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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올렸던 글입니다.

 

생각외로 많은분들이 병아리 부화에 관심이 많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전 그냥 낭디슨(?) 된 기분으로 예전에 몇마리 나온적이 있으니까 다시한번 시도해봐서 될수도 있고,

안되도 그만이다라는 생각으로 접근했는데.....

이정도라면 부화안되면 병아리 어디서 사와야할듯.....ㅎㅎ

클났네.

 

원래 부화일자는 4월 20날입니다.

늦어도 하루이틀이니까 이번주에는 삐약거리면서 나와야 정상이죠.

 

현재 상황으로는 느낌이 별로 안좋네요.

사실 지난주에 계란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몇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상태가 안좋다는걸 느꼈습니다.

흔들어보니까 흔들리더군요. (골았다는거거든요)

그리고 가벼운 계란이 있었습니다. (가볍다는것은 무게가 줄은것이니까 말랐다는거지요)

그리고, 부화기 아랫쪽에 있던 계란은 위에 있던 계란보다 따뜻하지 않더군요.

(예전에 부화되었을때 사용했던 삼파장보다 열전구는 고르게 열을 전달하지않는 단점이 생긴거지요)

그래서, 상태좋은 계란 한두개를 과감하게 깨보았습니다.

앗! 부화가 잘되고 있는 증거입니다. (흰자가 없죠?)

그러나, 온도가 낮아서 붉은핏줄이 보여야 할 시기인데 보이지가 않네요.

DSC03935.JPG

 

클났네요.

박스에 짚을 깔고, 뒷편 그늘에 찡박아 두었던  계란을 수거해서 12개씩 넣었습니다.

그리고 닭장안 한쪽에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후다닥 했습니다.

 DSC03946.JPG

 

 휴~~ 조금 마음이 놓이네요.

 금방이라도 병아리가 삐약거리는것 같습니다.

 왜 원형이 얼굴이 떠오르는지 모르겠네요........하하

 

 다음날 아침에 닭장을 들여다보니......예전처럼 암닭들이 씨를 품지않네요.

짚을 다 헤집어놓고, 거기다 달걀을 쪼아서 깨먹은 흔적까지 있네요.

4년정도 되었는데.....요놈들도 여우가 다 되었나보네요.

클났습니다. 앞이 캄캄합니다.

 

즉시 데프칸2를 걸었습니다. (군대 안가신분들은 잘모르실거에요./ㅎㅎ)

사돈네 팔촌까지 다 연락해서 방법을 찾던중에.....

온장고라는게 있더군요.

슈퍼나 약국에 가면 따땃한 음료나, 쌍화탕 넣어두는거요.

DSC03986.JPG

 

새것은 아니지만, 이게 어딥니까.

또 새로운 빛이 보이네요.

자세히 보니 온도계도 달려있습니다.

DSC03987.JPG

 

온도를 조절하는 장치도 있는데 실험해보니 정확하지는 않더군요.

40도,50도,60도,70도 이렇게 써 있긴한데

어떻게하든지 온도는 맞춰봐야죠.

 

달걀넣을 스티로폴도 구했습니다. 지난번보다 많이 업그레이드 됐죠.

DSC03988.JPG

 

이런 계란판이 있는줄 처음 알았습니다.

진즉, 알았으면 토종란 팔아먹었을텐데.......

20개씩 들어가는군요.

위,아래 40개 올려놓고, 이번에는 수분이 없으면 안될것 같아서

물도 준비하고, 온도계도 넣었습니다.

지난번보다 훨씬 가능성이 높아보이지않습니까?

DSC03993.JPG

 

세상에 만만한일 없네요.

하루에 수백번 온도계체크하고, 밤에도 몇번씩 나와보고.....

자꾸 병아리 소리가 환청으로 들리는데..........

새벽에 몇번이나 그소릴 들었는지 몰라요.

허허.

 

또 21일 기다려보자구요.

 

아니다, 내일 모레면 갑자기 삐약거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때 즉시 보고드리겠슴.

 

잘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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