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난생처음 스노보드 라는걸 타보았습니다.

 

어제 새볔에 일어나 두아들 데리고 오크밸리에 다녀왔습니다.

 

부츠 신는법도 몰라 샵 직원에게 물어보고 보드에 부착(?)하는법은 인터넷 동영상으로 배운대로.....그리고  드디어 시작이다~!!

 

동영상에서 본것보다는 옆에서 진행하는 단체학습 컨닝 하는게 더 도움이 되더라구요 ㅋㅋ (선생님 없이간게 참....)

 

오전내내 쬐꼬만 언덕에서  연습하다가 (이때도 엄청 넘어짐, 소싯적에 타본 스케이드보드는 발로차고나가는거 외엔....그닥... 쩝)

 

설마 죽기야 하겠어??   라는 맘으로 드디어 리프트를 타고 초보자 코스로 이동...

 

다른 생각은 없었습니다. 직활강은 죽음이다!!!  그것만 피하자.... 라는 맘으로..... 그렇나...

 

얼마나 굴렀는지..... 내려오는 시간도 엄청 길었고 내려오고나니 온몸이 땀으로 흠뻑..... T.T (한30번은 굴렀나 봐요)

 

" 아~ 그냥 스키나 탈껄... 왜? 사서 이고생하나??" 라는 맘이 굴뚝같이 들더라구요. 그치만 아빠 체면이 있지, 그래도 좋다며 옆에서

 

함께 구른 큰아들 때문에 스키로 바꾸자고는 말도 못하고 (작은녀셕은 점심전에 스키로 바꿈... 흐~)

 

그래 싸나이가 말이야.. 오기라는게 있는거야 설마 구르다 죽기야 하겠어?? 라고 오히려 큰아들 격려하며 다시 리프트로 (흨~ 즉겠당)

 

그래도 첨보다는 덜구르고 내려왔네요.  그 와중에 초보스키어에게 한수 훈수도 두고(힘들어서 도저히 못일어나겠는 상황에 제앞에 분이

 

아래방향으로 일어나려 고생하며 미끄러지길래...ㅎㅎ) 어떻게 어떻게 내려는 왔는데, 암생각없이 "덜넘어지면성공" 이러며 내려왔는데.

 

큰아이는 "아빠 이제 조금씩 느낌이 와요"  이렇내요??      무서운녀석...  아이들이 빠르다고는 하지만.... 난 암것도 못느끼는데..T.T

 

한참 더 구르고 나니 이제야 겨우 지그재그가 됩니다. 비기너스턴 이딴건 꿈도 못꾸고. 낙옆이나 제대로 타자..  T.T

 

앞에 내려가는 큰아이보니 제법 낙옆이 됩니다. ( 아~ 부럽다 아들 ) , 맘같아서는 주변에 잠자리 구하고 오늘 또 타고 싶었지만....

 

너무많이 구른 휴유증 이 뻔히 보이길래 (정말 넘어지며 뼛속이 아프다는것 체험했습니다.... 그것도 여러번) 암말 안하고 집으로......

 

왕복 260킬로 5시간   오가며 두녀석은 잠에 푹~ 빠져들고.... 오는길에 큰녀석은 단한번도 안깨고 쿨~ 쿨~   ^__^

 

담주에 또가야하나?? 고민중입니다. (티몬에서 오늘까지 티켓 저렴하게 팔지말입니다. ㅎ~)

 

첨가본 오크벨리인데 크지는 않아도 초보가 타기에는 보더나 스키어들 에게는 알맞아 보이네요, 중급은 다른데보다 난이도가

 

높아보이더군요.

 

얼마나 굴렀는지 정신이 없어서 아이들 사진도 못찍었어요. ..... 아구구 온몸이 쑤시는데... 몇일은 고생좀 해야할꺼 같아요.

 

어쟀든 무대뽀로 타본 스노보드 그리 나쁘지는 않았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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