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머니가 편찮으십니다.....

2011.03.30 16:58

냉소 조회:936

 

오늘 서울에 일이 있어서 올라갔다가 지금 KTX로 내려가는 기차 안입니다.

 

조금 전에 전화를 받았는데....마음이 너무 무겁네요.  아니 무거운게 아니라 어쩔 줄을 모르겠네요.

어머니께서 많이 편찮으십니다.  금요일날 수술을 받으셔야 한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니 앞가림이나 잘하고 살아라....고 하시면서 명절에 오든지 말든지, 주말에 오든지 말든지..하시던

분들이 지난 설날에 어지간 하면 꼭 오라고 하시기에 뭔가 조금 걸리긴 했었는데...

 

아버지께서 좀 전에 전화하셔서, 그 때 마지막으로 온가족 다 보려고 한 거였다고 하시네요....

그때 이미 확진이 난 상태였고, 지금껏 병원을 다니고 계셨다고 합니다...

 

유방암 수술이라는데, 현재 경과도 진단 결과도 말씀을 안해 주십니다.

금요일 아침에 수술 들어가니 시간나면 내려와봐라....라고 하시는데, 앞에 하신 말씀과 수술 관련해서

시간나면 내려와보라고 하시는 말씀의 강도가 다르게 받아들여져서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네요....

 

황급히 내일 강의를 오늘로 옮기고, 내일 출근해서 몇가지 일을 정리한 다음 내일 바로 내려갈 생각이긴 합니다만,

당혹스럽다고 해야할까요, 겁난다고 해야 할까요....이 시점에 다음주 미국 출장 걱정이 떠오르니,

스스로가 싫어지기도 하고....감정 수습이 잘 안됩니다....

 

유방암.....지금 연세가 예순여섯이신데요....수술하자고 할 정도면, 그나마 수술해서 괜찮을 정도라서겠지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150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789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2332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3297
8476 팔방미인 [14] Alphonse 03.30 843
8475 그냥 드립니다에... [1] 인포넷 03.30 875
8474 산신령님..미디어..인터뷰//추카드립니다 [29] 맑은하늘 03.30 860
8473 홈시에터 구성중입니다. [7] 성야무인 03.30 1097
8472 썬팅을 해주다... [2] 인포넷 03.30 963
» 어머니가 편찮으십니다..... [27] 냉소 03.30 936
8470 [펌] 원로 11인, 왜 '인구 4만의 강진 군수' 수사에 격노할까 [1] 하얀강아지 03.30 962
8469 청소년 보호법 아무래도 뜯어고쳐야 할 거 같은데말이죠. [2] 가영아빠 03.30 901
8468 [바람만 믿는다] 방사능... 현실이 됐네요. [7] file 하얀강아지 03.30 1015
8467 무안공항입니다 [3] 초보지존 03.30 1022
8466 계획은 중요하다 영진 03.30 904
8465 미춘 봄 [1] 영진 03.30 953
8464 복귀신고가 늦었네요~ [4] Mito 03.30 1049
8463 4월 일정이;;; 큰일났네요 ㅠㅠ [2] judy 03.30 1051
8462 음냐.. 저만 바이러스 걸린게 아니였네요.. [2] yohan666 03.29 946
8461 맨날 물건 구입할때에는 두근두근해요 ㅎㅎ [4] file yohan666 03.29 968
8460 [유머] 처제의 일기장 [4] Mongster 03.29 1478
8459 treo 90 잘 받았습니다. [3] 하얀강아지 03.29 1161
8458 잠시 웃으면서 리렉스 하세요. [7] file 파리 03.29 957
8457 꼬꼬면 .. 특허 .. 상표권 [7] 빠빠이야 03.29 1860

오늘:
5,123
어제:
15,027
전체:
16,567,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