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메마른건지, 여유가 없는건지...
2011.04.05 10:51
뭘 봐도 예상만큼의 임팩트가 없습니다. ㅠ_ㅠ
지난 토요일에 마눌님과 산부인과를 갔었습니다.
검사도 받고, 확인(?)도 하고... 뭐 이런저런 이유로 갔는데 초음파 검사실에 따라들어가서
직접 영상을 봤습니다.
아직 세포덩어리 수준인데도 심장 뛰는 모양과 그 소리가 잡히더군요.
그런데, 생각보다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미쿡 드라마 같은 거 보면, 감격하고 눈물 맺히고 하는 장면도 자주 나오고 그런 거 공감도 좀 되고 했는데
막상 제 일로 닥쳐 보니 기쁨이나 감격이라는 종류의 감정이 생각보다 크지 않더군요.
다행히 들키지는 않았지만(이게 중요하겠죠? ^^), 검사비 비싼 게 더 기억에 남는 자신이 정상인가 의구심이 드네요.
책임감을 고중하게 느끼는 건지, 아니면 요새 이런저런 고민(아이 관련 문제 말구요, 직장이나 뭐 그런...)과 업무로
피곤해져서 그런건지...
원인이 뭐든 간에, 이렇게 조금식 조금씩 메말라가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드니 좀 슬픕니다.
이런 먹구름을 속에 가지고 출근하니 봄볕도 맘껏 즐기질 못하네요.
뭔가 자구책이 필요한 건 아닌지,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이왕이면 업무 시간에... ㅋㅋㅋ)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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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4.0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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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4.05 13:04
축하드려요~~
아기가 태어나면 또 다를꺼라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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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태어나면 직접 안아보세요. 우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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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이
04.05 16:06
안아보면 다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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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낳은 다음에도 그다지.. 던데요 뭐. ( -_)
낳고 나서 시간이 흐르고.. 그러면서 아~ 이쁘다 할 때는 천천히 오기도 한다고 그다지 특이한 것도 아니래요.
걱정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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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5brj
04.06 13:08
축하드립니다.
태어나기 전이라도... 좀 더 크면 부인 배 위에 손 얹고 있어 보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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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4.06 19:13
태어나면 실감이 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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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고민보다세상 그무었보다 가족이 최우선이고 최고 라고 생각하시길 그리고 맘을 넓게 가지려고 노력해보세요.
그러면 없던 여유도 생기고, 감정도 살아날껍니다. 업무가 아무리 중하고 힘들어도 내가족만큼은 안중요하고, 아무리 힘들어도
회사일하며 힘든거지 내 가족위해 힘을 그렇게 쏫아부었나 비교해보세요. ( 철없던시절 그렇게 못해서 힘들게 살고있습니다. T.T )
태어나서, 아이가 밤에 울면 느낌이 팍 팍 올겁니다.
다들은 아니어도, 왠만한 남자들... 무덤덤한 이들 많을듯... //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