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시각으로 본다면
2011.02.24 18:41
아래에 초딩이야기에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은 정말 없으시네요
꼭 맞는 경우는 아니지만 제 초등학생시절이 생각나서 몇자 올려 봅니다
초딩6학년이던 저는 자전거가 너무 타고 싶어서 아버지께 얼마나 사달라고 졸랐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외아들인 제게 좀처럼 부모님의 반대는 정말 심했습니다
지금처럼 자동차도 많지 않던시절인데 그저 위험하다고 절대 안된다는 부모님에게 때를 엄청썻던 기억이 납니다
우연한 기회에 그당시에 보기힘들던 싸이클이 어느 아파트(맨션?)에 세워져 있는걸 발견하고 몇번인가 구경을 갔었습니다
사건이? 일어나던 당일은 일요일 이른새벽이었습니다 잠을 일찍깨서 그자전거를 구경하러 그맨션에 갔습니다
어김없이 서있는 자전거...기어가 시마노사의 제품입니다 u형으로 구부러진 핸들하며..정말 드림자전거 였습니다
사람이 다니지않는 새벽이라 패달도 밟아보고 브레이크도 잡아보고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뒷통수에 강한 압박과 함께 굉음이 머리에서 울립니다
아마 주인인듯한 아저씨가 뒤에서 저를 때렸습니다 그리고 "도둑놈시x!"이라고 소리치며 빰도 때리고 발로 차고...
암튼 저는 그날 엄청 맞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새벽에 가서 마음껏 만져 보려다 계획에 없던 오해가 생겨 버린겁니다
맞아 퉁퉁부어 오른 얼굴로 울면서 집으로 오는데 정말 서럽더군요 "어린놈이 커서 도둑놈이나 되겠구나" " 네 부모님 xxxx..."
그날 저는 정말 억울했습니다 제가 하는말은 절대 믿지 못하는 그아저씨가 너무 미웠습니다
그당시 제머리속에는 도둑질은 사람없는 시간에 이루어 진다는 어른의 생각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저는 그냥 내가 가지고 싶은 자전거를 조용히 마음껏 구경해보고 싶은 마음뿐이 었습니다
아랫글에 제가 단 리플은 그런 의미입니다 아직도 어린이고,, 단한번 본 그사건으로 그아이를 그렇게 몰아가는건
좀 아니라고 봤던겁니다 그리고 저도 어릴적에 좀도둑질좀햇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게 살지는 않습니다
성인은 책임을 져야하지만 아직 초등학생 아닙니까? 초등학생때 바늘 훔치면 반드시 소훔친다고 누가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꼭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두서없이 적어 보았습니다
그럼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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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2.24 21:59
충분히 일리있는 말씀이십니다. 바늘도둑느로 따지면 전 지슴 소가 아니라 제트기라도 훔치고 있었어야 정상이겠네요 ㅋㅋ
단지 아이이기에 강력하게 얘기는 해야한다고 봅니다. 타인을 위해서라기 보다 그 애를 위해서 말입니다. 법적으로 큰 문제가 될수 있는 것을 구분시켜 주지 못하면 만약 저 문구점 주인처럼 좋은 분이 아니라 독한 사람을 만나게 괴면 그 애 미래는 어떻게 바뀌게 될지... 그런건 보통 한 순간이잖습니까 -
비슷한 이야기를 마눌님이랑 해본적이 있네요.
꼬마 던 시절에는 하지 말라는 걸 할때의 재미(?)가 상당하죠.
아버지가 꼬마던 시절에 들으니 서리 는 말 그대로 서리 더군요. 꽤 해보시기도 했던거 같고....
제가 꼬마던 시절엔 서리 라는게 없어진 시절이라서 걸리면 100% 봉변이지만, 그 문구점 사장님
분위기 였던거 같네요. 부모 불러서 사과 후 훈방(?)....
요즘엔.... 사과 후 훈방 분위기가 아닐 가능성이 크죠. 어쨌든 이래저래 문구점 사장님이 대인배 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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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문구점 얘기가 다시 나온 듯 해서 유심히 문구점 얘기를 읽어 봤습니다만,
뭐 법, 법리, 법감정이 제가 살고 있는 호주와 한국이 같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리고 그 꼬마가 절도 의사가 진짜로 있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상황만 보면 호주에서는 절도가 성립되지 않네요. 그리고 어떠한 경우에도 개인 소지품이나 호주머니를 어린 아이라도 함부로 몸수색하면 오히려 주인이 된통 당합니다.
호주 사람들 중엔 수퍼에서 음료수 떡 하니 까먹고 계산대 나갈 대 빈병으로 계산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첨에 저도 어리둥절 했으니다만 계산대 나갈 때 계산하면 절도가 아니라는 분위기인 것 같더군요.
주인이 절도라고 주장할 수 있을 땐 카메라에 절도행위가 찍히고 계산대에 계산도 하지 않고 상점을 나갈 때 시큐리티에 걸리면 알짤 없는가 보더군요. 그 것이 절도라고 완전히 굳혀지는 것도 코트에서 저지가 여러 증거를 수합해서 정황과 증거가 명백하면 Criminal record에 남는 가 보더군요.
부모로써는 별로 좋지 못하다고(의심을 받을 수 있으므로) 아이에게 가르쳐 줄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저는 차도 타고 바이크도 타고 자전거도 가지고(?) 있습니다...(=.=응?왜자전거는 가지고있다고 적었;;;;;)
좋은차 좋은 바이크 자전거 보면 가지고 싶고 만지고 싶고 안자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내것이 아니라면 눈으로만 봐주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요즘 자전거도 수백만원이 넘는것들도 있고 바이크는 몇백 몇천 차는 몇백 몇천 몇억까지 하는 것들도 있는데..
안자만 보는게 뭐가 어떻냐 하시면...
차문이 열려있다고 남의차에 안자서 핸들잡아봐도 되나요?
남자분들은 보통 자신의 탈것에 대한 애착이 무척이나 강합니다..저역시 그렇구요..
누가 내 차 바이크 자전거 올라타서 핸들 휙휙돌리고 그러는거 참 기분 안좋더라구요....
문제는 제가 속이 좁다는게...큰문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