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날 뻔 한 급박했던 생애 두 번째 풀 브레이킹..
2010.12.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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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사고가 날 뻔 했었습니다.
저는 오른쪽 나들목으로 진입하기 위해 70km/h 도로에서 2차선으로 60km/h 정도로 달리고 있었는데,
나들목을 50m 정도 남겨놓고 소렌토R 이 끼어들었습니다.
평소 차간거리를 많이 남겨두고 운전해서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는데,
문제는 이 차가 들어와서 10m도 채 못가서 갑자기 급 브레이크를 밟는겁니다.
앞 차의 엉덩이가 크다보니, 전방 상황은 보이지 않아서, 처음엔 가볍게 밟기 시작하다가
급격히 다가오는 앞차의 엉덩이에 (바퀴가 lock 되지 않는) 풀 브레이킹을 했습니다. (96년식 소나타2라서 ABS도 없습니다.)
점점 다가오는 엉덩이에 그 짧은 찰나에도 '아 이거 X 됐구나..........' 했는데,
다행히 20cm 정도 남기고 차가 멈춰 섰습니다.(고맙다 ㅠㅠ)
한 숨 돌리고 클랙션을 길게 눌렀더니 앞차에서 30말~40초 로 보이는 아저씨와, 조수석에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 어린이, 둘이서 내리더군요.
전투를 하려고 하나-_-+ 하고 인상을 굳히고 저도 내렸습니다.
앞차 운전자가 자기 범퍼를 슥 보더니 '괜찮으세요?' 하더군요.
GR 하면 저도 쏴줄려다가, 괜찮냐는 말 한마디에 '깜짝 놀랐잖아요!' 한마디 하고 말았습니다.
그러고는 둘 다 제갈 길 갔죠.
그 차가 끼어들 때에만 해도 그차와 그차의 앞차와의 거리가 꽤 됐는데, 아마도 그차의 운전자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그차의 앞차가 섰나봅니다. 그리고는 급브레이킹을 한듯...
평소 차간거리 유지하면서 여유롭게 운전하는 습관땜에 별 탈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오늘도 다들 안전운전 하시길~
ps. 이 상황도 제가 100% 과실이겠죠?ㅠ_ㅠ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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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이
12.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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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12.28 10:35
첨에 이 글을 옆동네에 모공을 가장한 아질게로 올렸다가, 첫번째 순간도 기억이 나서 첫번째도 적었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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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irael
12.28 10:12
잘 읽었습니다.
근데 블랙박스 생각이 왜 자꾸 나는지 =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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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12.28 10:35
진짜 요즘은 블랙박스를 달고 싶어지네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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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초보
12.28 10:20
12년전 여친과 함께 강릉 놀러갔다가 오는데
그 당시 영동고속도로는 편도 1차선에 중앙분리대도 없던 시절입니다.
평창쯤 왔는데 저 멀리 차들이 주욱 밀려 있더군요.....
일단 브레이크를 밝았고, 앞차와는 부딪치지 않고 멈출수 있는 상태였죠.
근데 룸 미러로 뒤를 보는 순간 뒷차와 그 다음차가 심상치 않아 보이더군요.
그래서 브레이크 밟으면서 갓길로 빠졌습니다. (뒷차들에게 멈출 수 있는 공간을 주려고....)
근데 잠시 후 제 앞차와 뒷차 2대..... 총 3대가 추돌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좀 지나 길이 서서히 뚫리면서 룰룰랄라 하고 지나왔는데,
그때는 젊어서 그랬는지 나름 큰 사고 없이 잘 다녔습니다.
운전을 좀 험하게 하는 편인데, 다행히도요....
사고날 상황에 대한 글을 보다보니 갑자기 그때 생각이 소록소록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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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12.28 10:35
오우..... 정말 큰일날 뻔 하셨네요 ㄷㄷㄷ
대단한 임기응변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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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 날뻔 하셨군요!! 안전 거리 유지 확보가 중요한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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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12.28 13:0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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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중곡동 공장에 잠시 들르러 가는데, 신호가 파란색이라 조금 속도를 올렸습니다.
갑자기 좌회전 차선인 1차선에서 빼꼼~~~ 삐질 삐질~~~ 하면서 한 대가 기어 나오네요.
하이빔과 간단한 경적으로 주의를 주고 뒤에 붙어 가는데, 이 놈의 아줌마(육안 식별 가능) 다시 1차선으로 끼어 들려고 좌측 깜박이 키면서 완전 기어 가네요.
휴... 우측으로 지나치면서 뽕~ (아주 가벼운 경적) 을 울려주면 지나쳤지만, 그런 아줌마 정말 미워요.
// 그나저나 밋호님은 운전중에 어디 그리 한눈을 파시나요... 혹시 튜닝의 끝이라는 조수석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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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12.28 13:01
글 수정했어요~ 제가 글을 부족하게 썼나봐요 ㅋㅋ
제가 한 눈을 판게 아니라, 앞차가 한눈을 판거 같았어요.
전 앞만보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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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2.28 12:51
미쿡서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분들은 우리나라 아줌마더라는.. ㄷㄷㄷ
자기 잘못한 줄은 전혀 모르고 창문내리고는 우리말로 쌍욕을 하시는.. -_-;;
못 알아들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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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12.28 13: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로벌 김여사 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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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님이 글로벌하게 생기신 거 아니예요?
한국사람인 줄 알고서는 우리말로 욕을 해댈 수가...
저도 어디 갔다가 대만사람으로 오해받은 적 있습니다.
반은 한국사람이고 나머지 반은 미국사람, 대만사람은 10여명이었는데 날 외국인 취급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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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daisy
12.28 12:52
미토야~! 너 차 있었구나??!!!!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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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12.28 13:03
집 차예요 ㅋㅋㅋㅋ
96년식 소나타2 래두 ㅋㅋㅋㅋㅋㅋ
전 결혼하면 차 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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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12.28 19:58
완전히 끼어들고 20m 정도 안가고 추돌을 당하면 과실이 커집니다...
진로 변경 위반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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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12.28 23:00
오호 그런가요~?
나는 신상에 줄 서야지!
라고 들어왔는데...
다른 글이군요. 자세히 보니 제목도 다르군요!
오늘 같은 날은 금운전 하세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