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외부 해킹이라더니, 이젠 내부 해킹으로 바꿨네요.
2011.04.19 14:07
http://media.daum.net/economic/view.html?cateid=1037&newsid=20110419113838035&p=yonhap
저렇게 상황 판단되는 머리가 없는지~ 원.
제가 보기엔 해커라기 보다는, 협력업체 직원이든 내부 전산 직원이 내부에서 작업할 때,
밤새며 작업하면서 파일을 일일이 지우기 귀찮아, shell 로 rm -rf 명령을 왕창 날렸을 듯.
쉽게 말하면, 걍 직원의 뻘짓이었을 겝니다.
걔는 실수때문에 평생을 조진거죠.
입만 다문다면 발각되긴 쉽지 않을 거구요.
USB 접속 이력을 찾았다고 했었는 데 ... 도대체 그 이력은 어디에 남는 건지.
root 면 접속 ip 이력이 있을 텐데, 여태까지도 못 찾았다는 건 이력은 못 찾는 거죠.
불쌍한 그 전산 직원은 걍 계속 생까는 수밖에 없고, 생까야만 자기가 계속 살 수 있는 현실이라는 거죠.
아휴~ 불쌍한 전산 직원...
불쌍~
코멘트 17
-
김강욱
04.19 14:59
충분히 가능한 얘긴데요.
흘~
-
현재의 많은 파일 시스템은 DB와 같이 롤백이 가능한 성격이 아닙니다.
MS에서 WinFS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지만 아직 실용화 되진 않았지요.
게다가 금융권 서버들 중에는 성능상의 이유로 RDBMS 가 아닌 RAW DATA를 Text로 다루는 DB도 사용합니다.
갑자기 용어가 생각이 안 나네요.. 아무튼 버클리 DB 의 특징도 있고.. 뭐 등등등.
이런 서버에서는 김강욱님이 상상하시는 것 처럼 rm - rf 가 shell 로 돌아가게 하는 것 같은 걸 엄격하게 관리합니다. (할 수가 없어요.)
네이ver 나 다um 이 그랬다면 뭐 그 가능성에 대해 열어놓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해킹에 무게감을 두고 있습니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에요. 내부 사정을 잘 안다면...
-
김강욱
04.19 15:03
HDB 같은 거 얘기하시는 듯.
흠...혹시 어떤 정황에 무게를 두시는지?
-
이미 일본이 친절한 전례를 보여줬기 때문에 순진하게 생각할 수 없다는 게 다행으로 여겨집니다.
-
김강욱
04.19 15:41
음..파일 삭제 명령에다가 백업까지 날라갔다네요.
헐
-
일단 저는 별 관심은 없어서... 외부 공개된 이야기 말고는 들은 바는 없습니다.
개인적인 경험과 지식이 기반한 것이긴 하지만.... 저는 금감원 프로젝트도 여러 개 뛰어봤고
제1금융권 은행중에 제가 안 간 곳은 2군데입니다. 다 가봐서.. (명박 스럽긴 하군요.) 대강은 알고 있습니다.
경험상 금융기관들 중에서 농협이 제일 많이 외부에 용역의 범위를 많이 줍니다. (IT 프로젝트)
다들 잘 아시다시피 농협이 상당히 진보적인 IT 정책들을 취해온 것은 다 이에 기인합니다.
(PT 하는 거대로 잘 따라하기, 돈 잘 주기.. 등)
하지만, 앞으로는 보수적인 정책을 취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농협 IT 외주 프로젝트 들이 규모가 축소되고 내부 직원 고용이 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잘 하면 상당히 오랜 기간 철밥통 자리가 될 듯.
-
김강욱
04.19 16:05
응? 금감원 프로젝트요?
저도 2000 년 전후에 금감원 2층 전자공시실에서 dart 개발했었는데요.
ㅋㅋ
6층인가에 계시나 보죠.
거기 있던 분들 이름도 기억이 안나네...-_-;
-
저도 본 서버 파일만 날라간거라면 모르겠는데 백업까지 날라갔다는 점때문에, 누군가 고의적으로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지워야만 할 자료가 있었다거나...
-
김강욱
04.19 16:06
설마 얏옹?
-
FreeSky
04.19 16:25
음... 옆에서 벌어지고 있는일이지만....정확한건 저도 모르니.. 뭐라고 말씀을.. 못드리겠지만.. 검찰까지 개입한 상황이라.. 아마 제대로 진실을 밝혀 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자꾸 비상대기 하라는거 빼곤 별로 여파도 없어서..)
-
금융권 일은 해본적 없지만 전산밥 쬐끔 먹어본 경험으로 소설을 써 본다면..
1. 저정도 일을 벌렸는데 돈하나 안건드리고 시스템만 날렸다.
