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뮤지컬 뽀로로의 대모험 관람 소감.
2010.12.02 20:20
오늘 능동 4시 30분것 보고 왔습니다.
정리하면,
1. 재밌다.
2. 마지막이 좀 심히 빈약하다. 이건 90%이상의 국내 창작물의 공통특성 일지도요 ㅡ.ㅡ;
3. 제일 앞자리가 좋긴 좋지만, 조명 때문에 간간히 눈이 아프다.
4. 티켓값이 저렴한 구역이 전체 화면을 보기에는 더 좋더라.
5. 뽀로로가 시즌3까지 나온 마당에 시즌1에만 등장하는 케릭터도 몇년을 울거먹는 관행을 좀 없어져야 하지 않을까?
이정도입니다.
아, 참, 2번만 아니면 적당한 가격이지만, 2번 때문에 좀 비싸게 느껴지기도 한다(24개월 이상 1인 4.5만원입니다 ㅡ.ㅡ;)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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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2.0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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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이들 뮤지컬도 그렇게 비싼가요?
아이는(아이 관련된 건) 돈 먹는 하마임에 틀림없어요.
그래도 내 새끼는 이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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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w
12.02 22:06
대구 공연은 없어야 할텐데.... ^^;;
애들은 왜 뽀로로를 보면 환장을 할까요?
이제 11개월 된 두 째도 뽀로로에 반응하는 걸 보면
프레임 사이에 무슨 쇄뇌코드를 집어넣은 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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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12.02 22:19
오늘 '음악의 이해' 과목 교수님이 수업 시간에 그 뽀로로 뮤지컬 관련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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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 얼마전에 아들과 함께 그 뽀로로 뮤지컬을 보러가셨답니다.
앞에서 네번째 열쯤에 앉았는데, 중간에 관객 참여 유도 이벤트가 있었답니다.
배우가 교수님께 와서 사과를 주면서 " 독이 들은 사과 인지 아닌지를 판명 해주세요. " 이랬나봅니다.
그냥 그런거 시키고 관객이 당황스러워 하고.. 뭐 그런게 재미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교수님도 '배우' 시라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오페라 가수 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의 아빠라면.. " 음 음.. 저기.. " 이래야 하는데, 적극적으로 표현하기를 즐기시는 우리 교수님께선..
(사과를 먹는 척 하더니) " 으아아아아악! 독이 든 사과인가봐.. 으악 컥컥커겈거 " 이렇게 연기를 하셨답니다.
우리 교수님께서는 오페라 가수(성악가)시다 보니 성량이 몹시 크십니다.
극장안을 쩌렁쩌렁하게 울리셨다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에 배우가 당황해서 다음 대사를 못치고 버벅거렸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배야...
상대를 잘못 고른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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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배우 위에 나는 교수님이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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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2.03 12:05
준비된 관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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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12.03 14:44
애들 정말 뽀로로 좋아하더라구요.
우는 아이들한테 뽀로로 보여주면 즉시 눈물 뚝! 효과를 보더군요. ^^;;;
허억 가격이 ㅎㄷㄷ 하군요. 24개월이 무슨 얘긴가 잠시 고민했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