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랜만에 글 써봅니다 ^^;;

 

진짜 고놈의 김장이 뭔지......

시골에서 보내온 육쪽마늘... 앞베란다에서 몇달째 말리고 있다가

더 미루면 싹이 자랄꺼 같아서 어제부터 까기 시작했습니다.

 

물에 불려서 까면 느낌이 별로 안좋아서 맨손으로 그냥 까기 시작했는데

3시간쯤 까니까 양푼으로 하나 정도 나오더라고요. 아 손이 아려서 중단....

깨끗이 씻어서 위생백에 담아 김치냉장고에 보관해두고 자고 일어났더니.....

 

헉.. 손가락이 너무 아프네요 ㅠㅠ

양손 엄지와 검지에 화상 입었어요.

설마했는데 네이뇬으로 검색해보니 화학적 화상이라네요. 불도 안 닿았는데 ㅠㅠ

 

매년 마늘을 까왔지만... 한 포대의 1/4정도밖에 못까고 벌써 부상을 당하다니... 으...

막막해서 쉽게 마늘까는 법을 검색중인데....

통 좋은 방법이 없군요.. 다들 손을 호호 불어가며 까시는듯 ㅠㅠ

 

몇가지 방법을 보자면...

0. 밑둥을 자르고 전자렌지에 30초 돌린뒤 껍질을 누르면 쏙 분리된다.

  > 영양소가 왠지 좀 파괴될것 같고.. 한번에 많은 양은 어렵고... 결정적으로 집에 전자렌지 없음! 포기 ㅠ

 

0. 물에 불려서 밟아서 깐다.

  > 으깨지는 것이 생기고 여러번 걸러내는 작업때문에 안하는게 낫겠다는 결론.

 

0. 마늘 박피 실리콘.

  > 9천원짜리 미제 실리콘은 한번에 마늘 3쪽 까지고 ㅡㅡ; 2천원 짜리 밀대형 실리콘은 상품평에 쌍욕 난무....... ㄷㄷ

 

0. 마늘 박피기 (믹서기형태)

  > 한번에 많은 양은 못까는거 같고... 마늘 한 줌 까려고 털어내고 뭐하고 좀 번거로울듯... 게다가 몇만원 쓰기 아까움.

 

0. 마늘가위

  > 2천원밖에 안하는데 평이 괜찮음. 껍질을 당기는데 가위를 사용해서 손에 직접 닿지 않으니 화상은 안 입을듯...

    택배비 2500원의 압박이 있으나 한번 주문해보고 화상 낫는대로 다시 작업을.....

 

아.....

마늘을 다 까도 끝이 아니고 ...... 12월이 되면 김장때문에 꼬박 이틀동안 전쟁을 치룹니다.  ㅠㅠ

그렇다고 어머니께 힘든거 다 하시게 할수는 없잖아요.. ㅠㅠ

아이고... 올해는 배추값이 비싸서 김장 안했으면 좋겠다는....

 

엄마한테 하얀 깍두기와 단무지 같은 것을 김치대신 먹으면 된다고 계속 꼬시고 있어요 ㅡㅡ;

 

 

냠..... 결론은 마늘 조심..  (마눌 아님;;)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5] KPUG 2025.06.19 43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50601Su [28] KPUG 2025.06.01 471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1282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519
6098 아까 라디오 들으니까 이번 타진요 사태에 대해서 아주 정확하게 말하는 분이 계시더군요. [15] 가영아빠 10.09 1329
» 아흑... 마늘까다가 화상입었어요....... ㅠㅠ [19] 꼬마마녀 10.09 6807
6096 한글날... [6] 인포넷 10.09 1820
6095 2시간 정도 만져본 갤럭시S [4] 바보남자 10.09 878
6094 새벽에.. 음악추천 받아요 ^^ [5] 산다는건 ^___^ 10.09 840
6093 행복전도사의 자살... [5] 노랑잠수함 10.09 3024
6092 우왕 이런 강도도 있네요. [3] matsal 10.08 808
6091 함께 보고 싶어서 퍼왔는데 나오려나 모르겠네요. ^^ [5] 포로리 10.08 1440
6090 중국산 안드로이드 패드가 마켓 이용이 안되네요. [12] 카이사르 10.08 1829
6089 블로그하시는 분들 블로그는 어디 걸 많이 쓰시나여? [11] nelson11 10.08 843
6088 4세대 아아팟 터치가 또 다르군요 [7] nelson11 10.08 1187
6087 제 눈에 비친 세상이 불편할 때 [13] 웨슬리 10.08 1374
6086 25% 의 확율.. [13] 카이사르 10.08 1024
6085 나비와 아이들의 동태... [23] file 서린 10.08 1010
6084 노벨상 ? [16] 기둥 10.08 877
6083 이자르 괜찮나요? [11] Alphonse 10.08 942
6082 그분이 원전도 잘 아신다네요. [18] 강아지 10.08 855
6081 워크샵 갑니다. [6] ducky 10.08 788
6080 '행복전도사' 최윤희 님이 자살을 하셨네요.. [26] 인규아빠 10.08 1565
6079 HP tm2t 를 드디어 받았는데... [4] matsal 10.08 1405

오늘:
1,999
어제:
2,513
전체:
16,338,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