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 새로 산 뉴초콜릿폰 드렸(?)습니다 ;;
2010.11.30 23:31
뉴초콜릿폰으로 바꾼지 30시간쯤..
어머니께 핸드폰 바꿨다고 보여드리고
kpug 글이 생각나서
'엄마도 아들이 핸드폰 바꿔주면 자랑하고 그래?' 여쭤 봤습니다.
'당연히 자랑하지~~ 아들이 사줬다고 다 자랑하고 다니지~~'
'그런데 왜 내가 바꿔준다고 하면 싫다고 해;;'
'너 핸드폰좀 그만 바꿔라고 그런다..'
헉..
충격이었습니다 .-_-a
바꿔드린다고 할때 마다 싫어하셨는데
진짜 바꾸기 싫어서 안 바꾸시는건가 했는데
제가 너무 자주 바꾸니 그만 바꾸라는 일종의 항의(?) 셨군요...;;;;;;;;;
그래서 뉴초콜릿폰 드렸(?)습니다;;;
분위기상 안 드릴 수가 없어서....
어머니께 꾸준히 LG폰만 사 드렸기 때문에 자판 적응은 잘 하시구요..
뱅킹 잘 되고(어머니께 가장 중요한 기능)
화면이 커서 자판도 시원시원하니 효도폰으로 제격이네요..
터치감이 좀 안좋다고 하시는데 잘 설명해 드려서 곧 적응하실듯 하구요.
정말 부모 마음은 부모가 돼 봐야 안다는 말이 사실일 것 같아요..
아버지는 핸드폰 바꿔드리면 좋아하셔서 알고 있었는데 - 대신에 구식별번호라 바꿔드릴 단말 자체가 없어요. 현재 쓰시는 단말 B890 -
어머니께선 정말 바꿔드리는거 싫어하셨는데, 실제 마음은 그게 아니셨다니............
제가 핸드폰을 자주 바꾸니 일종의 항의를 하신 것인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아들이 핸드폰 바꿔주면 자랑도 하신다니 그것도 몰랐고요;;;(마지막으로 바꿔드린게 2009년 5월에 롤리팝1이네요.)
이젠 예쁜 폰 싸게 나오면 하나씩 사 둬야겠네요.
2G 폰도 좀 괜찮은 모델이 나와 줬으면 좋겠구요.
그런데 ..전 뉴초코를 하나 더 사야 하는 걸까요;
부모님의 마음..
그렇죠.. 늘 자식이 우선이고 당신은 그다음이신....
효도해야할텐데요..
늘 마음만입니다...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