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혹시 다른집에서도 그런가요?

제 경우에 인터넷으로 물건 구입을 많이 구입하거든요.

왠만한 택배회사에서는 전화번호만으로 집 위치를 알아 낼 정도로 자주 오는 편이에요.

항상 대문과 현관문이 열려 있어서 사람이 없으면 거실 안쪽이나 작은방 책상아래에 숨겨 놓고 가곤 하거든요.

뭐... 이런 건 서로의 편리를 위한 것이니 전혀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택배비 선불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문제는 전혀 다른 곳에 있어요. 바로... 저희 부모님이죠. -_-;;;

제가 택배가 도착하기 전에 미리 말씀을 드리거든요. 이번에 어떤 것을 주문했는데 며칠내로 도착할꺼에요~ 라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택배가 도착하면 상자를 개봉해서 내용물을 모두 꺼내 놓으시더라구요.

왜 상자를 열어 보았냐고 물어보면 뭐가 들었을까 궁금해서 뜯어 봤다고 하시고요.

상자는 어디에 있냐고 물으면 버렸다거나 패지 가져가는 분에게 줘 버렸다고...

제발 뜯지 말고 그대로 두라고 해도 매번 택배 상자를 뜯어서 내용물만 꺼내 놓으시네요.


이번에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필요한 물품들을 택배로 구입을 했었는데요.

역시나 상자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고 내용물만 가득 나와 있네요.

만약에 내용물에 문제가 있다면 반송을 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도 보낸 곳의 주소 정도는 알아 둬야 하는 건데...

무슨 이유인지 택배가 오면 내용물을 확인하고 상자는 버리시네요.


제 경우엔 전표에 개인정보도 있고 해서 주소와 전화번호 이름 같은 걸 모두 제거한 후 버리는 편이거든요.

제가 확인하기도 전에 부모님께서 버린 박스엔 그런 개인 정보들이 그대로 붙어 있는체 버려지게 되는 거고요.

어떻게 하면 택배 박스를 고스란히 받아 볼 수 있을까요? 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셔서 그런지 얘기를 해도 그때뿐이네요.


적다보니 하나 더 생각나는 일이 있어요.

예전에 옷이랑 가방을 택배로 주문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도 박스가 개봉되어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고 내용물만 밖에 나와 있었죠.

그런데... 가방과 옷을 포장한 비닐에 칼자국이... 다행히 옷감이 찢어 지거나 하진 않았더라구요.

아마 부모님께서 박스를 개봉하면서 칼을 깊숙히 넣고 박스 테잎을 자르신 듯 싶더라구요.

조금만 더 깊었다면 가방과 옷에 칼자국이 남을 뻔 했었죠. -_-


오늘은 이미 늦었으니 주무시는 분들을 깨워 얘기 할 수도 없고....

내일 낮에 다시 말씀을 드려야 겠어요.

제발 제게오는 택배 박스는 그대로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자주 택배가 오긴 하지만 지금까지 이상한 물건이 온 적도 없는데...

저희 부모님은 호기심이 너무 많으신 듯 해요.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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