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출퇴근 시에만 읽었다고 하지만 자칭 비어헌터라던 이기중씨의 '유럽 맥주 견문록'을 읽는데 한달이 걸렸습니다 >_<

(진짜 비어헌터인 마이클 잭슨옹이 돌아가셨다고 이렇게 막 가져다 쓰시다니 거참. ㅡ.ㅡa)

진짜 글이 눈에 안들어 오더군요. 이렇게 글 재미없게 쓰시면서 꾸준히 여행서 내시는 것 보면 참. 뭐라. 할말이. 허허.

반면에 이화득씨 같은 경우는 글빨이 좋으셔서 정말로 몰입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게다가 중요한 것은, 이기중씨의 경우는 참 이분 쓰시는 책들이 다 그렇지만 사진이 거의 의미모를 나열이거나

글과 구색 맞추려는 것과같은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이로서 이기중씨 책이 2권째인데, 아마 세권째는 제 책장에는 없을 거 같습니다.

반면에 이화득씨 같은 경우는 이제 자식들이 (거의) 다 커서 그런지 여행서에서 탈피하셔서 요즘은 자녀교육이나

진학에 관련된 책들을 쓰시더군요. 안타까워요.

(뭐 원래 직업이 선생님이시라서 어쩔 수 없겠지만요)

 

덧.

그런데 글이 재미없지만 이기중씨의 경우는 책속에 지식과 정보가 풍부합니다.

이화득씨의 경우는 개인적 체험에 근거하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까울 때가 있고요.

이 둘을 섞어놓은 여행작가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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