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한 질문입니다. 농협에 있는 돈이 쭈주죽 빠져나갈수도 있나요?
2011.04.18 20:56
살면서 재미있는 경험이었네요.
시골은 농협이 안돌아가면 모든것이 안돌아간다고 볼수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우선, 은행으로서의 농협은 말할것도 없고, 농자재를 사고 팔수없으므로
농사를 지을수없고, 가축들 사료도 살수없고...씨앗, 부자재들도 살수없고,
거기에 농협이 있는곳에는 꼭 하나로마트가 감초처럼 붙어있는데 돈을 못찾으니 생필품도
살수없습니다.
(뜨내기가 아니라면 농민 99%는 조합원으로 가입되어있읅겁니다)
여기서 무식한 질문하나.
영화에서 보면 해커가
비밀번호 알아내고, 명령어도 실행시키고......
돈을 쭈주죽 다른 계좌로 빼내가더군요.
어차피 숫자놀음인데 숫자가 다른 어딘가로 날라가버리면 농협잔고는 개털 될수도 있지않을까요?
영화를 너무 많이 봤다고 뭐라하지 마시고 속시원하게 알려주세요....
그렇게 될 가능성 없을까요?
우체국에 계좌하나 터야하나.
마니 불안하네요.
코멘트 12
-
閒良낭구선생
04.19 10:13
백업을 하면 잔고는 남아있나요?
-
제1 금융권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 원금 한계선까진 상환이 보장됩니다. (은행과 정부가 손실을 입지만요.)
그리고 한계선 이상으로는 커버 안되구요. (수천만원인지 수억인지..) 물론, 적금 등의 상품이라면 이자같은 건 해당 안됩니다.
-
閒良낭구선생
04.19 10:14
예...제가 알고있기론 5,000만원일겁니다.
-
원리금 합쳐서 5천만원이나, 여기서 금리는 원래의 약정금리가 아니라 예금보험공사 공시금리를 따릅니다. 훨씬 낮죠.
-
그냥 들려드리는 얘기입니다.
계좌가 계좌주인의 부주의로 인해서 해킹당해서 돈이 쭈우욱~ 빠져나갔다면, 계좌주인이 은행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습니다.
판례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판례대로 치자면 개털 될 수 있습니다.
-
이거 흥미로운데요?
그런데 그렇다면 계좌 주인의 부주의는 어떠한 것을 정확히 의미하는지를 알아야 할 텐데
국민 대다수가 해킹 방어에 대한 전반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던지
인터넷을 설치한 집은 무조건 그에 상응하는 보안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법률이 있던지 해야 할 것 같은데
그건 좀 무리이지 않을까요?
-
閒良낭구선생
04.19 10:16
계좌주인의 부주의로 인한 해킹이라면?
많이 어려운 얘기네요.
결론은 개털될수 있다는 얘기네요.
처음 알았습니다.
-
전 얼마전에 해킹 당한 거 은행에서 보상해줬는데 한국은 깝깝하네요.
-
閒良낭구선생
04.19 10:17
맛살님은 그런경험이 있으셨군요?
무섭네요.
-
우리나라도 시스템이 뚫려서 해킹된 경우는 보상해줍니다.
최근의 예로는 메모리를 해킹해서 인증상태를 조작한 경우였죠. 은행에서는 시스템을 철썩 같이 믿은척했기에 일단 보상거부였지만, 이미 그때 사례는 과기연에 넘어가서 거기 난리났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나중에 보상해줬습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시스템 외적인 부주의로(비밀번호 노출 등) 해킹당한 경우는 판례상 보상안해줬습니다.
-
꼬소
04.19 15:37
나름 가능한 이야기지요 ㅋㅋ
결국 원장만 조작하면 되는건데..
원장은 은행에서 하루마다 백업하고 다시 주 그리고 월마다 백업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해킹 냄새가 나서 사고조사 들어가면 결국 원복도 가능은 하지만, 시스템에 해킹하여 개인 사용자의 계좌가 털리면 그건 은행이 보상해 주겠죠.. 대신 겜방가서 개인이 인터넷 뱅킹하고 컴텨 안끄고 누군가가 이체 해 버린다면(보안카드도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보상 받을 수 없을 겁니다.
그 외에.. 실수로 다른 계좌로 이체를 하여도 특정한 경우 돈을 못 돌려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백업이란걸 하기때문에... 없어지기는 매우 어려울겁니다.
만약 없어진다면 '농협' 이라는 금융그룹이 아마 사라져야할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