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회사들은 버스 기사를 뽑을 때 제일 먼저 인성부터 검증해야 합니다.
2010.10.11 17:11
택시야 작으니까 사고나도 작지요.
버스는 뭐 그 어마어마한 크기로 밀고 들어오면 어쩔때는 진짜 깜짝 놀랍니다.
오늘도 참 재밌는 일이 있었습니다.
망우사거리를 넘어오는데 1차로(중앙차로)의 버스가 2차로로 갑자기 밀고들어오더군요. 크략션 울리면서요.
어디로 피할까요? 3차로? 거긴 차가 있는데요.
제빨리 감속하고 뒤로 빠져요? 거기도 차가 있는데요.
가속하고 앞으로 치고 나가요? 거기도 차가 있는데요.
제 앞의 택시가 고맙게도 가속해줘서 그리로 나왔습니다.
열불 나더군요.
그래서 쫓아갔죠. 신고하려고요.
이야~ 이 인간 이름을 안 가르쳐 주네요. 택시는 타면 바로 기사의 인적사항이 적혀있는 보드가 있는데
버스는 그런게 없나 보더군요. 끝까지 자기가 뭘 잘 못했냐고 그러네요.
제일 압권은 그러면 자기는 2차선으로 빠져야 하고 뒤에 차가 오는데 어떻게 하냐고 하데요?
이건 무슨 면허 시험 안본 사람도 아니고, 1)깜빡이 켜고 2) 변경할 차선에 차가 있으면 당연히 속도 줄이고 대기
3) 차선 변경 4) 깜박이는 끕니다
이런 것도 모르나요?
기사 얼굴 사진 찍었다가 맞아 죽을 뻔 했습니다.
그러면서 승용차가 그랬어도 쫓아왔을 거냐고 그러데요. 아니 승용차 버스가 왜나오나요? 그리고 잘 못 안했다던 사람이
그제서야 승용차가 그랬어도 쫓아왔을 거냐니.
욕이나 시원하게 해주고 돌아왔습니다. 물론 시청에 신고했죠.
그런데 이거 신고해봤자 별로 효과가 없나 보더군요.
시청에서도 교통불편 접수하시는 공무원이 접수받으면서그러더군요.
난폭운전 단속 나가서 맞을 뻔 하기도 한다고요.
말만 기사님이고 버스운전수지 속은 깡패같은 사람이 부지기수라고요.
게다가 이거 신고해도 처리가 잘 안된답니다.
신고시간이 대략적인 시간이기 때문에 배차간격이 짧은 노선이면 누구에게 처분을 내려야 할지 몰라서
그냥 흐지부지 넘어간데요.
얼굴 붉히면서 패죽일 것처럼 하면서 이름 안가르쳐 주는게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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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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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마녀
10.11 18:00
제가 여름에 대형면허를 따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버스운전을 해보았는데..
버스기사들이 전부다 왜 그지x로 운전하는제 이해가 가더군요...
일단 운전석에 앉으니 시야가 엄청 좋습니다.
좌우를 포함해 전방, 저 멀리까지도 훤히 보입니다.
보통 승용차 운전하면 골목길에서 나올때나 사거리 진입할때 좌우 시야때문에 일단은 천천히 가지요?
버스는 운전자가 범퍼에 거의 붙어서 달리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맘대로 마구 휘젓고 다니게 됩니다;;
그리고 차선을 바꿀 때도 옆차가 내 바로 옆에 있지 않는이상
그냥 핸들만 살짝 틀어버리면 버스의 몸통이 차선을 우걱우걱 먹어버려서
옆차선에서 뒤따라오던 차는 쫄아서 무조건 멈추게 되어있습니다.
(물론 제가 이렇게 더럽게 버스운전을 배우진 않았습니다;; 그냥 그렇다구요;;ㅋㅋ)
또 한가지 그렇게 급출발 급제동을 하는걸 보면 버스회사에서는 기사에게 기름값 압박을 전혀 안하나 봅니다.
