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핸드폰 분실하고...

2011.02.26 22:38

타바스코 조회:891

안녕하세요

 

어제 안동에 갔다가 얕은 파카주머니에서 흘렀습니다 ㅠ.ㅠ

 

잃어버리고도 4시간동안 몰랐다가 집에 와서야 알았습니다 전화를 했습니다 안받더군요 또했습니다 역시 안받더군요

 

혹시 친구차에 흘렀을까 전화해봅니다...없다고하네요 친구가 해본다고 끊더니...어느 여성분이 받는다며 빨리 연락해보랍니다

 

길게 발신음이 울리고 통화가 됩니다...요약하면 서울사는데 안동에 아는분께 맡긴다는 내용입니다 대구라서 택배를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운전중이라..20분후에 걸랍니다...이것이 마지막 통화입니다...

 

 

전화는 살아 있습니다 그러나 받질않습니다 급한약속이 있어 분실신고만 하고서 나갔습니다(이게 기분나쁠수도..)

 

아주 오랜만에 공중전화를 사용해서 다녔습니다 시간을 봐서 전화를 했지만 역시 안받습니다 차라리 꺼놓던지하면

 

포기라도 할테데...자존심에 적당한 간격을 두고 전화했지만 역시 헛탕입니다

 

 

아침11시쯤 전화 해봅니다..역시 안받습니다...총열몇통한거 같습니다...그리좋은 폰은 아닌데..그래도 정들었는데

 

이렇게 떠나보내야 하는가 싶었습니다.

 

갑자기 울꺽합니다...그동안 내가 주워서 주인찾아준 것을 후회했습니다 주인의 마음이 조급할까 얼마나 불편할까 시간을

 

다투던 제가 바보였습니다  다음에 나도 줍는다면 절대 안찾아 주리라...느긋히..내잘못이 아니다..잊은 넘이 바보다...

 

주인이 지쳐서 포기하면 유유히...버리리라...악한 마음을 먹으며..

 

동내 폰가게에서 유심사다가 놀고 있던 공기계를 살렸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닥의 희망을 갖고

 

문자2통을 날립니다 "아래번호로부디연락바랍니다...주절주절..." 이건 애걸복걸이 아니라 그동안 고생한 내폰에게

 

보내는 예의다...

 

 

이렇게 오늘이 갔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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