미니 로타리 인 셈입니다. 이거 장식으로 해놓은 건가 싶을 정도.
calm님은 독일 계십니다.
면허따기 미국만큼 쉽기는 힘들 겁니다. 따고나서 실제로 운전하기도 쉽고요. 그런데 요즘 걸어다녀보는데. 무진장 위험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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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독일이셨군요.
독일어 참 어렵더군요. 고등학교때 독어 배웠는데... 강변화, 약변화 어쩌구 저쩌구 성.수.격이 어떻구 저떻구...
참 어려운 말 쓰시면서 사시겠군요.
근데 실제 독일 가 보니 영어를 써도 별 불편이 없던데. 왜 그 독일어 선생님은 왜 그리도 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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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12 00:39
독어.. 열심히 왼 것들이 조각조각 남아있긴 한데.. 전혀 말은 안되는 -_-;; 주입식 교육의 폐해!
Das weiss ich nic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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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영
09.12 02:16
면허 따기 어려운만큼 사고날 가능성은 줄어들겠지요?
작년에 독일 갔을 때 1주일 정도 렌트해서 다녔는데, 시골로만 다녀서인지 어려운 줄은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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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히 리베 디히? ㅋㅋ;; 불어배웠지만... 아는건 멸치복음...봉주르 정도 ^_^;;;
엊그제 동생차 타고 가면서 난 오토운전해도 두발로 한다.. 했다가.. 맞아 죽을뻔 했슴당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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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12 22:35
오토 두발로 하는건 맞아야 마땅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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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9.12 19:23
운전은 좀 어렵게 따야 맞는 듯 해요.
속된말로 살인면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교통사고가 빈번하니까요.
조금 어렵게 힘들게 따야 면허 정지나 취소 안 되려고 조심해서 운전하겠죠.
음주운전 같은 것도 좀 강력하게 처벌하고 말이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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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13 03:43
면허를 어렵게 따는 것도 따는 거지만, 무신경한 운전을 하는 사람은 영구히 면허를 정지시켜야 살인면허들이 길에서 좀 사라질 겁니다. 왼쪽 보면서 우회전하는 사람, 그 버릇 단순히 면허를 어렵게 만든다고 고칠 수 없거든요. 벌금 천만원 하면 조금 줄어들까요.
면허 없이 지낸지도 꽤 되었네요...
막상 운전면허 다시 따려니 귀찮고 그래서 그냥 다니는데 한국이 더 편한거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