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안쓰는 070 전화기를 해지했습니다. 원래 캐나다 사는 동생네랑 몇몇 친구들이 070을 가지고 가면서 함께 가입한건데 저희는 거의 사용을 하지 않아 해지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몇차례 전화 돌리기를 한 후 해지 부서에 연결되었는데 목소리 자체는 친절했지만 참 짜증나게 하더군요..

잔액 납부 요금 안내해준다고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는 가입 해지 다시생각해보는게 어떻냐고 하면서 5분동안 집요하게 굽니다.

중간에 "이미 다 들었으니 그만 하시라고.." 하니까 요금 조회가 시간이 걸리니 그동안만 이야기 하는거랍니다..

장난하나.. 요금 조회 쿼리 0.1초면 떨어지는거 다 아는데..

결국 할말 다 하고 제가 짜증을 내려 할 무렵 조회가 됐답니다. -_-...

그리고 마지막에 원 가입자 명의인 집사람과 통화하면거 "한번 해지하면 다시는 가입할 수 없다. 그래도 해지할거냐?" 라고 하더랍니다.

뭐.. 다시는 안쓰도록 마음을 굳히도록 해주는군요.

회사랑 나머지 곳곳에 있는 070 전화 다 해지해줘야 할까봅니다.. 다시는 가입 안시켜주신다니 일찌감치 주위에 있는 인터넷 전화 전부 다른데로  옮겨야 할까봅니다..

그래도 예전 한국통신 시절 처럼 해지하려면 전화국으로 오라고 안하니 그것보다는 나은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