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틀 전 저녁 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을 하는 데 새벽 2 시쯤에 총소리(기관총 소리같음)가 너무 가깝게 들리더군요.

드르륵.. 한 30-40번 정도의 발사음이어서 놀라서 불을 끄고 숨죽이고 있었습니다.  다음 날 알아보니 뉴스에는 거의 나오지 않고 엘파소 인접의 세계 제1의 마약도시 후아레스(Juarez)에서 총격전때문에 기자가 사망했다고 하는 보도를 처가 PBS에서 보았다고 합니다. 미국과 멕시코 정부는 이를 축소, 은폐할려고 한다고 하구요. 거리는 한 10마일 정도 떨어져 있었는 데 마치 바로 집 앞 길에서 쏘는 듯이 가깝게 들리던 군요. 머리 끝이 쭈볏해 지는 경험이었습니다. 제 집하고 후아레스시 사이는 평야지대라서 비록 훤히 시가 보이는 데도 소리가 그렇게 가까이서 들린다는 게 의아하네요.

이어서 벌어진 Fort Bliss (제가 있는 병원의 본 부대입니다, 한 2 마일 쯤 떨어져 있습니다)의 총격사건. 부대 내 편의점에서 누가 여직원 2명을 머리에 쏘고 헌병에게 피살 당했네요. 여직원 한 명은 죽고 또 한명은 바로 약국앞의 중환자실(Intensive care Unit, ICU)에 입원하여 계속 약국에서 응급약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는 거리상으로는 가까운 데 낮이라서 그런 지 전혀 총소리를 못 들었습니다.

이틀간의 총기 사건 경험, 미국이라는 나라를 다시 한 번 생각 해 보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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