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허탈해요.

2010.10.25 20:07

맑은샛별 조회:941

이렇게 허무 할 수가...

한달전부터 준비해 왔었는데... 아니 아주 오래전부터 계획했었던 여행인데...

바로 내일 아침이면 배타고 즐겁게 떠날 수 있을 것 같았던 여행인데...

오후에 핸드폰으로 들어 온 하나의 문자 메세지...


"10월 26일 울릉행 배편은 기상악화로 통제되었습니다"


울릉도 자전거 일주 여행을 계획하며 준비해 왔던 모든 것들이 허무해지는 순간....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며 마련한 40만원이 넘는 MTB 자전거...

그리고 여행용으로 자전거를 개조하면서 들어갔던 수 많은 부품들...

자전거 여행에 맞추어 구입했던 배낭과 짐가방... 그리고 작은 카메라 가방...

혹시나 싶어 준비했던 멀미약을 비롯한 각종 비상약들...

며칠동안 백업없이 많은 사진을 찍어야 하기에 구입했던 고용량 메모리와 추가 베터리...

그리고 따로 준비했던 각종 안내도와 지도들... 유익한 여행 정보들...

미리 예약해 두었던 숙소들과 독도 여행을 위해 따로 예약했던 선박까지도...


이 모든 것들이 저 한줄의 문자 메세지와 함께 허무해져버렸어요. ㅠ_ㅠ

정말 가고 싶었는데... 울릉도에 계시는 분과 전화통화까지 하면서 알아낸 정보들인데...

내년 여름이 되어야 다시 긴시간 휴가를 사용할 수 있을테니 당분간은 울릉도 생각은 바이바이~ 네요. ㅜ_ㅜ

아... 정말 허무해요. 허탈하구요. 허전해요. 준비하는 동안 정말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이달말일까지 쉬는데... 이젠 뭐 하죠? 준비했던 물품들을 어떻게 하죠? 괜히 슬퍼지네요. ㅠ_ㅠ






울릉도 여행이 취소 되었다는 문자 메세지를 회사에서 확인 하고 퇴근하여 집에 오니 또다른 소식이 있네요.

대구에 사는 제수씨가 혈압이 높아서 병원에 입원을 한다고 해요. 임신중이라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내일 어머니께서 대구로 가시게 되었어요. 제수씨가 병원에 있는 동안 남동생이랑 조카를 돌봐야 하거든요.

남동생이 있는 곳이 대구 시내가 아니라 논공읍이거든요. 화원 톨게이트를 지나서 마산쪽으로 내려가다 나오는 촌동네죠.

울릉도 여행이 취소되었으니 제가 모시고 내려가면 될 듯 해요. 며칠동안 머무르실테니 전 오후에 나올꺼고요.

내일 오후부터 여행을 시작할텐데... 어디로 갈까 고민이에요. 아무런 계획도 없거든요. 다른 여행은 준비도 되어 있지 않고....

논공에서 나오면 구마고속도로를 타고 남해쪽으로 가던가... 88 고속도로를 타고 광주쪽으로 가기 편하거든요.

아님.. 중간에 거제-대전 간 고속도로를 갈아타도 되고... 서해안을 따라 여행을 해 볼까 싶기도 하고요.

머리속이 어지럽네요. 뭔가를 갑자기 결정하려고 하면 더 혼란스러워져서... ㅠ_ㅠ

이 맘때 가면 좋을만한 곳이 어디일까요? 추천해 주세요~~ 그냥 서울로 올라가서 번개 칠까요? 낭구 공방을 습격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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