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전거 시장에서 '시보레', '베네통'과 같은 브랜드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요?
2011.03.20 20:46
안녕하세요. 우산한박스 입니다.
국내 자전거 산업에 대해 조사 중입니다.
국내 시장에서 시보레와 베네통과 같은 해외 브랜드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궁금합니다.
ex : 소비자들의 인식, OEM인가? 아니면 완전수입?, 고가/저가? 등..
귀한 답변에 미리 감사인사 드립니다 :)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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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기
03.2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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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03.20 21:54
"삼천리" 나 "코렉스", "알톤" 이런 자전거 메이커에 지겨움을 느끼고(브랜드 고루화가 진행되어 신문보면 공짜로 주는 철티비 이미지 연상)
"시보레", "베네통" 등의 브랜드를 통해 나름대로 개성이나 멋을 표현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구입하죠. 물론 거진 oem 방식이며, 실제 그 브랜드에서 인증을 받은 것인진 알 수 없습니다만;;; (벤츠나 bmw, 허머 같은 곳은 자전거가 정식 retail 상품의 한 종류로 자리매김 하고 있더군요. 횬다이도 얼마전부터 투싼 자전거? 던가를 만들어서 팔고 있는데 망한거 같고...)
위에 언급된 고가 외제차 브랜드의 서브 브랜드가 아닌이상, 대부분 성능을 보는게 아니라 패션적인 요소를 고려하고 구입하는 것이 맞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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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dh
03.20 22:05
시보레, 사브, 베네통, 람보르기니(!) 까지. 전부 국내 알톤사에서 생산(사실상 중국생산)하는 제품이고 상표만 붙여서 파는 것 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알톤자전거 판매 전략중 하나인듯 하더군요.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알록달록한 픽시가 인기를 끌고 있어서, 고정기어는 아니지만 그것들과 디자인만 비슷하게 만들어서 판매하는 제품이 또 인기를 많이 끌고 있더군요.
적당히 비싼 가격(20~50만원)이며, 고성능 제품라인은 없습니다.
삼천리에서는 자체 '첼로' 브랜드로 최근 고성능 카본 자전거를 내놓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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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자전거 사면서 알아보니까 상표 붙여서 비싸게 팔 뿐이지, 가격대 성능으로는 오히려 한단계 낮은 가격대 제품들과 경쟁해야할 정도로 별로입니다.
한마디로 브랜드 상술의 일환이겠죠.
자전거 브랜드가 예전처럼 삼천리만 있던 시절도 아니고 이제는 중소업체까지해서 수십개의 회사가 몇가지 브랜드를 쏟아내헛
어마어마하게 브랜드가 양산되다 보니까 거기서 경쟁하기 위해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브랜드를 차용하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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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나인
03.20 23:38
저는 미국에서 살아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미국에서 살다 온 사촌 형 말로는 쉐보레가 왜 여기 굴러다니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쉐보레는 미국에서도 아주 저렴한 차를 만드는 브랜드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외국에서 살다 온 사람이 아니면, 대부분 쉐보레를 괜찮게 보는 것 같습니다.
저도 괜찮아 보이구요. 라세티 프리미어는 차도 잘 나왔잖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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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찾아보지 않은 일반인 -> 삼천리, 알톤 보다 멋있어 보이는 브랜드 자전거, 실제로 동일 스펙에서 알톤 브랜드 보다 사브 브랜드 자전거가 비쌈. 내용은 동일함
열심히 찾아본 자전거 입문자(매니아 전단계) - 실속있는 국내브랜드가 낫다고 생각하지만 겉보기 상표도 무시할 수 없어 고민하다가 브랜드 사는 경우가 많음 (샵 사장님 말씀 : 동일한 자전거이고 브랜드 때문에 가격 차이가 있다고 솔직히 이야기 해도 브랜드 사가는 손님이 더 많다고 함)
매니아층 - 동일 스펙이라도 외산 브랜드를 더 쳐줌, 실제로 국내 브랜드인 블랙캣과 해외 브랜드의 동일 스펙 자전거는 거의 1.5배 차이남. 동일 스펙이라 함은 프레임 빼고 나머지 부품이 모두 동일한 경우, 실제로 자전거는 프레임 빼고는 전부 몇개 안되는 회사(시마노, SRAM)에서 독점하고 있음. 프레임 기술이 조금 낫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극한까지 타는 경우는 많이 없으며 실제로 그런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듣도 보도 못한 브랜드들만 골라탐.. ^^
따라서 국내 브랜드 뿐만 아니라 해외브랜드도 마찬가지미여 나름 성공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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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보레, 베네통은 저가 국산 미니벨로의 브랜드 가운데 하나입니다. (상표사용에 대한 라이센스는 받았을 겁니다.)
가격대로나 스펙으로나 마실용으로 탈 자전거를 구입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들입니다.
아주 저가형 보다 몇만원 더 비싸지만 조금 더 이쁜 자전거...정도로 자리메김하고 있구요.
이를테면 패션 아이템이란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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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실제로 라이센싱 된 건가요?
베네통 홈피 아무리 뒤져봐도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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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3.22 09:43
후아. 답변 주신 라기님, 017님, hakdh님, 가영아빠님, 클라우드나인님, 상현아빠님, 아쿠아필님께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검색좀 하고 까페좀 다니고 스펙좀 보고 다니는 층 - 보급기, 알톤OEM, 무겁겠네.
일반인들 - 촌스럽지 않은 조금 비싼 이쁜 외국 자전거.
주 구매층이 브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인듯 하고.. 또 그 전략이 잘 먹힘.. = 성능위주가 아닌 미벨이나 이쁜 자전거 위주의 전략이고 달리기 능력 보다는 악세사리 능력으로 어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