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스트리는 쉽게 말하면 각종 프로그램들의 환경설정들을 한군데 모와서 관리하는겁니다. config 파일이나 ini 파일등을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이걸 중앙관리시스템을 두고 거기에서 한꺼번에 관리하도록 한거죠.

이걸 이용해서 개발하면 기존에 환경설정 파일들을 별도로 개발해야했던 어려움을 개발시에 쉽게 극복할수 있습니다. 특히 Windows는 한 컴퓨터를 여러명의 사용자가 계정을 가지고 각자 자기 환경을 가지고 사용할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ini파일로 관리할 경우 모든 사용자가 환경설정을 공유하게 되버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간단한게 관리가 되죠. 공유해서 사용할 항목은 공유해서 사용하고(예를 들어 하드웨어 관련 설정), 각자 사용할 항목은 각자 사용할수 있게 되죠. (예를 들어 UI 설정같은겁니다.)

그런데 어떤 프로그램이 레지스트리를 생각없이 방만하게 사용해버린다거나, 프로그램을 삭제했는데 레지스트리 항목은 삭제가 안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런 경우 레지스트리에 쓸모없는 정보가 담겨있게 됩니다. 이러다보면 1년 이상, 또는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레지스트리가 남게 되는데, 아무래도 갯수가 늘어나면 메모리도 많이 잡아먹게 되고 검색속도도 느려지게 됩니다. 이런걸 삭제하는걸 레지스트리 청소한다고 많이들 표현을 하죠.

사실 요즘은 PC 환경이 충분히 빨라지고 메모리도 여유가 많이 있다보니, 레지스트리 청소가 그다지 큰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다만 기분상 청소해주면 더 빨라지는듯 느껴지게 되죠. 최근에도 레지스트리 청소를 했더니 더 빨라졌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건 쓰지 않는 Preload 프로그램들이나 서비스들을 안뜨게 만들어주면서 생기는 속도차이입니다. 이것도 90%는 윈도우즈 로딩속도에 영향을 미치게 되죠. 어차피 안쓰는 메모리들은 가상메모리로 들어가버린 후에 다시 메모리로 올라오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