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진테이션 하는 방법
2011.03.11 11:33
야간 MBA를 다니고 있는데, 다음주에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제는 '가계부채'이고 '영어'로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보고서, 프레젠테이션은 한글/영문으로 만들고 발표는 영어로 하구요. 질문은 영어로 하면 영어로 답하고, 한국말로 하면 한국말로 하려고 합니다. 경제학 과목이고 영어강의라서, 조원들이 영어를 고집하는군요.
회사마다 프레젠테이션 스타일이 다른데, 어떤 기업은 보고 형식으로 하고 프레젠테이션에 있는 것만 말한다고 하더군요. 제가 있는 곳은 최대한 요약된 내용만 들어가 있고, 대부분의 사항은 차트나 요약된 부분을 차분히 설명하고 질문에 답하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회의중에 질문도 하고 토론도 하고 하면서 상당히 자유스러운 분위기입니다. 회사마다 스타일이 전혀 다른데, 이번에는 외국계(?) 분위기로 하기로 했구요.
문제는 교수님이 상당히 부정적이고 금융 자체에 대해서 '강한' 불신을 갖고 계십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관치'를 당연시하는 스타일이라고 하실까요? 질문, 토론이라던가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인 모습이시더라구요. *** 교수가 이렇게 연구했다, XXX 교수는 이렇게 생각했다. 저는 TED에 나오는 스타일처럼 자유분방하게 진행하려고 합니다.
제가 참고로 할만한게 뭐가 있을까요? 조언 부탁 드릴게요.
코멘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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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catrix
03.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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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외국에서도 가볍게 사람들끼리 모여서 하고 질문사항있으면 그때그때 답하는 오픈 세미나 방식과 학회같이 발표후 질문을 하는 Closed 세미나 방식이 있습니다. 뭐 이걸 섞는 방식도 있구요. (시간제한 있는 경우) 오픈 세미나방식은 글에서 언급한것처럼 개요설명없이 차트도 서로 다 아니까 불친절하게 그려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경우 서론만 간단하게 하고 차트 보여주고 요약하고 결론만 이야기 합니다. Closed 세미나의 경우 서론과 더불어 차트를 보여주기전에 왜 이차트를 보여줘야 되는지 가 단위마다 설명하고 단위차트 설명이 끝나면 각 단위에 대한 요약을 한번더 이야기 하고 이게 끝나면 마지막으로 전체 차트와 엮여서 총요약후에 결론을 내고 질문을 받습니다. 뭐 제가 하는 방식이 이렇긴 헌데 각기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를수도 있으니 다음분이 리플 다는것도 참조하세요...
1. 저는 대부분의 프레젠테이션 자료는 영어로 작성합니다. 폰트가 이쁘고, 구성하기가 더 편하더라구요.
말씀하신대로 질문이 영어로 들어오면 영어로, 한국어로 들어오면 한국어로, 중국어로 들어오면 pass...
2. 프레젠테이션이라는게 정말 청중의 스타일대로 가줘야 하는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그러하시다면야...그렇게 해드려야죠 -_-;
그런데 자유분방한 분위기에 대해서는 교수님 스타일대로 맞춰줘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발표할 때 한자리에서 머물러서 한다기 보다, 스크린 앞에서 움직여가면서 제스쳐를 하는 걸 선호하는데
어떤 교수님들은 그게 건방지다고 표현하시더군요.
그리고 "xx 자료에 따르면 yy는 이러이러해서 시장에서 저러저러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합니다"
정도면 교수님들도 크게 거부반응을 일으키기 않더라구요.
제가 듣는이의 입장이라면 아무리 공신력있는 자료를 인용한다하더라도 자신의 idea나 독특한 해석이 없다면
관심도 안가집니다만;;
3. 여튼 듣는 사람이의 기호를 철저하게 파악하는게 중요한 듯 해요.
해색주님 발표잘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십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