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벽두새해를 춤판에서

2011.01.01 08:41

파리 조회:853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시차가 7시간이나 나는 터키에서 살고요. 이 외국에서 오랫만에 오늘 친구랑 탱고빠에 다녀왔습니다.


취미로 거의 3년동안 저는 라틴만 열심히 추어왔기에 '탱고라 ... ' 하며 머뭇거렸지만, 제가 출수 있는 음악도 나올것 같아서 다녀왔지요.


처음엔 탱고가 주를 이루었지만, 역시 한참 기다리니 제가 좋아하는 메렝게, 차차가 나와서 즐겁게 스탭 밟아 주고요.


판이 무르익으니 이젠 터키 전통 음악풍의 디스코가 나옵니다. 10대애들도 엄마따라 많게 10명정도 온것 같은데요.


터키 뽕짝을 참 좋아하더라고요. 광적으로 우리나라 뽕짝 풍의 노래를 즐기고 정렬적으로 몸은 흔들더라고요.


과거 우리들의 춤사위와 비슷하지만, 다른점은 추는 애들이 치마가 무척 짧다는 걸까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터키는 모두들 술은 잘 안먹지만 역시나 음. 0. 가. 무 의 나라임이 분명했습니다.


나름 파티라고 모인 여자분들이 어찌나 옷은 작고 아름답게 입는지 그냥 저는 넉놓고 쳐다만 봤죠.


제가 에스토니아에서도 한 말인것 같은데요. 전 세상에 모든 미녀는 여기에 모인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눈요기를 하다가 빠를 떠나기 전에 라틴음악이 몇개 나와줘서 또 즐겁게 밟아주고 왔습니다.


마지막에 느린 곡을 추는데 파트너를 찾다가 거기에 있던 탱고 강사분과 췄는데요.


탱고에 밀린 비주류 춤을 즐기는 사람들끼리는 통하는게 기뻤는 지


그 몸매 화려하신 터키 여자분이 골반뼈부터 어깨뼈까지 닳게 너무 저를 푹 안으셔서 조금 무거웠습니다.


그렇게 춤추는 도중에 자정을 넘기는 카운트 다운을 하면서 케이퍽 회원님들 모두에게 새해 인사를 드럈습니다. 잘 전달되었는지요? >_<


역시 춤판은 말이 필요 없다고 다음에 가면 오늘 오신 모든 분들이랑 쉽게 친구가 될것 같네요. 아마 탱고 레슨 신청해야 겠습니다.


탱고, 왈츨, 스윙, 록엔롤, ... 배워야 할 게 참 많네요. >_<


앞으로는 이제 옷도 좀 빨고 향수도 다시 뿌리고 그리고 다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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