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토요일에 등산을 다녀와서 보니 멀쩡한 책장이 나와있더군요. 책장 뒷부분 합판이 나갔는데 다른데는 별다른 이상이 없더라구요. 마눌님과 상의하고 낑낑대고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경비 아저씨 말씀으로는 스테플러를 모두 떼고 얇은 못으로 다시 박으면 별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철물점에 가서 얇은 못도 사왔습니다.

 

 스테플러 다 떼내고 못질을 시작하는데 셋째랑 막내랑 다가와서는 새초롬이 쳐다봅니다. 애들은 쾅쾅 소리 나는게 신기한가 봅니다. 다른 책꽂이도 꺼내서 못을 좀 박아주고 일요일 아침부터 책장 옮기기를 시작합니다. 제방에 책꽂이를 놓고 정리하니 방안이 훨씬 넓어졌네요. 낮에는 방문을 열어놔서 아이들이 앉아 있을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막내는 장난감 망치를 들고 다니며 다른 책꽂이를 두드리며 '쾅쾅쾅' 다니네요. 근데 그 모습이 참 귀엽네요. 제 등에다가 '쾅쾅쾅' 이러고는 꺄르르 웃으며 도망갑니다. 좀더 같이 있어줘야 하는데, 새벽에 공부하고 아침잠이 많은 편이라 주말 아침에는 늘 늦잠입니다. 주말에는 아내와 함께 이것저것 가사일을 도와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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