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나이가 들면서 더욱 행복해진다는 기사를 봤는데, 그 글의 핵심은 결국 "중년" 때 가장 불행하다는 결론인 거 같습니다.

물론 그것 말고도 다른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었지만 전 그렇게 해석했습니다.


리플 중에 한 사람이 이런말을 하더군요.


"만약 당신이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있다면, 그것은 "중년" 일 것이다."

사회의 중년은 사회의 가장큰 일꾼이고, 자식을 책임지며, 부모 부양까지... 복지가 그럭저럭 된 국가(아마 영국일 겁니다)에서도 중년으로 살면서 얼마나 힘든삶을 보내는지 조금은 알수가 있더군요. 또한 그러면서도 노년에 모두에게 버려저서 혼자가 되는 걸 두려워한다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나이가 들면 행복해 진다는 그 글이 진실이길 바란다고...



그에 비하면 사회안전망이 약한 한국에서 자신의 노후보다 타인의 인생을 책임지고 있는 중년층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물론, 20대로서, 서운한 면도 있긴 합니다만, 이것저것 다 집어치우고, 한국에서도 "누군가를 책임지고 있는 세대" 라고 손꼽아 본다면, 중년층 말고 누가 있을까요?


한편으로는 왜 누가 누군가를 책임저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설령 가족이라고 해도 꼭 그래야만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상식보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형성된 도덕관과 가치관 보다 절대적이고 무서운 게 없다고...  어찌보면 중년에게 요구되는 책임감은 "폭력" 수준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책임감에 짖눌린 중년이 또다를 희생자를 양산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제 며칠 후면 저도 30대네요. ㅎ 열심히 까지는 아니더라도, 남들 만큼이라도 할 수 있을려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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