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이 불안불안합니다.
2010.12.31 23:47
매일 9호선을 타는데, 열차의 정비와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 선로이탈사고도 조작미숙이 아니었을까 싶고요.
9호선 열차중에서 1대인지 2대인지는 동력계통에 문제있는게 있습니다.
열차가 가속을 하면 울렁입니다. 웨이브를 타는거죠;
가속도가 +가 됐다가 -됐다를 반복합니다. 울렁울렁..
당연히 승객은 휘청거리고요.
조작 미숙이라기보다는 동력계통에 문제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매번 열차 출발할 때 마다 그랬거든요.
급행에도 있었고 완행에도 있었습니다.
12월 들어서는 없어졌습니다만, 그 전까진 꽤 오랜시간 동력계통에 문제가 있는 열차가 꾸준히 운행됐습니다.
오늘도 9호선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열차가 출발하다가 갑자기 급정차를 했습니다.
저는 사람이 끼인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잠시 후 안내방송이 나오더군요.
'추돌감지센서가 오작동하여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열차 출발하겠습니다.'
이 말이 나오고 열차를 가속시키는데 몇 미터 가지 못해서 또 급정차를 합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열차 출발하겠습니다.'
역시나 출발하고 몇 미터 지나지 못해 급정차합니다.
이런게 5회정도 반복되었고
결국 열차는 서행으로 다음 역에 접근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제대로 운행이 되더군요.
9호선 타다보면 좀 불안합니다.
이제 갓 1년 운행한 탓이라 조작미숙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러다가 큰 사고 날것 같기도 합니다.
완행열차가 급행열차를 보내기 위해 대기중인데, 급행이 선로를 잘못 들어온다던지 해서 추돌하는 일 같은거요.
얼마전 선로이탈도 있었고
동력계통에 문제있는 열차가 한달이상 운행하기도 했고
오늘은 추돌감지센서 이상으로 가속중 급정차를 5회가량 하기도 했으니
더 큰 사고가 일어날지도 모르겠단 불안감이 드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Happy New Year!
9호선이 급행/완행 형식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급하게 구축되다보니 문제가 계속 남아있는거 아닐까요? 개통 당시에도 더 미루느냐 마느냐 가지고 고민했잖아요. 한번은 개통예정 전날 무기한 연기할거라고 발표하기까지 하고...
그런데 추돌감지센서 이상문제는 센서 자체의 문제보다는 그 구간에 뭔가 이상이 있던게 아닐까 하네요. 뭔가 센서오작동을 일으킬 환경이 구축된게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