저희 집 앞에는 살짝 경사진 언덕이 있는데 버스들이 어찌나 그렇게 세게 밟고 올라가는지...
매연과 소음이 장난 아닙니다... 어휴~
가끔씩 아주 더럽게 운전하는 버스를 탔을때 앞자리쯤에 앉아서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곤 합니다... 저러다 뭔일 나면 제보하려고요 ㅡㅡ;
아주 아슬아슬하게 운전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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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버스의 추억....
맨뒤에 앉아계시던 아주머니가 있었습니다.
바닥에는 감자를 담은 깜장 비닐봉지가 있었죠.
버스의 급브레이크...
맨뒤에 앉으신 아주머니의 감자는 죄다 앞문쪽 계단에 있었습니다.
음.. 예전 노선대로라면 50번 버스였는데요... 새벽에 신촌에서 상봉동까지(서울 서쪽과 동쪽을 가로지르는 코스)
40분 조금 넘게 걸렸나 정확한 시간은 기억 안납니다만 1시간 이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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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0.11 19:05
서울 버스 아닌가요?
벌점이 있는 걸로 아는데...반드시 찌르세요.
요즘 버스 기사 대우가 좋아서 할 라는 사람 많다고 들었어요.
벌점 많이 받으면, 교체된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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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nect
10.11 19:11
그 큰 거울로 뒤에 차가 오니...끼어들면 안되는것 다 보면서도 끼어들죠. 그것도, 정류장에 정차한 후 출발하면서.....
위에 적은 글은 공무원이 시민의 안전을 위한 활동에 별로 관심이 없는것 같습니다. GPS도 달려있고, 버스카드 기록이 남았있기 때문에 시간기록도 정확히 남아있고...설령 3-4대가 의심된다해도 그거 못 잡아냅니까? 가영아빠님이 운전수 얼굴도 보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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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는 내리는문 바로 옆에 기사 카드가 붙어 있는데 서울은 아닌가 보군요.
암튼 버스는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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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필
10.11 21:43
버스기사님들 중 "스피드"영화 촬영으로 착각하신은 분..
버스 손잡이 안잡고 있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막상 종점 부근 가면 입고지에 들어가지 않고 한참을 머물다 들어 가더라구요..
아마도 배차시간때문일텐데 시간이 촉박해서 마구 밟는건 아니란 말인거죠..
아마도 제가 딱 그런 기사분의 차를 탓었는가 봅니다....다들 잘하시는데 몇몇분때문에....라고 말하지만
제가 자주 타는 그버스는 시간대 구별없이 주로 레이싱을 합니다...ㅠㅠ
대구 10X번 빠스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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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0.11 21:43
그래 박아라 이 무차별 끼어들기하는 버스 기사 자식아~ 하고 전 그냥 갑니다.
제가 갑자기 옆으로 빠질수도 없고, 갑자기 멈출수도 없고, 그냥 고 하는 수밖에요~
보험사 직원 불러서 해결해야죠. 걔네들도 끼어들기니까 보험 비율도 쎄구요. 차선 변경안되는데서 하면 더 쎄질테구요.
기껏해야 버스는 타이어거나 긁히는 정도지만, 직진하던 차는 파손이 클테니, 버스회사가 손해가 크겠네요. 그 기사는 욕이던 돈이던 좀 들겠는데요..
걍 박아라~ 이 무차별 끼어들기하는 버스 기사 자식아~
블랙박스는 필수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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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10.11 22:39
버스는 내리는 문쪽에 운전하시는분 이름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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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12 02:53
그거 아니라고 주장하면 끝 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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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
11.07 05:35
서울버스 요즘 많이 좋아졌던데 아직 다 그런건 아닌가봐요
차 번호를 적어서 신고하면 그 시간대에 그 차 운전한 사람은 한사람입니다. 얼굴 찍을 필요없어요.
무면허 기사님들이 좀 계신가 보네요.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