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하고 싶지 않았는데...--;
2010.09.18 02:49
데이지님과 아주 유사한 얘기입니다.
서로 회사가 이웃동네에 있다보니 남친이 중간쯤에 만나서 데려다 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같이 오다가 보름쯤 전에 집 계단에 서계신 엄마한테 들켰죠.
전 일단 집으로 들어가야 해서 못봤지만 본인주장에 의하면 상당히 예의바르게 인사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오늘, 아니 어제 같이 퇴근하다 역시 집 앞에서 마실나오신 엄마하고 딱 부딪혔어요.
;;;
순간 암 생각도 안나더군요. ㅡㅡ;
한번 얼굴은 봤다고 차 한잔 하고 가라는 엄마의 빈말을 이놈 덥썩 무네요.
( ") 나오는 건 한숨과 암담함....
이 넉살좋은 놈,
자기 집에 밥이 없다고 과일과 고구마, 물김치를 쓱싹 해치우고 돌아갔네요;
일종의 쇼크를 먹어 그런지 아직까지 잠이 안들어요...;
남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야 하는데. 피부 어쩔...;
왜 하루 차이로 데이지님과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 건지...
이런 경험 필요없단 말이죠. ㅡㅡ;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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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9.18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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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09.18 03:31
이런 염장글 필요없단 말이죠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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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토언닌 지금 그대로 남친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도 완전 킹 왕짱 동안+미모녀..
넘어가실듯.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남친분. 배짱 좋은데요.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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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aesthetic
09.18 04:17
저도 데이트 하다가 아버지랑 같은 커피숖에서 만났습니다. 그 소식이 제 여친집에 전달되었고 발끈하신 여친 어머님께서 밥한끼 사주신다면 저를 '초대' 하시더군요. 저야 뭐.... 무덤덤하게 식사 잘하고 후식 잘 먹고 나왔지만 여친은 편하지만은 아닌거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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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9.18 08:00
따라하지 마시고 다음부턴 먼저 하심이.... ^^
염장 배틀 같은 느낌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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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자게 순회 공연중~~ ^^
불토님... 남친분이 멋진걸요~
가끔 남자는 무대뽀도 필요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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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옛날 연애시절이 생각나는군요..ㅎ
연애 초기에 늦은 밤 시간에 여친 집앞에서
먼저 들어가라',
'아니다, 먼저 집에 가면 들어간다' (이런 경험 많이들 있으시죠? ㅎ)
이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이에 여친 어머님께 현장을 목격당했지요..
늦은 시간임에도 집으로 불려들어가서 무릎꿇고 한 시간여..
그 뒤로 일사천리로 결혼 일정이 추진되어서 세 달 만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ㅎ
지금은 아들 셋 낳고 잘 살고 있지요. *^^*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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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이거 누군가가 생각나는데요...
내가 해봐서 아는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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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9.18 12:50
게시판이 후끈거리네요.
저까지 나서고 싶지만, 참아볼랍니다.
연애는 아름다운것.
이거슨... 솔로당분들께 고도의 염장글.... 양가부모님 인사하기 퀘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의... 후덜덜...^^;
튜브님이나.... 불량님이나... 씨피님이나... 모두 보기 좋아요... 다들 잘되시길바래요... ^^;
즐거운 추석되시고... 추석을 핑계로... 인사퀘 마무리 하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