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전화기를 두 회선 쓰고 있습니다.

 원래 갤럭시S를 메인으로, 옴니아2를 서브로 쓰다가,

 형이 서브로 쓰던 옴니아1을 옴니아2랑 맞바꾸어서(USIM 기변) 썼는데...

 연초에 그만 옴니아1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어쩔까 하다가, 그 동안 관심이 있던 HTC HD2를 구입했답니다.

 안드로이드를 올려서 써 보다가, 한번 다시 싹 밀고 순정 WM6.5로 써 봤는데...

 이거, WM 6.5 손전화기의 최고봉이라는 평가가 무색치 않더군요.

 스냅드래곤 CPU의 파워 + 최적화 덕분인지 빠릿빠릿한 것이...

 옴니아 1, 2가 세간의 평가만큼 나쁜 손전화기가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HD2의 WM 6.5는 그것을 아득히 능가하는 느낌입니다.

 이래저래 써 보니까,

 갤럭시S에서 매우 불만족스러웠던, 통화녹음 자동녹음 기능이 강력하게 유혹하고 있습니다...;

 VITO Audionotes... 예전에 옴니아2 쓰다가 갤럭시S로 옮겨갔을 때 제일 아쉬웠던 물건이랄까...

 요즘 갤럭시S에서 Record My Call이라는 어플을 쓰면 자동녹음이 되긴 하는데,

 종종 짤리고, 녹음을 건너뛰는 등 문제가 많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손전화기"로써의 기능에는 HD2가 매우 충실해서, 메인폰으로는 이게 나을 것 같기도 한데,

 갤럭시S의 다양한 어플들이 아쉽기도 하고... 무척 고민스럽습니다...;;;

 옛날에 손폰 하나랑 PDA 하나랑 들고 다니던 기분으로 두개를 항시 들고 다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