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가 안보이네요.

링크도 가입해야 볼 수 있구요. ㅠㅠ;

하지만 본문이 있어서 이해가 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

표현하는 능력의 차이는 있지만, 사실 저도 별반 다름없는 생각입니다.

다 누구 때문입니다.

로그인 해야 볼수있는데, 위 내용이 다입니다.  댓글들이 볼만한데, 시간되면 로그인 해 보시길...

--------------  잘린 부분입니다 ---

남한 

* 얻는 것

  없음

* 잃는 것

1. 많고 많은 포대 진지 중 하나
2. 약간의 인명피해. 그러나 북한 정권한테는 1g의 의미도 갖지 못 함.  1. 있을까???? 0. 우리 국민. 그것도 애국심 넘치는 해병대 군인.
1. 대외 이미지. korea discount라든가...
2. 환율 및 주가
3. 힘없는 연평도 주민들 생활 초토화
4. 민주주의와 정의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issue&no=15993

연평도 포격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정리해 봅니다.

1. Team Spirit 훈련
끈금없이 왜 팀스피릿이냐 할 분들 계시겠죠.
팀스피릿 훈련은 한미합동군사훈련입니다.
1994년부로 중단된 훈련입니다. 왜 중단되었냐면요 북한이 그거때문에 NPT 탈퇴 선언했고, 북미합의 전제조건이 팀스피릿 중단이어서 핵하고 딜해서 중단했습니다. 북한 입장에서 핵에 버금가게 중요한 사안이라는 것이겠죠.
우리가 북한의 남침을 두려워하듯이 북한도 남한의 북침을 두려워하는데 팀스피릿훈련을 할 때마다 북한은 "북침"에 대비해 동시에 동급의 훈련(?)을 해야하는데 그게 고역이었던 거죠.
팀스피릿은 단순히 대북 군사훈련이 아니라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데몬스트레이션이기도 했기에 중국과 러시아도 뒤에서 압박했었습니다.
팀스피릿이 중단되었지만 한미합동훈련은 규모와 성격을 바꾸고 이름도 바꿔서 RSOI라고 했다가 지금은 Key Resolve라고 합니다.

2. 호국훈련
호국훈련 자체는 올해 처음 하는 게 아닙니다.
다만.... 올해 훈련 규모가 갑자기 커졌다는 게 문제겠죠. 북한이 경기 일으키던 팀스피릿이 10만 규모였는데 이번 호국훈련은 미군 빼고 7만입니다. 거기에 미해군과 공군이 더해지죠.
정부에서는 매년 하던 "일상적인 훈련"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다른 것입니다.
북한 입장에선 "팀스피릿의 재림"일 수 있는 거죠.
웃기는 건 국방부가 어제 저녁에 말을 바꾸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호국훈련이 아니고 통상 훈련이며 규모는 4만이라는 거죠.
국방부가 한 발 빼면서 훈련 규모와 의미를 축소시키려는 게 수상합니다.

3. 전통문
앞서 말했듯이 북한은 남한의 군사훈련에 민감하기 때문에 키리졸브나 호국훈련 할 때면 전통문을 보내서 훈련하지 말라고 합니다. 다만 어제 전통문은 평소보다 강도가 좀 쎘던 걸로 압니다. 국방부는 늘 오던 전통문이라 생각해서 씹었다고 하는데... 글쎄요.

4. NLL(북방한계선 [northern limit line])
남한측 서해 군사분계선(MDL, Military Demarcation Line)입니다.
정확히는 정전협정상의 북방한계선입니다.
문제는 정전협정문에 "일단은 이렇게 정하고 나중에 협상해서 조정해라"라고 되어 있다는 것이죠.
1999년에 북한이 "나 NLL 인정 못 해!! 다시 정해!!!"라고 하면서 자기네 맘대로 해상 MDL을 정해버립니다.
이로인해 남한이 말하는 영토와 북한이 말하는 영토가 다르게 됩니다.
어제 북한이 "북한 영토에서 남한이 군사행동을 했다"고 했는데 북한이 정한 MDL상으로는 북한 영토인 거고, NLL상으로는 남한 영토이기 때문에 남한은 "우리 영해에서 우리가 군사활동 한 거다"라는 게 되는 겁니다.
따라서 북한 내에서 홍보할 때 "남한 놈들이 우리 땅에서 대포 쏴서 우리가 반격해서 박살내줬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또한 이번 사건을 통해 NLL에 대한 분쟁을 이슈화 시킬 수 있습니다. 이로써 북한은 또 하나의 협상 카드를 쥐게 되는 것입니다.

5. 김정은
김정은이 후계자로 뜨고 있는데 뭔가 업적이 필요하단 말이죠. 따라서 위 4번에서 말한 "남한 놈들이 우리 땅에서 대포 쏴서 우리가 반격해서 박살내줬음!"이라는 업적을 만들 수 있습니다.

6. 비례성 및 충분성 원칙
북한군이 1발을 발사하면 3발, 또는 그 이상으로 대응 사격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사격지점까지 격파하는 것으로 대응한다는 것. 그래서 우리 군이 북한의 발사지점을 공격했대요. 근데 말이 그렇지 실제로는 이것도 한계가 있죠. 평작권은 우리한테 있지만 전작권은 미국한테 있는지라 국지전 수준이 아니면 우리 맘대로 못 하기 때문에 확전을 하고 싶어도 못 합니다.

