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도 오랜 만에 글..

2010.09.12 21:33

토로록알밥 조회:878 추천:1

안녕하세요, 토로록알밥입니다. 


학교를 새로 옮기고, 새 학교에 적응하기 위해 애쓰고 있고, 아내에게도 많이 신경쓰고 있네요. 


1. 새학교에 적응

 9월 1일자로 새학교로 옮기면서, 8월 31일까지는 이전 학교에 근무했습니다. 담임도 했던터라, 아이들 버리고 가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지만,.. 결국 이렇게 되었네요. 아이들이 저 없이도 잘 지내길 바랬지만, 몇 몇 문자를 보니, 고삐풀린 녀석들이 좀 있나 봅니다. 아.. 학교로 한번 찾아가야 되나.. 어쨌든 아이들에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지금 학교의 학생들은 꽤나 우수한 애들을 모아놓은 터라, 수업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려고 애씁니다. 아이들에게 무언가 제시하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방식을 선호할 뿐더러, 질문도 아주 즐겨 하는 아이들이라 수업에 대한 부담이 있는 만큼, 재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 수업 발전과 학생들과의 대화를 위해서, 매일 한 명씩 돌아가면서, 수업 목표, 수업내용 요약, 수업에 대한 feedback이나 질문을 써서 저에게 달라고 했습니다. 거창하게  Review Journal이라 이름짓고, 아이들에게 받아보고 있는 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제 수업을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감정적 교류도 더욱 활발한 것 같구요. 


2. 아내 임신 경과

 이제 14주가 되어 가는 데, 아내의 입덧은 가실 줄 모르네요. 집안 일은 모두 제 차지입니다. 밥하기, 냉장고 정리, 설겆이,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집 청소, 빨레 하기, 널기, 정리하기, 보리차 끓이기, 이부자리 정리하기, 옷방 정리, 과일깍기, 아내 출근할 때 아내 간식 챙기기 등등등.. 꽤 피곤한데.. 이런 생각이 들다가도, 아내가 힘겨워 하며, 먹은 것을 토해내는 걸 보면, 더 열심히 도와야 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제 아이 알콩이(태명)도 7~8센티를 넘어섰을 것 같네요. 


3. 트윗터와 수많은 정보. 

 트윗터를 열심히 하지는 않지만, 이전까지는 수다(?) 정도 떨다가, 이제 외국의 몇몇 유명한 영어교사들을 follow하다 보니, 그들의 다양한 의견이나, 블로그를 읽고, 많은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나, ICT 자료나 유용한 웹사이트들이 그러한 것이죠. 트윗터가 아니더라도, 검색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정보였겠지만, 필요하면, 그들에게 제가 편하고, 쉽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아내와 외식을 하러 밖에 나갔다가 좀 걷는 데, 가을이 다가왔다는 게 많이 느껴지더군요. 모두들 가을을 느끼고 계시죠. 추석이라 한국으로 돌아오시는 분들도 있고, 우리 KPUG에도 가을이 익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늘 즐거운 하루하루 되시고, 늘 좋은 얘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토로록알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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