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대학원 MT 다녀왔습니다.

2011.03.21 17:18

해색주 조회:845

 MT란 것을 거의 9년만에 다녀와봤습니다. 동아리 OB로 MT 따라갔다가 아내와 엮어진 경험이 있어서, 아내는 이런 모임에 가는 것을 상당히 싫어합니다. =_= ++++++ 이러고 저를 쳐다보지요.

 

 3월부터 다니기 시작한 야간 MBA에서 기수 MT를 강화도로 갔고 저와 몇 명은 늦어서 후발대를 승용차를 타고 갔습니다. 목적지를 을왕리로 착각해서 을왕리 거의 도착해서 '헉, 목적지가 강화도라능~!' 이러면서 다시 강화도로 갔지요. 좀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바로 소주/맥주 섞어서 돌려서 혈중 알콜 농도를 맞춰 놓고 게임에 참여했습니다.

 

 중간에 설겆이를 무척 빠른 속도로 한다고 해서, '설겆이에 어울리는 남자'로 지명되었습니다. 아이들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뭐든지 빨리 해야 하는 것이 습관화가 되어서 그런듯 합니다. 이런저런 게임도 하고 사람들끼리 이야기도 하면서 한 잔, 한 잔 마시다 보니 어느새 새벽 4시 30분이 되었습니다. 2층에 있는 남자숙소에 올라가서 쓰러져 잤는데, '야, 해색주 왤케 코를 고는거얌~!' 구박을 받으면서도 꾸역꾸역 잤답니다.

 

 다음날 미역국에 밥말아 먹고 정리하고 집에 오니 1시. 아내는 '@_@ 힘들어, 막내 좀 봐줘~!' 이러면서 아이들 넷(옆집애까지) 데리고 문화행사 갔고 저랑 막내는 집에서 '코오~' 자버렸습니다. 어제 오후까지 여파가 있어서 고생을 좀 했네요. 회사 생활을 거의 9년째 하고 있지만, 늘 '휴식'과 '재충전'을 원했는데 야간대학원을 다니면서 재충전은 한다는 느낌은 듭니다. 뭐, 몸은 힘든데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문화나 방식에 대해서 배울 수 있으니 좋습니다.

 

 근데근데, 학비지원이 아직 결정이 안되어서 대출로 일단 막았습니다. 정말 한국 대학교 등록금이 '오라지게 비싸구나'라는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돈이 아까워서 질문도 많이 하고 발표도 적극적으로 참여중입니다.

 

 MT 오랜만에 다녀오니 너무 좋습니다. ^___________^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166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798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2355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3306
29795 [공지] 댓글 알림기능의 위치를 우측하단으로 변경하였습니다. [7] KPUG 07.16 61495
29794 [공지] 금칙어 적용에 대한 투표 결과입니다. [4] KPUG 07.15 60830
29793 Yuandao N10 그리고 N12의 공식케이스 공구들어갑니다. (마감되었습니다..) [39] file 星夜舞人 11.07 56116
29792 제7차 공동구매 시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67] 星夜舞人 11.17 55256
29791 [기기 사용방안?]괜스레 고민만 쌓여 갑니다. [6] 유부총각 10.21 53628
29790 [공지] 댓글알림 기능 투표결과입니다. [5] midday 07.24 52154
29789 소모임의 자료실을 공개로 해놓을까요?? 아니면 회원공개로만 해놓을까요?? [21] 星夜舞人 02.03 51041
29788 다나와 중고장터 [4] matsal 01.25 49356
29787 공동구매 AS는 이렇게 이루어 집니다... [2] 星夜舞人 10.28 45366
29786 KPUG 운영비 계좌 + 모금현황 (최종) [16] 하얀강아지 06.13 41291
29785 [공지] 태파님에 대한 징계를 알려드립니다. [2] KPUG 웹마스터 1호기 07.31 40751
29784 제5차 공동구매 시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51] file 星夜舞人 09.29 40524
29783 100만번째 이벤트 가위바위보 토너먼트 최종결과 그리고 나머지 이야기.. [44] file 星夜舞人 03.22 39903
29782 Gpad를 터치패널 구입합니다. (신청자 리플에 남겨 주세요..) [17] 성야무인 04.22 39062
29781 [알림]4기 운영진 인사드립니다 [20] KPUG 03.12 38683
29780 이북모임 이름 후보작들입니다. [13] 星夜舞人 01.21 37848
29779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 키보드 찾아가지 않으신 분들은 이번주 일요일에 노예처럼 부려먹겠습니다. ^^; (일요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회기역으로 오세요~~) <---시간 수정 .. 아 그리고 이번에 안찾아 오시는 분들의 경우 무조건 착불로 보냅니다.. 섭섭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0] file 星夜舞人 11.17 36633
29778 KPUG 운영비 모금을 종료합니다. [13] 로켓단® 07.12 34894
29777 댓글 테스트 한번 더... [24] file 인포넷 05.15 34172

오늘:
8,916
어제:
15,027
전체:
16,571,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