7. 통미봉남
북한은 이명박 정권에서는 통미봉남을 메인 컨셉으로 잡고 있습니다. 남한은 무시하고 미국하고만 대화한다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남한은 북한과 협상을 할 여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엔 동북아 균형외교 정책을 통해서 중국과 러시아하고도 친하게 지내서 동북아에서 어떻게든 역할을 찾고 북한과 협상할 카드를 확보하려고 했는데 국격의 정부에 들어와서는 미국하고만 외교한다는 컨셉으로 바뀌어서 우리는 무조건 미국만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북한한테 줄 것도, 받을 것도 없으니까 북한한테 무시당하고, 결국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카드로 남한 포격을 감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북한 정권  남한 정권  남한 
 얻는 것 1. 우리한테 관심 좀~ 우리 우라늄 있다는데 왜 관심 안 줌??
2. 우리는 무서운 게 없다. 남한은 인질이다!!! 남한 인질 카드
3. 호국훈련 하지 마라!
4. NLL 재협상 카드
5. 북한 내의 국민 선동. "남한의 역도들이 우리 쳐들어옴. 우리 군인 죽였음. 보복해야 함!"
6. 김정은 입지 다짐. "김정은의 지도 아래 남한 격퇴함"
7. 우라늄 방해하면 다른 짓도 할 수 있음을 과시
8. 우리 좀 쎔. 명성 +1 1. 우왕ㅋ굿ㅋ 안 좋은 이슈들 다 묻어버림.
2. 대통령 지지율 올라감
3. 빨갱이 색칠놀이 할 수 있음
4. 누군가는 금이랑 달러를 사두고 옵션은 풋을 걸어뒀을지도;;;;  없음
 잃는 것 1. 많고 많은 포대 진지 중 하나
2. 약간의 인명피해. 그러나 북한 정권한테는 1g의 의미도 갖지 못 함.  1. 있을까???? 0. 우리 국민. 그것도 애국심 넘치는 해병대 군인.
1. 대외 이미지. korea discount라든가...
2. 환율 및 주가
3. 힘없는 연평도 주민들 생활 초토화
4. 민주주의와 정의

간단히 사건을 정리하자면
우리 정부가 NLL에서 훈련할 때 북한이 난리칠 건 뭐 뻔한 건데 코 앞에서 약올림. 최소한 북한의 대응 포격은 예상 가능. 연평도로 쏠 거란 건 예상 밖이더라도.
북한이 대포 쏨. 남한이 자기네 영해에 포탄 쏴서 했다고 하면 되고, 중국과 러시아가 거기에 맞장구 쳐 줄 거니까 어차피 이 사건으로 피해를 볼만한 건 없고 대신 얻을 수 있는 건 엄청 많으니 땡잡았다 하고 마구 쏘아댐.
남한 정권도 안 좋은 이슈들 다 묻혀버리고 지지율 오르고 색깔론 펴서 사람 매장할 수 있으니 아주 좋은 기회.
도랑 치고 가재 잡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근데 문제는 누이랑 매부만 좋고 누이랑 매부 자식들은 죽어나간다는 거.

비유를 해 보자면
어느 날 사무실에 권총강도가 부자 사장의 금고를 노리고 들어옵니다. 사무실에는 부자 사장과 쥐뿔도 없는 호구 직원이 있었습니다.
강도가 사장보고 금고를 열라고 하지만 사장은 싫다고 버티면서 사장이 "나는 더 큰 총 있지~"라며 라이플을 꺼내들고 둘은 대치를 합니다.
강도가 "나도 큰 총 있음!!!"하면서 미니건을 꺼내드는데 사장이 "그게 뭐? 난 박격포도 있음"이라며 관심을 주지 않습니다.
이 때 호구 직원이 난데 없이 이쑤시개를 빼들더니 강도를 약올립니다. 또라이죠.
강도는 시범케이스로 호구를 총으로 빵~ 쏘면서 "권총으로도 사람 죽일 수 있음. 그리고 저 놈이 먼저 무기 꺼내들었음"이라며 사장한테 금고를 열라고 협박합니다.

자, 여기서 강도가 나쁜 놈인 건 변치 않는 확고부동한 불변의 진리입니다. 근데 왜 호구놈이 나서서 총 맞냐는 겁니다.

결국 우리가 이 사건에서 북한한테 요구하고 얻어낼 수 있는 건 전혀 없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MDL에 대해서 북한측 입장을 존중해 줄 것이기 때문에 결국 각자의 입장 확인 수준에서 끝날 겁니다. NLL이 유엔사가 정한 거라서 유엔에서 이슈화가 되긴 하겠지만 어차피 안보리는 중국과 러시아가 있는 이상 할 수 있는 건 없죠. 불쌍한 건 북한 주민과 남한 국민들뿐인 겁니다.

그리고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는데, 과연 어디서 어떻게 포격을 했냐 하는 겁니다. 뭐... 우리 국방부도 믿을 수는 없지만요;;;;

언젠가부터, 우리는 우리소식을, 우리가 아닌, 타국의 소식으로 알아야 하는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주관이 아닌, 객관적이어서 그런걸까요 ! ! !

전쟁나면.. 죽어야 할 넘들만 죽었으면 좋겠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