2. 개인적인 복수라고 해도 전산쟁이들은 소심해서 복수를 해도 저렇게 거창하게는 못한다. 원하는 부위에만 타격입게 맹글 수도 있는데..(글고 추적당하는거 뻔히 아는데..)
3. 상당히 범위가 크고 다중 보안을 다 뚫은걸로 봐서 그정도 위험을 감수할만한 큰 건이다..
4. 돈을 안빼내고 저정도 큰 건이면 이미 빼간 후에 흔적을 덮기 위한것?
5. 고로 누군가가 사고치고(해먹고~~ ) 그거 감추려고 엎어버리지 않았는가 하는 소설을 써봅니다.
예전에 큰아버지댁에서 철물점을 하셨는데 세무서에서 조사 나오면 창고를 다 엎어버렸다고 하더군요.. 뭐가 얼마어치 있는줄 모르게..
-
시스템 구조상 외부 해킹은 어렵다고 봅니다. 외부 해킹이라면 그렇게 어렵게 들어가서 시스템만 날리고 나올리가..
해킹도 아니고 실수던 뭐던 내부에서 정규 루트 권한으로 뒤집어 엎은듯..
그러고보니 제 소설은 midday님의 얏옹설과 비슷하군요.. ^^
-
저도 외부해킹은 아니라고 보고요.
어떤 흔적을 지우기 위해 작업을 벌이다가 난리가 난게 아닐까 싶어요.
개인이 저지른 일이건 아니면 큰 조직이 연결 된 것이건....
유야무야 흐지부지 스브적스브적 종결 날거다에 미개봉 프랭클린 플래너를 걸겠습니다. ㅎㅎㅎ
-
맑은샛별
04.19 19:38
아무레도 냄새가.... 뭔가를 묻어 버리기 위해 벌인 일 같아요. -_-++
-
내부해킹이어도 이해 안 되는 점이 많아요.
백업은 테이프 백업을 사용합니다.(매체는 요즘 고용량 카트리지 많이 쓰죠.)
매일 테이프 백업 받아서 네트웍 안 되는 쪽에 보관합니다. 건물도 다릅니다.
요즘은 어지간한 금융기관은 dr(재해복구) 센터를 운영합니다.
그런데 백업이 불가능할 정도로 날아갔다?
제가 있는 곳은 제가 신입행원 시절에도(웅... 언제인지는) 별도 건물에 백업테이프를 보관했었습니다.
백업이 깨졌다는 건 거짓말이거나, 정말이라면 nh 백업체계는 아주 유치한 수준입니다.
-
왕초보
04.20 03:29
전산쟁이가 아니라서 전산을 이용하는 사람 입장에서..
백업이 복구가 안되는 경우는 가끔 생깁니다. 그렇지만 은행도 아닌 우리 회사도 다중백업이 당연히 들어갑니다. 시간별 스냅샷 남는 것은 별도로 하더라도 정기 백업이 있고요. 실수를 몇달동안 모르다가 발견한 것이라면 최근 데이타는 당연히 날아가고 백업도 없을 수도 있기는 합니다만. 정기백업한 데이타는 당연히 복수개의 off-site에 보관하고요.
백업이 불가능하다 라고 얘기할 수 있으려면 아예 백업도 안했다 라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특정 부분의 백업이 안되도록 해놓은 것이면 가능합니다.
아주 높은 곳에서 시켜서 무언가 덮으려고 한 일인 것은 거의 확실한데. 그것이 농협 내부의 일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흠.. 아마도 그렇지는 않을꺼에요. :)
테스트 서버에서 충분히 테스트는 합니다. 테스트 서버 환경 및 조건이 열악해서 문제지만도요..
그냥 제가....짧디 짧은 지식으로 추측컨데..
cache 서버 또는 mirroring 하는 서버에 테스트중이던 소스코드를 넣어놓고 수습불가되는 경우가 더 현실성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예를 들면.. '테스트 이후에 쌓였던 데이터를 지워라...' 라는 명령이 들어간 테스트 소스코드가 실 서비스 환경에 들어가 있는 것이라면 특정 transaction 수행 이후에 열심히 돌아가겠지요..
그리고는 데이터들도 안드로메다로 열심히 가구요..
그런데.. 야리꾸리한것은 그.. 실 서버나 cache 서버에 올리는 권한을 분명 부장급 이상이 가지고 있을건데.. 그것을 '알아서 쓰시오..'
라고 전달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누가 그런짓을 했는지는 서로 얼굴만 보고 있는 상황인듯.
마지막으로.
사고후에 찾지말고
사고전에 대접하자.
뭐... 순전히 내생각 이며 개뻥임을 알려드립니다. (아..무서븐 세상 ㅡ.ㅡ;;) <-- 전 구라대마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