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은 너희의 이익 보다 소중하다
2010.10.27 09:42
요새 프랑스 파업이 장난 아닌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몇 번 가본 프랑스, 관광으로는 딱이었지만 저네들의 성향은 별로 안좋아하는 편입니다. 문화재건도 있고...
약간 유럽의 양아치같다고 느끼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대혁명을 굳이 얘기하지 않더라도, 이 사람들이 뭔가 있기는 있습니다. 이백년 전에 단두대에서 왕의 목을 댕강 자른 나라이니...
그건 그렇고,
사르코지가 자유분방하고 낭만적이고 특이한 프랑스 사회에 기득권층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일련의 신자유주의적인 메스를 들이대었다가 요새 아주 난리도 아닌 모양이네요. 계급투쟁 까지 얘기하는 건 오바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연금제도 등을 손보다가 파업이 장난 아닌 것 같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이 한다면 하는 성향이 강한 듯.... 개인주의적인 듯 하지만, 요새 보니 파업 찬성율이 70%를 넘는다고 하니...
더 놀라는 것은, 연금 관련해서 당장 이해관계가 걸린 장년층 뿐 아니라 고교생까지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또래 우리 고등학생들은 학원다니느라 정신이 없는데.....
<우리나라 기사>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20337
<사진들-미국 신문> http://www.boston.com/bigpicture/2010/10/france_on_strike.html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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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초보
10.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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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10.27 09:53
이번 G20인지 뭔지 하면서 확실히 시범을 보일수도 있겠죠.. 그걸 수출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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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10.27 09:52
어떻든 부러운 나라입니다. 제국주의로 식민지를 깔고 풍요를 이룬 나라이긴 하지만..
그나저나 제목만 보고는 영진님 게시물인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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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초보
10.27 09:56
ㅎㅎ....
저도 제목봤을 때 영진님 글인 줄 알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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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0.27 09:57
원래 시위란 10대들이 해야 한다고 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 한국 시위가 실패하는 건 십대들이 너무 얌전해서라고;
하긴. 어린애들이 난동 피우면 그걸 어떻게 할 수도 없으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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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
10.27 10:04
세계사 책의 한부분 같아요..;;
갑자기 머리가 아파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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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27 10:27
프랑스가 원래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바람의 대표적인 나라죠. 이중잣대는 당연하고. 환경어쩌구 열심히 떠들지만 남의나라 뒷마당에 가서 핵실험하고, 애들이 밥먹는 식당에서 담배 뻑뻑피고 길바닥에 꽁초 마구 버리는 나라입니다. 대통령부터 바퀴벌레까지 내세울거 하나도 없는 나라지만 뭐 하나 핑계거리 없는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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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시위를 자유롭게 하는 건 부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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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저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죠...
87년이었나요? 대선 개혁? 연세대 이한열 열사나 명지대 강경대.. 열사(오래되서 이름도 가물가물 하네요..) 가 90년, 91년 이었죠?
깨어있는 시민들의 행동하는 양심(모든 기억이 다 가물가물 하네요 쩝.. ) 이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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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10.27 17:38
저 또래의 우리 고등학생들도... 필요할 땐 나섭니다.
4.19 때도 그랬고, 5.18 때도 그랬고, 몇 해전 쇠고기 협상 파동 때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저 또래의 친구들이 나서지 않는 다고 안타까와 하기 이전에, 그 아이들이 아무 곳에도 나서지 않고 편안히 공부만 할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입니다.
그래도 사르코지 산성은 없겠지요????
한국 경찰 보내면 방패로 다 날려버렸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