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지금 사흘째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지금 범람한 브리스번 리버에서 꽤 멀기 때문에 피해가 없지만 시티가 전부 물에 잠겨서 출근을 못 하고 있어요

시티에서 제가 자주가던 리버사이드의 상당부분이 피해를 입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빨라야 다음주에나 출근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운전을 해서 가면 어떻게든 출근이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뭐 그토록 회사에 목숨거는 스타일이 아니라서요.. ㅎㅎ

브리스번 리버 상류의 폭우로 불어난 물이 어제 브리스번에 다다라서 강이 범람했는데 아이러니하게 어제는 아주 햇볓이 쨍쨍한 날이었습니다. 저는 뭐 널럴하게 집에 있으면서 세탁기도 고치고 마당에 잔디도 깎고 테레비 보면서 잘 있습니다. ^^

그나저나 저희 집 플러드 인슈어런스 가입해야 할 것 같군요. 물에 잠긴 집들 지금 물 빠지면서 드러나는 데미지가 어마어마합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 고맙습니다.

그런데 전에 페리 타고 출퇴근한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 페리는 더 잘 다닐듯.. (아무데나 -_-) 한데요. ( '')

안전이 최곱니다. ^^

생각보다 호주. 위험하군요.

작년인가 재작년 이맘때는 불, 올해는 물재난이네요.

호주가 실제로는 굉장히 안전한 셈입니다. 워낙 땅덩어리가 커서 그렇지. 태풍도 지진도 대략 피해가는 곳은 그리 흔하지 않거든요.

호주 홍수 피해지역이 독일과 오스트리아 합친 면적이라고 들었어요.

그렇게 엄청난 피해가 있나요?

걱정들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호주가 워낙에 넓고 평평하다보니 한번 비가 많이 오면 피해면적이 커지는 모양입니다. 제가 이민 온 첫해(2005)만 해도 비가 안와서 큰 걱정이었는데 작년까지 가물더니 올해 비가 참 많이 오는군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살기좋은 지역이란 믿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ㅎㅎ 

아 왕초보님, 페리는 강물이 불면 제일 먼저 서비스가 중단되더군요. 물위로 떠 내려오는 데브리들때문에 위험하거든요. 

'건설'  닉을 보니, 잠시 머무르고 있는 이곳 중동의 모습이 생각나는군요...

외신 보면서, 호주, 브라질 홍수피해 이야기 보고 있는데..  우리나라 홍수피해는 저리가라군요...  안전하게 잘 지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