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틀 전 저녁 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을 하는 데 새벽 2 시쯤에 총소리(기관총 소리같음)가 너무 가깝게 들리더군요.

드르륵.. 한 30-40번 정도의 발사음이어서 놀라서 불을 끄고 숨죽이고 있었습니다.  다음 날 알아보니 뉴스에는 거의 나오지 않고 엘파소 인접의 세계 제1의 마약도시 후아레스(Juarez)에서 총격전때문에 기자가 사망했다고 하는 보도를 처가 PBS에서 보았다고 합니다. 미국과 멕시코 정부는 이를 축소, 은폐할려고 한다고 하구요. 거리는 한 10마일 정도 떨어져 있었는 데 마치 바로 집 앞 길에서 쏘는 듯이 가깝게 들리던 군요. 머리 끝이 쭈볏해 지는 경험이었습니다. 제 집하고 후아레스시 사이는 평야지대라서 비록 훤히 시가 보이는 데도 소리가 그렇게 가까이서 들린다는 게 의아하네요.

이어서 벌어진 Fort Bliss (제가 있는 병원의 본 부대입니다, 한 2 마일 쯤 떨어져 있습니다)의 총격사건. 부대 내 편의점에서 누가 여직원 2명을 머리에 쏘고 헌병에게 피살 당했네요. 여직원 한 명은 죽고 또 한명은 바로 약국앞의 중환자실(Intensive care Unit, ICU)에 입원하여 계속 약국에서 응급약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는 거리상으로는 가까운 데 낮이라서 그런 지 전혀 총소리를 못 들었습니다.

이틀간의 총기 사건 경험, 미국이라는 나라를 다시 한 번 생각 해 보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791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1496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6784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53149
» 집이나 거리에서 총소리 들어 보신 분? [14] minkim 09.22 2160
5903 오늘이 바로 그날입니다. 문명 5. [14] 대박맘 09.21 1879
5902 APAD 공동구매에 관해서... [9] 성야무인 09.21 3084
5901 위대하신 다스 가아카가 TV에 나오니 서울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8] file iris 09.21 4967
5900 추석 명절 케이퍽 회원님들 잘 보내세요. [2] 바보남자 09.21 1573
5899 비가 많이오네요... [6] 준용군 09.21 1510
5898 그러고보니 KLM 수화물태그 서비스... [4] midday 09.21 1600
5897 샀음... [5] matsal 09.21 1607
5896 갤럭시 탭 광고 - 이뻐요. [6] 대박맘 09.21 1437
5895 아마존닷컴에서 생긴 이미 닫힌 크레딧카드 도용 [8] 대박맘 09.21 2647
5894 다른 지역은 냉면에 다데기(^^) 안 넣나요? [9] Alphonse 09.20 1590
5893 유행어 추적하기 [현기증난단 말이에요] [3] file 미케니컬 09.20 1562
5892 네이버도 개인정보 털렸나요? [2] file 017 09.20 1366
5891 수술하는날입니다. [23] 시월사일 09.20 1389
5890 the girl next door #epilogue [28] tubebell 09.20 1541
5889 [SOS] 강남구 역삼동 삼성SDS 교육장 근처 괜찮은 모텔 소개 좀 해주세요 [3] 바보남자 09.20 2022
5888 "흰통에 들어있는 암거시기", "암*" 이게 뭔가요? [5] 파리 09.20 2048
5887 행방불명이던 택배를 찾다!! [5] cpdaisy 09.20 1481
5886 the girl next door #20 (마지막회) [20] tubebell 09.20 1696
5885 어...? 되네? [4] file matsal 09.19 1458

오늘:
7,084
어제:
17,535
전체:
16,965,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