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판 수술 받았어요.
2010.11.17 10:38
이제야 복귀했습니다.
실은 10월 마지막주에 배드민턴 운동을 하고 나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물론 그동안도 조금은 통증이 있었지만, 이날은 밤에 잠을 이루지 못 할 정도의 통증이 있었습니다.
여기 저기 물어보느라 시간을 보내고 병원 찾아 예약하고 금요일이나 되어서야 전문 병원에 검진을 갔습니다.
X-ray 찍고, MRI 찍고, 진다결과 연골판 파열이랍니다.
나머지 부분의 상태가 좋아 찢어진 부분만 부분 절개해 내면 문제가 없답니다.
그래서 11월 9일 아침 입원을 했고, 오후에 수술을 했습니다.
11월 10일 근무 때문이라고 말하고 하루 만에 퇴원을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신신 당부가 있었습니다.
1. 절대 많이 걷지 말 것.
2. 체중을 실어 앉았다 일어났다 하지 말것.
3. 체중 싣지 않고 무릎 굽혔다 펴기는 열심히 할 것.
4. 소염, 진통, 소화제 를 꼭 복용할 것.
5. 2~3일에 한 번 정형외과에서 소독할 것.
그래서 지금 상태 참 좋습니다.
1.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2. 무릎이 잘 구부려집니다.
3. 걷는 자세가 바로 나옵니다.
조금 불편합니다.
1. 수술을 위해 절개했던 부분이 아직은 아무는 중이라 가끔 가렵습니다.
2. 수술비를 카드로 결재했는데 결제일이 다가옵니다.
3. 무릎 상태의 느낌은 정상인데 의사는 3~4주간 운동하지 말랍니다. 배드민턴 치고 싶습니다.
주변에 무릎 관절경으로 연골판 관련 수술을 받으신 분들이 기브스를 하기도 하고 목발을 짚고 다니기도 하고, 보조기를 하기로 해서 저도 염려를 했는데, 저는 괜찮습니다.
함께 운동하는 분들이 보시고 깜짝 놀랍니다.
정말 수술 한 것 맞느냐고 묻습니다.
수술은 짧고 수술후 통증도 없어서 좋았습니다.
그러나, 수술 보다 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반신 마취를 했는데, 처음 마취에 마취가 덜 되어 두 번이나 주사를 맞았다는 거.
마취 풀리는데 8시간 걸리는데 그동안 꼼짝 않고 누워있어야 한다는거 -> 허리 아프고 엉덩이 배기고 힘듭니다.
가장 큰 문제가 소변이 방광에 가득 찼음에도 불구하고 요기를 못 느낀다는 겁니다. 그래서 조금 옆으로 눞거나 움직이면 졸졸 새 나옵니다.
그래서 소변 줄 넣어 빼냈습니다. 덕분에 염려없이 잘 잤습니다만, 이게 마취가 풀리니 더 아픕니다.
무지 아픕니다.
겉이 아니라 속이 아프니 문지르지도 못하고 참 고생입니다.
쓰라리며 아픕니다.
통증이 6일이나 갑니다.
덕분에 책읽고 쉬다가 다시 복귀했습니다.
모두 모두 건강하시길.
코멘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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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강
11.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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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 수술을 받으셨군요.
저도 2003년에 무릎 반월형 연골을 약간 절개했어요.
저는 그 전해에 스키 타다 다친 것 같은데 (과격한 운동은 이것 밖에 안 하는지라...)
오른쪽 무릎이 좀 무겁고 거북하네 하고 모르고 있다가 병을 키웠습니다. (둔하게시리)
같은 수술을 받은 직장동료는 의사가 시키는 운동을 워낙 열심히 하더니
금새 마라톤도 하고 테니스도 잘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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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
11.17 10:49
수고 많으셨습니다. 쾌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저는 왼쪽 무릎 연골이 찢어져있다고 예전에 들은거 같은데요.
일단 찢어지면 일찍 닳는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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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11.17 11:02
불편한것 2번이 가장 마음에 와 닫습니다..
"나의 월급은 사이버 머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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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영
11.17 11:05
수술이 잘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얼른 완쾌되셔요.
저도 아주 심하지는 않지만 계속 오른쪽 무릎이 아파서 수술해야 하나 걱정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제도 농구를 하고 왔더니 평소보다 조금 더 아프군요.
빨리 수술을 해야 할까요? 겁나요... -_-;; 좋은 병원 있으면 소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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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11.17 11:12
저는 빨리 검진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한 것은 11월 1일부터 무릅 연골 관련 MRI가 건강보험 적용이 되어서 10만원 부담하면 됩니다.
선 조치 하시는 것이 남은 것을 잘 보존하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안양여고 옆에 있는 우리병원에서 수술 했습니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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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조심 하셔야 할꺼 같네요.
빨리 완쾌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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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차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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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cky
11.17 14:06
저 다니는 회사 사람도 비슷한 걸 했습니다. 그 사람은 좀 심해서 아예 뭔가를 삽입했던 듯 합니다.
한 3일 정도 입원하고 2주 정도 조심하더니, 이제는 농구합니다. ^^
금방 배드민턴보다 더한 것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쾌차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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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1.17 14:07
다행입니다. 원래 칼대면 기본이 2주입니다. 그렇지만 그건 낫는 고통이니 참아야죠. 아자. (진통제 막 먹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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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11.17 15:44
빠른 쾌차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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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움
11.17 16:00
고생이 많으셨네요.
빠른 쾌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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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타다가 저도 좀 찢어져서.. 근데 딱 보더라인 상태라. 그냥 무수술로 주변근육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자주 그쪽이 쑤셔요. 아플땐 잘 뛰거나 걷지 못하구요.
아는 분. 수술받으셨는데 한 2년을 잘 못 걸으셨어요.
수술 정말 잘 되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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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11.18 10:19
실은 14년 전에 대박맘님처럼 스키타다가 넘어져서(처음 스키 타면서 무슨 용기로 상급자 코스에 올랐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됩니다.)
내측인대 상부 절반이 끊어졌고, 십자 인대쪽도 일부 파열되었었습니다
그 때는 수술은 하지 않고, 깁스 5주하고 보조기를 약 6개월 착용했습니다.
정상으로 무릎을 구부리고 펼 수 있기까지 약 1년이 소요되었구요.
그 후 지금까지 별 무리없이 생활 했지만, 흐린날은 좀 쑤셨지요.
그러나다, 다시 운동 시작하면서 무리가 되었나 봅니다.
그래서 증상 나타나고 더 심해지기 전에 빨리 병원을 찾은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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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11.18 02:05
고생이 많으시네요.
치료 잘 받으시고 완치되시길 바래요.
아이구~ 큰 일이 있었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건강해지려고 운동을 하시다가 그런거라..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어서 쾌유하시고~ 앞으론 살살 운동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