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재가 무엇인가요?
2011.01.13 00:58
삼재..
1년간 3번의 재앙인가요,
3년간 3번의 재앙인가요?..
작년과 제작년 너무 힘듭니다.
사정상 자세한 이야기를 게시판에 적기는 힘들고요(정중히 양해 부탁드립니다.)
핵심은.. 수십년동안 안정적이던 상태가 작년과 제작년 연속으로 큰 폭으로 변화했다..입니다.
정말.....힘듭니다.
제작년에는 단지 운이 없다는 생각으로
2010년에는 칼을 갈고 노력했습니다.
1일 자기계발시간이 14시간 넘었고, 1일 목표달성률을 수치화하여 기록했습니다.
그정도로 스스로에게 나태해지는게 싫었고, 그래서 정말 혼신의 힘을 쏟았습니다.
그런데 2010년은 2009년보다 상황이 더 나쁩니다.
30년 이상 유지되어 오던 형식이 2009년 2010년 연속으로 '매우 크게' 바뀌어 버린다는게..
이게 현실인가..싶습니다.
그리고 스스로가 무능하다는 자책감도 깊게 듭니다..
저에게 2009년 2010년은 재앙입니다..
점은 안봤는데 이게 삼재인가 싶을 정도이고요....
삼재는 무엇인가요?
2009년 2010년은 지옥이었습니다.
1. 삼재는 3년간 이어지는 재앙인가요, 1년간 3번의 재앙인가요?
-> 전자였으면 2011년도 재앙이 되는건가요. 제발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2. 삼재가 지나가면 그냥 지나가는건가요, 그 이후로는 일이 잘 풀리는건가요?
-> 이제 하는 일 좀 제대로 탄력받아서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절망스럽고, 무엇보다도 스스로가 무능력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괴롭습니다.
2010년은 무엇보다도 열심히 노력한 한해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좌절되었다는 느낌을 받으니, 정말 길 걸어가는데 눈물이 다 나오더라고요.
정말.. 죽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노력했는데도 좌절되는 느낌...
지금까지의 내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생각으로, 자신만만한 상태가 한번에 꺾이는 느낌..
내가 해 봐야 이정도까지인가라는 생각때문에 상실감이 큽니다.
결과에 후회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은 크게 남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고난의 시기는 좋은 전환점이 되기도 하지만, 대체로는 한 사람을 피폐하게 만든다..
긴 고통의 인고 속에서 남는 것은, 결국 좌절인 것 같습니다. 이런 현실을 인정하기가 싫을 정도로 아쉬움이 큽니다.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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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1.13 02:58
2008-2010은 전 세계가 재앙이라면 재앙이라고 할 수 있는 시기였습니다. 30년대 대공황보다 더 심각했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많은 경제학자들이 연구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개인적인 일도 잘 풀릴 리가 없습니다. 이건 내 개인의 운명과도 별 상관없는 일입니다. 제왕운을 갖고 태어난 사람도 나라가 없으면 대책이 없지요.
그런데요.. 운명 이라고 하는건 선입견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현상이 선입견과 맞아떨어지면, 그래 바로 이거야 이건 내 운명. 다르면.. 아마 무슨 다른 이유가 있을거야. 이런 식이면 선입견은 언제나 맞는 이론이 되고.. 선입견이랑 안 맞는 것은 무슨 다른 이유가 있는데 내가 모를 뿐이다.. 편리하죠 ? 다들 그렇게 살아요.
결국 생각하기 편한대로 운명 이란걸 정의하고 사는게 아닌가 합니다. 오르지 못할 산이 없다곤 하지만 그건 세상에서 제일 산 잘타는 사람이나 할 얘기이고. 보통 사람에겐 사천미터만 넘어가더 거의 넘사벽입니다. 세상엔 오르지 못할 산이 무진장 많고.. 그냥 그런 산을 굳이 올라가지 않아도 상관없답니다.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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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에 대해서는...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10XX277385
참고 하시구요.
점을 믿지 마세요. 또 신봉하지 마세요. 그냥 재미로 보는 것은 몰라도...
확률일 뿐... 그 확률은 반드시 맞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의 삶은 자신이 어떻게 해 나가는가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신의 의지 보다는 주변의 환경(주변의 사람들에 따라) 변수가 많이 생기고
그래서 여러가지 힘든 일이 생깁니다...
하지만 이런 것을 삼재 등으로 치부 한다면 그 사람은 거기에 얽매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주 소시적;;; 역학 공부를 취미 삼아 잠시 한 사람의 얘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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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1.13 11:25
삼재는 다 믿더라도.. 어차피 늘 돌아오는 거라고 해요. 왔다가 가는데 삼년이라는데 12년마다 돌아온다니.. 인생의 25%는 삼재에 싸여.. ^^ 그냥 감기인가 보다 하고 넘기시면 됩니다. 삼재에 특별한 기회가 생기기도 한다고 하니.. 믿더라도 굳이 어렵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는듯 해요.
어려울때 좋은 친구가 돋보이고, 힘든 일을 겪어나가면서 배울 수도 있다고 생각하시고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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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1.13 13:56
왕초보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잘된다 싶다가도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근데 이게 모든 사람등에게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왜 나만~ 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이번엔 내 차례군. 어떻게 이겨낼까 만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긴 합니다만~
답답하실땐, KPUG 잊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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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에 사람이 중요인물이 4명 이상 나이가 다르게 있으면, 매년 삼재에 해당하기 떄문에 절대로 흥할수가 없을듯?? 대기업은 직원 평균 25%가 삼재니 도저히 흥할수가 없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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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911
01.16 09:26
삼재라는 것은 항상 있는 흐름 중 많이 떨어지는 상태에 사람들이 붙인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있고 없고의 문제라기보다는 항상 변화가 있으니 그 변화의 방향이 자신의 뜻과 맞지 않을 때도 있고
저도 가능하면 어려움을 이기고 나가보자라는 성향이지만, 흐름을 거스르는 것은 힘들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그러기는 하지만요.
예전에 어느 왕이 세상에 중요한 지식을 가져오라고 학자들에게 했답니다.
학자들은 백과사전을 만들었으나 왕은 줄이라하고
책 한 권으로 만들어도 줄이라 하면서 한 문장을 가져오라 하자
고심고심 끝에 학자들이 가져온 문장은,
“이것도 지나가리라”
였답니다.
참 많이 힘드시겠지만, 이제 지금도 곧, 아니 지금은 항상 지나가고 있으니......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삼재의 의미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의미를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 합니다. 실증적으로 증명된 거 아무것도 없고요.
저도 작년 중기 이후부터 일이 너무 안 풀려서 난생 처음으로 복채 내고 역술인 찾았는데 삼재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한 3년간은 '나 죽었소'하고 엎드려 살라는 겁니다. 생각해 보면 결국 비바람은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면 처마 밑에 숨으면 되는 것 같고요. 그냥 처마 밑으로 기어 들어가는 약간의 수고만 하면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