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전야입니다.
2011.01.16 03:28
부모님과 다투고 다시 잘 화해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얼마전까지 어머니께서 교회에 안다니셨습니다. (여러 문제가있었죠...)
그런데 다시 다니기 시작하시면서
저의 여자친구가 교회다니지않는 것 때문에 맘에 들지 않는다고 직접 이야기하셨네요...(오늘요..)
덕분에 여자친구는 막 울더군요;;
그래서 달래주고.. 집에 데려다드리고 왔는데...
마음이 편치 않네요.
여자친구 자기전에 전화했는데..
우리 계속 사귀어도 되느냐...
그만 만나야 하지 않느냐...
라고 이야기하고요.
마음속이 답답하네요.......
여자친구는 어렸을적 교회에 심한(?) 상처를 받아서
종교에 대해서 알러지 있다고 할 수 있을정도로 싫어합니다.
저도 제 신앙으로는 억지로 데려가는걸 아주 싫어하고요..
그냥 저의 신앙을 인정해주고 저도 여자친구가 싫어하는걸 인정해주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무니가 오늘...-_-... 솔직히 제가 생각할 때 정말...
좀 아니다 싶을정도로 이야기하셨습니다.
휴... 그냥 답답합니다...
어무니가 이랬다 저랬다하시니 더 답답하고요...--....
5시에 여자친구 일어날텐데 전화한번 해보고 자야겠네요.....ㅠㅠ
(내일 9시에 일어나야하는데.. 아마도 밤새야겠습니다...)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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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1.16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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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w
01.16 04:48
잘은 모르지만 성경에선 널리 전도하라고 하지
전도된 사람만 만나고 전도안된 사람은 만나지 말라고 하지는 않을텐데...
전도의 방법 또한 모범과 감동을 통한 우러나오는 신앙이지
무력과 억지를 써서 끌고오던지 없애버리라는 것도 아니고... (이건 이슬람교죠)
때가 되면 다음 세대의 몫은 그 본인에게 바톤을 넘겨야 하는데
바톤 넘길 생각은 않고 다음 주자 손목 붙잡고 자기가 결승점까지 달리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선 시월사일님 본인의 가치관이 있기에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 껍질은 깨어야 하고 당신께서도 당연히 깨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슬람교가 아닌 기독교를 믿는 저는
평생을 두고 전도하겠다고 어머님을 설득하셨으면 합니다.. ^^
ps:
교회 다니는 여자를 만나니 교회 안다닌다고 랄랄 거리고
절에 다니는 여자를 만나니 궁합이 좋네마네 랄랄 거리더군요. ㅡㅜ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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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w님 오해가 있으신 것 같아요.
이슬람 한국 지도자(?) 분을 만났었는데,
생각보다 이슬람교리는 평화적입니다. (아니 평화적입니다.)
그리고 평화를 사랑하고 약자를 보호하는 종교입니다. (교리로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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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w
01.16 18:54
이슬람교 지역에서의 여자들 처우를 보면 >,<
제가 말씀드리려던건 중세시대 이슬람교의 정복포교였는데 좀 줄이다 보니..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제 속마음은 웬만하면 돌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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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01.16 12:54
aww님 오해가 있으신거 같은데, 이슬람은 자기 종교조차 비신도/타교도들에게 전도 자체가 금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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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w
01.16 18:39
문장이 길어져서 생략했는데 "중세" 이슬람교 입니다. ^^;;
반월도를 휘두려며 정복전쟁을 하며 개종은 형제, 거부는 죽음이라는 중세시대 때 얘기입니다.
냉소님 글을 보고나니 예전에 이슬람교에선 포교가 금지라는 말을 들은 것도 같고 가물가물한데
제가 알던 세계사의 이슬람과 비교해 황당해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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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1.16 23:00
종교는 같이 믿거나 안믿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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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문제....결혼에 관한 문제중에 어느정도 비중을 차지하긴 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전에도 어머님과 다투셨단 글 올리셨었던거 같네요.
아마도 어머님이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호르몬 변화를 겪으실 시기신가 봅니다.
대체적으로 50대 중반에서 좀 늦으면 60대 초반을 넘어가는 시기쯤 어머님들께
(사실 모든 여자분들께) 오는 시기인거 같습니다.
그 시기에 감정 변화도 꽤 격렬해지고, 극단적으로 되기도 하고....그러시더군요.
물론 제 어머니도 그러셨지만, 잘 넘어갔습니다.
조금 시간이 필요하니까 잘 대처 하셔야 할꺼 같구요.
병원에 모시고 가시는 것도 좋을꺼 같습니다.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면 갑작스런
병이 생기기도 한다고 들었거든요.
에....제가 넘겨 짚은 겁니다만, 혹시라도 몰라서 댓글 달아봤습니다.
p.s 여자친구분께는 잘 달래셔서 걱정말라고 해주시고, 어머님께는 차차 전도해서
설득할꺼니깐 조금 시간을 달라며 설득하시는게 최선일꺼 같습니다.
저도 교회 다닙니다.
사실 그 문제가 참 크지요.
저도 예전에 좋아하는 사람이 저와 종교가 같지 않아 포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래도 결혼에서 종교 문제는 크다고 생각하니... 원만히 잘 해결되셨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