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평화의 승리 6/6

2010.09.28 11:28

영진 조회:1277 추천:1


 


즉시 소비에트 중앙위원회가 소집된다.  "'동지들, 레닌동지의 과업에 문제가 생겼소'..."  흐루시쵸프 자신이 '아나디르'작전에 대해 상의한다.  또 여기에 2시간 내에 케네디가 집무로 불려왔다는 것이었다.  "그러한 긴박함은 단 한가지 가능성 뿐이다  - 흐루시쵸프는 말한다 - 우리 로켓들이 발각된 것을 설명하고 있었다.   그들이 아직까지 군사행동에 진입하지 않았으나 이제 미국인들이 쿠바를 공격하는 것을 저해하는 것은 없다.  우리에게 남은 일은 이 섬을 방어하는 것이다.  이것이 3차대전의 시작일 것이었다".


하지만 케네디연설의 번역본을 듣자 흐루시쵸프는 기뻐한다:  그의 말에는 전쟁을 시작한다는 말은 하나도 없었다.   그저 쿠바주변에 봉쇄령을 내린다는 것 뿐이었다.   흐루시쵸프는 미국측의 봉쇄를 무시하고 로켓병들을 포함한 군대들에 전면전을 대비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세계의 분위기는 급속히 격화된다. 

 

케네디가 백악관의 집무실에 있는 동안 흐루시쵸프는 당시 볼쇼이극장으로 향한다.

 

"나는 당위원들에게 이렇게 말했지  "동무들, 이렇게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우리가 극장에 나타난다면, 인민들이 마음을 놓는데 도움이 될거요.  당시에 흐루시쵸프가 극장에 있다면 걱정하지 않고 잠잘거야 ... 우리도 모두 역시 걱정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 전쟁을 원하지 않아.   하지만 속담도 있지만 싸움에 있어 머리털하나 놓치지 말아야 한다."

 

후퇴한다는 것은 약점을 드러내는 일이 될 것이었다.

 

쿠바주변을 항해하고 있던 잠수함들의 함장들에게는 명령이 내려진다.  "미군으로부터의 어떠한 도발행위가 시작된다면 즉시 핵미사일이 발사하라."

 

그의 측근들의 진술에 의하면 흐루시쵸프는 소비에트의 정보팀이 가져온 결과물을 면밀히 연구했다고 한다.  미군은 완전히 군사적으로 무장되어 있고 200기 이상의 핵탄두를 탑재한 폭격기들이 소련국경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로켓들은 전투태세로 전개되었다.   버튼의 보호장치만 벗기면 발사가 되게 되어있었다.  미국의 남부에는 거대한 병력이 집결해 있었다.  쿠바침공은 어느순간에건 일어날 것이었다.

 

"전쟁을 시작하는데 별다른 지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를 끝내는데 지혜가 필요한 것이지!  바보들이 쉽게 전쟁을 시작하고 현자들이 그를 어떻게 끝낼까 골머리를 썪는 법이다".

 

주의깊은 검토후에 흐루시쵸프는 이 악몽같은 상황을 체면을 구기지 않고 벗어날 방법을 찾는다.  그는 2통의 편지를 쓰는데 "우리 소련은 쿠바로부터 로켓을 철수할 준비가 되어있소,  하지만 미국도 터키에 준비된 로켓을 철수해야 하오.  소련정부는 터키를 침공할 생각이 전혀없는데 미국 역시 쿠바를 그같이 대해주기를 바라오".


흐루시쵸프는 대통령에게 소련의 미사일을 쿠바에서 철수하며 조건을 걺으로써 커다란 위험을 감수하고 케네디를 압박한 것이었다.    그리고 케네디는 이 협상에 응한다.  이틀이 지나기 전에 바늘 들어갈 틈 없던 긴장이 누그러진다.

 

"이제 많은 해가 지나서 이 일들은 역사의 페이지가 되었지.   우리가 용기있게 대처하고 미래를 예견한 것이었지,    나는 이것을 승리라 생각한다!"

 

스탈린에 대하여서는 "그는 정당화될 수 없는 가혹함을 지녔으나 그는 소비에트제국을 세웠고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말해진다. 흐루시쵸프에 관해서는 "그의 거친 정치적 지도력으로 나라를 한번이상 재앙직전으로 몰아넣은 적 있다,  하지만 '냉전'이라는 커다란 맥락에서 흐루시쵸프의 시대는 소비에트 연합을 세계의 2번째가는 패권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바로 그것이 3차대전을 불가능하게 만든 것이었다.

 

그로부터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소비에트 연합은 그 강대국의 패권을 잃어버렸고 결국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흐루시쵸프는 이것을 알지 못한다, 운좋게도 말이다.

 

 

 

 

2010 로씨야 뼤르브이까날, 흐루시쵸프의 일지에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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