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취직 직관련해서..(시공관리쪽)
2010.10.24 17:12
케이퍽 중간에 없어지고 한참 있다가 다시 검색하니깐 net이 아니라 kr로 바뀌어 있네요.
아이폰측에서 net을 다시 양도 안 해주셔도 그런가 +_+
취업관련해서 고민되는게 있어서요.
전 올해 29살이고 가을학기에 서울 소재의 4년제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알바, 계약직 등등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다녀서 학점은 많이 안 좋은 편이고 토익이 없어요.
경력이 미천하다 보니 경력직으로도 힘들고, 나이나 스펙이 달리니깐 신입은 서류통과하기도 버겁더라고요.
그래서 생각끝에 친구가 용인 기흥에서 회사 다니며 살고 있어서요.
저도 어차피 취업하면 분가할꺼라 용인쪽에 회사를 알아보다가 아래의 공고에 지원했고 현장 소장이 원한다면 출근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고등학교를 또 건축쪽 나와서 현장에서 일도 해보고 싶었어요. 물론 해본적은 없지만요.
면접볼 때 가봤는데 삼성반도체 협력사인데 공장의 덕트시공하는 회사이고요. .
소장님한테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여쭈어봤는데
어쨌거나 현장이다 보니 평소 생각했던 사무직의 어떤 패턴하고는 많이 달라고 혼란스럽더라고요.
도면을 좀 그리고 현장가서 일하시는 분들 일하는거 관리하고 그런거라고 하더라고요.
친구는 현장일도 괜찮다고 조건 아주 나쁜 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소장님은 캐드 못하면 캐드학원 보내주겠다고 운전못하면 운전 가르쳐준다고 상당히 적극적이었고요.
현장도 매년 옮기는 것도 아니고 한 20년 넘게는 계속 있어야할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사무실은 뭐 현장 바로 옆에 있고요.
그런데 위에서도 썼지만 -.- 현장쪽 경험이 전혀 없기에 너무 고민이 됩니다.
월요일 점심에 하겠다 안하겠다 답변 주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 주말에 생각하다 보니 많이 생각이 또 생각을 낳고 --;; 나이를 먹어도 역시 판단을 내린다는 건 힘드네요.
아마도 이쪽 일을 시작하면 아에 진로를 이쪽으로 잡아야하는데..
뭐가 내가 잘 하고 있는건지도 의문이고..
지금부터 토익 준비할까도 생각해봤는데 내년에 30이라 -.- 신입으로는 점점 힘들어지는거 아닌가 싶고요.
토익이 낮은 학점을 커버할 수 있을까도 의문입니다.
시공, 현장쪽 아시는 분이나 꼭 이쪽 분 아니더라고 읽어보시고 조언 주세요 ㅜ.ㅜ
나쁘든 좋든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ㅜ.ㅜ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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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마루™
10.2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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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10.24 22:28
저라면... 한번 다녀보겠습니다.. 그냥.. 제 생각이라서요...
살다보니.. 인생이란것이 예측한대로 만 가는것이 아니라.. 많이 경험해보면 그 경험속에 더 좋은 판단을 내릴수있는것 같습니다.
생각해보시지 않은 분야라.. 낯설고... 살짝 두렵기도 하시겠지만.. 또 새로운 일을 배운다는것은 한편 흥분되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한번 지원해보셔서... 몇일이라도 다녀보시고.. 판단해보시는것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이성문제 든 뭐든지.. 한뻔 쿡 찔러는 봐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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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10.24 22:42
가능하다면...
제가 지원을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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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입장이 글과같은 상황이라면 취업을 하겠습니다. 정확히 13년전에 거의 비슷한 상황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왕 할 후회(?)라면 지나서 왜 안했을까라는 후회보다는 덤벼보고 , 노력해 보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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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10.25 00:57
첫직장이 평생의 진로를 좌우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다른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방향타가 되기도 하니까요.
전공과 다르다거나 한번도 해 본적이 없다고 해서 괜히 겁먹고 포기 할 필요는 없지 싶네요.
여러 회사을 옮기면서 일해 본 경험으로는 일이 어렵거나 힘든 것은 견딜 수 있지만...
인간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는 직장은 일이 쉬워도 오래 버틸 수 없더라구요.
우선 취업을 하셔서 현장 경험을 쌓으시고요.
일하면서 알게되는 많은 사람들과 친분을 쌓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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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25 06:35
저라도 한번 해 보겠습니다. 삼성이 반도체를 하루아침에 걷어치울 것 같지도 않고요. 이런 허드렛일 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사실 그런 일들이 없으면 소위 첨단 산업같은 멋있어 보이는 것들이 전혀 존재할 수가 없거든요. 사무실에 앉아서 곱상하게 일하는것도 한 경험이겠지만, 현장 경험은 어디서 무엇을 하건 귀한 배움을 많이 준답니다.
그 쪽에서 세상을 바꿀 일을 할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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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 탐이 나네요. 혹시 상위 회사 안가실 생각이라면 저 소개시켜주세요 -_-;
일자리 찾아보면 할거 역시 많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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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25 13:13
선택이 어떻게 되건 여기서 입사지원이 두분이나. :) 잘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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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드
10.26 19:47
+_+ 걱정이 앞서서 글 썼는데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ㅜ.ㅜ
정답은 없지요.
더 좋은곳에 취업할 자신이 있거나, 취업준비를 더 할수 있다면... 더 준비하는것도 좋을것이구요.
아니면 가서 일하면서 경력을 쌓는것도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