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독립 준비를 하게 되어 원룸/기타 문의
2010.09.27 23:59
며칠전부터 글로는 남기기 어려운 어떠한 사정(집안에 큰 흉사가 있는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에 의하여 갑작스럽게 집에서 독립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최종 확정은 아니나 80% 이상은 결정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독립하여 살아본 경험이 없기에 결정은 번개같이 내리더라도 정작 아는 것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리하여 많은 분들의 지혜를 빌리고자 합니다.
■ 거주지
- 당연한 일이지만 저 혼자 거주하며, 짐은 컴퓨터와 관련 기기, 책장 하나 정도 + 옷장 정도면 됩니다.
- 일단 광진구나 강북구/도봉구쪽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월세가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굶어 죽을 정도의 워킹푸어는 아니지만 저는 스트레스만 받을 상황만 아니면 거주 환경에 큰 불만을 가지는 않기에 비용 절감을 위하여 생각하였습니다. 원룸이나 다가구쪽을 보고 있으나 옥탑이나 반지하도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최대한 빠르게 결정하고 이사를 하고 싶으며, 주말이라도 빨리 결정짓고 이사를 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평일에는 저녁밖에 시간이 없기에 그 때라도 일단 상담이나 계약이 가능한 곳이 있었음 좋겠을 정도입니다.
Q:
- 월세를 기준으로 웬만큼 저렴하고 죽을 정도로 살기 어렵지 않은 동네의 추천을 요청드립니다.
- 부동산에서 월세 상담을 받는 방법과 계약 프로세스를 알고자 합니다. 단, 최단 시간 이내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적어도 집을 '잘' 고르겠다는 생각은 10원 한장만큼도 갖지 않습니다. 재산의 손실만 없으면 됩니다.)
- 최대한 시간을 서두를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는지요?
■ 가재도구
- 최소한 '무엇'을 더 사야 한다는 것은 알고는 있습니다.
- 살림에 필요한 가재도구와 냉장고, 세탁기 정도만 있어도 될 정도입니다.(밥은 직접 지어도 안태울 정도의 스킬은 됩니다.)
- 다만 이 부분에도 최대한 돈을 안 들이고자 합니다.
Q:
- 남자 혼자가 쓰려면 냉장고와 세탁기 용량은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하는지요? 단, 성인 남성, 그것도 잘 먹어대는 사람을 기준으로 합니다.
- 중고로 이들을 구매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코멘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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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랜
09.28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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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은 어지간히 작은 걸 중고로 사시는 걸 추천합니다.
일단 잠자리와 씻는 것, 입을 것만 해결되면 다른 건 아이스박스 하나 갖다놓아도 대충은 해결됩니다.
지역 중고센터에서는 제대로 된 물건은 그 동네 사람에게 다 나가고 아주 옛날 물건만 있더군요.
괜챦은 아파트 단지 물건 버리는 곳에 쓸만한 물건들이 많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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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09.30 10:51
아무리 집에 대해 불만이 없다고 하더라도 독립을 하고 나면 모든 것에서 신경을 써야 합니다.
다가구나, 지하, 옥탑중 어느 것이 되더라도 옆 입주자, 집주인과의 관계, 내가 입주한 집 외의 원인으로 인한 피해발생 가능성, 청소부터 빨래, 음식, 쓰레기, 각종 청구서등등 독립과 더불어 따라오는 것은 거의 장가를 가는 수준에 비할 만 합니다.
따라서, 정히 급하시면 임시로 거주하실 곳을 (약 1달가량) 찾으셔서 그곳에 거주하시면서 집과 세간을 준비하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입니다.
가전제품은 장가가실 때 가져가실 것 아니라면 새것 구입하는 것 보다는 강아지님 말씀처럼 여기 저기 수소문 하셔서 아주 저렴하게 구하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제가 예전에 이사를 준비하여 여러가지 내 놓았었는데 그 중에 김치냉장고도 있었고, 일반 냉장고도 있었습니다. 장롱에 옷장까지 많은 물품이 있었는데요. 이제 가을이라 이사철 입니다. 조금만 시간적 여유를 가지신다면 충분히 구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가장 믿을 만 한 여기 KPUG가 있잖아요.
용산쪽에서 가까운 곳이라면 숙대입구 근처나 삼각지에 월세로 얻을만한 곳들이 꽤 있을 듯 한데요.
일단 여름이 지났으니 반지하 습기는 어느정도 괜찮겠지만, 사실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햇빛 쪼이고 사는게 더 나아요..
원룸, 월세 등 정보가 많은 곳은 네이버 까페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가
http://cafe.naver.com/kig/
유명하고, 또 괜찮았습니다.
해당 부동산하고 이야기 잘하셔서, 저녁에 집보러 가셔도 될 겁니다~
요즘 경기가 어려워서 저녁까지 할 거에요..
잘먹는 사람이라도 본인이 해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생각보다 많이 안드실 수도 있어요..
냉장고와 세탁기, 글쎄요..중고가 은근 비싸고 오래된 물건들이라,
차라리 작은 걸 새로 구입하시는게 나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