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피신와 있는 친구, 도쿄복귀 강요받고 있답니다.
2011.03.29 00:05
제 친한친구가 일본에서 일을 하는데 이번 원전사고로 150명이 한국지사로 들어와서 일하고 있답니다.
근데 담주 월요일까지 복귀하랍니다.
삶의 근거지가 도쿄인데..
제 친구의 큰 소망은 이쁜아이 낳고 오손도손 사는건데. 도저히 그곳으로 못 돌아가겠답니다.
모든게 다 그곳에 있는데.. 한국에서 직장을 구할지 어떨지도 모르는데..
그럼에도, 직장을 관두고, 집정리, 세금정리.. 이것저것.을 위해서라도 다시 도쿄로 돌아가는 제 친구 심정을 듣고 있노라니.
그 회사가 원망스럽군요.
DBA라 충분히 리모트로도 일이 가능한데..
코멘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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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3.2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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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밑에 파리님 말씀처럼, 아직 무해한 수준이라니, 다행이죠..
혹여 정리하고 한국으로 들어온다해도, 지진에 떠는 불안한 땅보다는 나을거에요.
지진과 핵의 만남은. 어마어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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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3.29 00:31
제 사촌 동생은 다 정리하고 들어 왔네요.
정말 다행인데.. 그분은 또 걱정이네요..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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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은게 많아 보이겠지만, 결국은 잘하신 걸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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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익후........ 근거를 대라고 하세요.. 지금 플루토늄이 새나와서 난리가 시작되었다는데.. -_- 복귀라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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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인 수준에서 이유를 설명한들, 귀를 기울여줄까요?
제 눈엔, 아직 한국은 상식이 '잘' 통하는 사회같진 않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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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가식화 되지 않은 원자력의 피해와 직장과의 사이에서 잘 판단하시리라고 봅니다. 그런데 당분간은 꼭 가셔야 한다고 보고 말씀 드리면 인체가 받는 방사선양이 기준치보다 훨씬 적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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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도 '수치'를 이야기하며 인체에 무해하다 이야길 하지만, 무언가 꿍꿍이가 있는건 아닐까. 정확한 데이터를 발표하지 않은건 아닐까. 혹은 우리가 모르는 그 무언가 있지 않을까. 신뢰가 떨어지네요.
파리님 말씀이 맞을거에요. 우릴 좀 믿게 해 줬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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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29 05:54
그 기준치 라는 것은 수치일 뿐입니다. 러시안 룰렛에서 총알 들어가는 집이 여덟개에서 여든개로 늘었다고 해서 열배나 안전하니 괜찮다 라고 얘기할 수 있느냐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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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비유에요. 가시적인 영향은 없을지 모르지만, 수년이 흐른 후엔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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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은 가족은 한국에 남겨두고 도쿄로 들어갔습니다. 뭐 일하는 회사의 부사장도 영국으로 튀었다고 하긴 합니다만 임원진중에 1명만 튀었다고 하네요. 아 그리고 저에 강의 갔다오면서 우스게소리로 한말이 있습니다. 현재 도쿄의 상태는 수소동위원소 실험실에서 방호복입고 실험하는 수준정도입니다라고 말이죠. 이정도 상태면 피폭되도 괜찮긴 합니다만 거기서 생활해봐요라고 이야기 한다면 위험수당달라고 할겁니다. 즉 안전하다라고 말할수는 없습니다만 어느정도 위험하지 않다는 이야기정도입니다. (홀라닥 벗고 생활하지 않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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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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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바야흐로 재패니즈 디스카운트인가요.
남북대치상황에서 외국인들의 시선에 비춰진 코리안 디스카운트가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이참에 좀 저렴한 상품 나오면 교토에 료칸 여행이나 한번 가볼까 이러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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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일본을 참 좋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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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3.29 23:06
제가 볼때는 괜찮은 것 같다는 상황인데... 객관적 수치보다는, 심리적인 불안정이 더 위험한 상황이라
인식됩니다.
그렇다고 비즈니스를 안할수도 없고... 신뢰가 쌓여야 할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안타깝네요. 위험한 곳으로 내 몰리는 심정이라니....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