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축은행 사태 후기...

2011.02.21 20:22

Mongster 조회:933 추천:1

 

저번 토요일 운이좋아 저희 가족들 돈은 어찌 겨우 인출했습니다.

 

저희가족은 부산 상호 2저축 이었는데

그날까지만 해도 부산 상호 2는 BIS  6으로 괜찮은 상태였으나

속칭  토요일 BANK RUN 을 견디지 못하고

일요일 결국 영업정지를 당했더군요

 

월요일 오늘 어머니 하고 하루종일 부근 은행들을 순례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이자율 높은곳 높은 상품을 알아보기 위해서 였습니다.

 

저축은행 주변 대부분의 은행들이 최근의 정부의 약간의 금리상승과

이번 저축은행 부도에도 불구하고 예금 금리는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더군요...

 

 

결국 고르고 골라 지금까지 머리를 싸맨 결과

 

60세 이상 비과세, 세금우대, 생계형 과세면제를 해 주는

**협 쪽으로 1년만기로 가족들 예금을 몰고

 

방카슈랑크 상품을 하나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연금형 상품인데 10년 이상으로 원금보존 되고 예금자 보호도 되고는 변동금리 상품이 사실 이거 밖에 없더군요

 

그외에 약간 모험성으로

**은행에 예금액의 최저이자율 4%를 보장하면서

금액의 50%는 펀드식 상품에 50%는 세금공제로

약 5% 금리를 주는 묘한 상품이 하나 있더군요

 

마지막으로 약간의 돈을 없는 돈이라 생각하고 금,철 구리 등등 광물 펀드를 약간 사 볼까 생각 중입니다.

 

 

 

 

제가 몇년을 일을 안 하다보니 사실 부모님 얼굴 보기가 죄송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그나마 저것도 하면서 어찌나 죄송스럽던지...

아무리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고 계산해도 연이자율 5%도 안되더군요

 

어머님이 쥐꼬리만한 연금이랑 겨우 저돈으로 몇년을 생계를 유지하셨다는걸 생각하면

휴~~~~

 

 

 

제2 저축은행이 난리를 칠때 주변 은행 몇곳에서 몰래 자기네들 은행 선전하러 왔더랍니다.

그러나 돌아다녀 본 결과 이자율은 고작 주변 다른 은행 이자율에 0.2% 올리는 수준...

같은 업종인데 저런 선전도 너무하지만 정작 자기네들도 이자율이 다른곳과 별반 다를바 없으면서

너무한다 싶더군요

 

 

앞으로 금리는 싫어도 오를거라 봅니다만 은행금리는 유동성이 넘치는 상태이니...

이럴때 예금 금리도 금리인상을 감안한 변동금리 상품을 하나쯤 내도 좋을텐데 은행들이 참 너무 한다 싶기도 하더군요

 

한동안 재테크 공부 한다고 잠시나마 이것저것 보고 듣고 있었습니다만

정작 한다는게 은행 예금금리에 맞춰 여러은행 나눠서 넣는게 다군요

무슨 때돈 벌겠다는것도 아니었는데 1~2%에 이 난리 일 줄이야

참 돈이라는게 무섭네요

 

 

일부러 위에 저렇게 제가 상품을 나눈걸 적은건

혹시나 하는 생각에서 적었습니다.

 

오늘 은행 돌아다니며 상담을 받아보니 그 조금 조금의 차도 천차만별 이더군요

한번쯤 발품을 팔아볼 필요가 있더군요

 

그리고 혹시나 저 위에 적은 방법 보다 좋은 안정적인 투자처를 아시는 분들은

조언을 좀 부탁드릴까 해서 적어봤습니다.

 

 

이로서 저희집 저축은행 사태는 정리된거 같습니다.

사실 며칠전 우연히 보던 재테크 관련 책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이 바로 BANK RUN 이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일주일도 안되서 제가 실제 겪게 될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지금 글을 적고있는 와중에도 뉴스에서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BANK RUN 관련 기사가 흘러나오는 군요

 

묘하게 씁쓸함을 느끼게 되는건 대체 왜일까요?

 

바람이 아직은 쌀쌀 하더군요

KPUG 여러분들 건강 조심하시길...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21729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47051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60724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83104
8044 이력서를 쓰고 있어요~ [9] 미케니컬 02.22 2173
8043 정리불능~~ T_T~~ [3] 성야무인 02.22 1463
8042 악세사리 배송번호 입니다.. ^^; [4] 성야무인 02.22 821
8041 The Carpenters - There's a kind of hush [3] jinnie 02.22 1314
8040 좀 전에 쪽지를 받았는데요. [109] 閒良낭구선생 02.22 2561
8039 배신 종결자... [13] Alphonse 02.22 858
8038 안녕하세요. 현재 도쿄에 있습니다. [7] Freedom^^ 02.22 840
8037 5970이랑 6950이랑 바꿨어요. 시월사일 02.22 838
8036 아무리 문서 작업이 하기 싫다지만 [4] 가영아빠 02.22 897
8035 워크샵 몇분이나 오실건가요?? (그리고 OTG 케이블 주문했습니다~~) [2] 성야무인 02.22 917
8034 오늘은... [20] file Alphonse 02.21 889
8033 처음 겪는 조선일보 덧글 삭제..(by 관리자) [2] 냠냠 02.21 857
8032 돈은 있고 재워놓을 곳은 없고 [6] 영진 02.21 834
8031 도미노피자 30분 배달제 폐지 [8] 냠냠 02.21 895
» 저축은행 사태 후기... [1] Mongster 02.21 933
8029 중국 제가 사는 곳에는 에플 리세일러가 엄청 들어왔네요;; [2] yohan666 02.21 929
8028 아엠 엣 절강성 대주시 [4] hongjin 02.21 863
8027 박영민님...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배송문제~~ 포로리님도 필독..) [5] 성야무인 02.21 923
8026 아무래도 사진은..ㅜㅠ(부제 : 똑딱이 추천 부탁드려요^^;;) [10] 열린눈 02.21 1169
8025 출근해보니 컴터가 바뀌어 있는데... [10] cpdaisy 02.21 855

오늘:
5,202
어제:
14,234
전체:
18,658,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