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행복전도사의 자살...

2010.10.09 02:59

노랑잠수함 조회:3024 추천:1

자세한 내용은 뉴스를 보면서, 그리고 요 아래의 글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을지 상상조차 가지 않습니다.

얼마나 힘드셨으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을까...

 

그런데...

전 솔직하게 말하자면 돌아가신 그 분들은 이유가 무엇이었든 본인들의 선택에 따른 결과입니다.

스스로 삶을 포기하신 거죠. 물론 이유는 충분히 공감합니다.

 

문제는...

그로 인해 타격을 받게 될 모텔 주인입니다.

유서에도 [호텔에는 미안하다]는 언급이 있습니다만...

그렇게 유서에 한 줄 미안하다는 말로 그 모텔이 받을 타격에 대한 보상이 될까요?

물론 그 모텔 주인의 재산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모텔에서 그 유명한 부부가 자살을 했다는 사실이 퍼질 것이고...

그럼 장사는 다 했다고 봐야죠.

 

만일에...

몇 개월 후, 일 이년 후...

누군가가 [오늘이 '행복전도사 부부가 자살한지 며칠, 몇 개월, 몇 년이 된 날입니다]라는 말이라도 한마디하고

그게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

그 때부터 또 알게 모르게 타격을 받겠죠.

 

"오죽하면 자살을 선택했을까?"라는, 그렇게 힘든 선택을 했다는 것에 대한 동정심으로

모텔 주인도 아마 대놓고 말을 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사람 죽어나간 숙박업소...

아마 아예 다른 곳으로 이사도 못 갈 겁니다.

모텔 건물 값도 분명 타격을 받아서 무척 손해를 볼 것이고...

손님 떨어져서 받는 타격도 꽤 클겁니다.

게다가 당분간은 자살사건 조사한다고 영업 못하고 보내게 될 겁니다.

이걸 누가 보상해줄까요?

 

어쩌면 그 모텔 운영하는 사람도 힘들게 사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행복전도사 부부는...

자기 집도 있을 것이고, 동네 뒷산도 있을텐데...

왜 남 영업하는 곳에서 목숨을 끊었을까... 솔직히 저는 그게 무척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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