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차고 있는 애 키우는 입장에서 원자력 사고...
2011.04.20 08:16
원래 우리 아들놈은 일본제 군기저귀를 쓰고 있더랬습니다.
사실.. 가격대는 국내산 하기스와 그다지 차이 없죠.
그리고 원자로 사고 터지고 나서 하기스로 바꾸기로 했어요.
근데... 원래 있던 군기저귀 쓰다 하기스로 바꾼지 3일째...
발진때문에 난리 났습니다. 흑.
역류량의 차이가 너무 커요..
오죽하면 2대 일본산 기저귀인 군과 메리즈의 공장 위치까지 살폈을까요.
둘 다 원자로에서 80km 정도 떨어진 곳에 공장이 있데요.
(비슷한 사람이 많은지 네X버에서 찾으면 바로 뜬다는..;; )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국내에서는 하기스가 그래도 최고인데.. 좌절입니다. ;ㅅ;
이런 식으로 사고가 가깝게 다가올 줄은 몰랐어요 ;
코멘트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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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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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정말 어제 가이거계수기 하나 살까도 생각했었어요. -_-a
인터넷 쇼핑몰들에서 파는 거 다 '원자력 검사 통과!'라고 말하긴 하는데 믿을 수 있어야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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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20 08:31
http://www.google.com/products/catalog?q=geiger+counter&oe=utf-8&rls=org.mozilla:en-US:official&client=firefox-a&um=1&ie=UTF-8&cid=2801977939157790259&sa=X&ei=0BmuTdDbAsmE0QHdx4W1Cw&ved=0CFwQ8wIwAw#
흠 엄청나게 비싸지는 않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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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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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4.20 08:41
방사선 측정기를 검색해보니... 가격이 째끔 하네요. ^^;;;
시계 형태로 된 제품이 가장 저렴하고 사용하기도 편해 보이네요.
포항인근에 원자력 발전소도 있고 일본이랑도 가까우니 하나쯤 있어야 할 듯 싶은데 말이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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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왠지 많이 팔린다고 들었는데말이죠...
그러고보면 고등학교때 물리책에 가이거계수기 만드는 법도 나오고 그랬어요 아마? ;;
재료 조금만 구하면 직접 만들수도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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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있군요. 국산 중에서도 가장 싼 거 입혀줘도 별탈없던 아이가 고마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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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게 이것저것 안 가리는 아이가 최고입니다. ;
의외로 음식 알러지도 꽤 있어서 귤/오렌지/토마토 근처에도 못 가고 막 그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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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말입니다. ^^
신생아 때는, 병원에 공급되는 벌크 제품을 사용했고, 그 이후에도 가장 싼것은 아니지만 마트에서 일반적인것을 사용 했었습니다.
좋은 기저귀 보다, 자주 갈아 주면서 통풍 도 시켜주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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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우선은 제가 안 키우고 외할머니가 키우고 있는데에다..
묵직한 머스마가 기저귀 벗길때마다 안 차겠다고 온몸비틀기를 하며 난리를 치는 통에 할머니가 손가락 통증+손목 염좌(반깁스)까지 온 상태라서...
무조건 자주 갈라고 하는 건 불가능한 사정이랍니다. ;ㅅ;
쉽지 않네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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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4.20 10:22
엄마 닮아서 묵직한걸까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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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4.20 10:46
이 댓글은 무리수라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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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4.20 11:37
무리수 데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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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묵직한 댓글이로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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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04.20 10:48
우리 아이도 군기저귀.. 걱정은 좀 됩니다..
그리고 애들 발진이란 게 개인차가 크더군요.
그보다 궁금한 건,
하기스가 국내에서 제일 좋다는 데,
왜 '군'보다 좋은 걸 개발 못할까 하는 겁니다.;;
기저귀 개발 기술에 엄청난 '기술차'가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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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퍼스로 가볼까도 했는데...
군은 원포인트 흡수 (싼 그곳 빼고 딴데는 흡수를 안해서.. 사실상 반만 쓰고 버림)인 데 반해
팸퍼스는 전체 흡수(왠지.. 전체가 다 흡수해서 왕창 빵빵)라서 좋더라고요.
문제가!!!
파우더 냄새가 그야말로 넘사벽이라 열기만 해도 재채기가.. ;;;
기저귀 보면 정말... 기술력이 완전 차이나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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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기는 낮에는 벌크, 밤에는 하기스 쓰는데 아직까진 발진이 없어요.
걱정이 되긴 하지만, 걱정하자면 끝도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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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렴한 거 많이 쓰세요!
발진은 많이 기기 시작할 시점부터 걷은 후 얼마까지가 피크입니다~~
우리 애도 처음에는 튼튼한 엉덩이인 줄 알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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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스~ 군과 메리즈 공장이 둘다 후쿠시마에서 가까운가요?
울 아들래미도 군 기저귀 사용중인데...
군의 대안은 메리즈 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털썩 --;; 비싸고 품질 나쁜 하기스는 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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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봤습니다!!!
군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1000km 정도 떨어진 곳에 공장이 있데요.
(지도만 보면 부산이나... 별 차이 없..;;)
그거 보고 다시 군으로 넘어왔어요~~
메리즈 위치는 잘 모르겠네요. ^^;;
근데 군보다 메리즈가 좋긴 좋아요. 대신 흡수량이 적고 만원쯤 비싸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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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스는 평이 안 좋고 일본 제품은 비싸서 나비잠 초반에 쓰다가 지금은 보솜이 별 탈 없이 쓰고 있습니다. 국산 마이너 브랜드라서 모르고 안 쓰는 건지 모르겠지만 주변에선 잘 언급을 안 하더군요. 흠... 인터넷으로 사니까 1통에 1만원도 안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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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솜이도 좋다 그러더라고요.
코튼 말고 그냥 보솜이가 좋다던데.. 옮겨갈까도 고민중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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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 는 선전이..... 보솜이도 좋았던걸로 기억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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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은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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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4.20 13:27
고생많으시네요.
이글 프린트해서 아이가 크면 보여주세요.
효도할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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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소리를 전에 신랑이 했더랬어요
'지후야~ 너 크면 엄마한테 잘 해야 한다~ 이렇게 고생해서 키우고 있다~'
그래서 제가...
'그런 소리 할 리가 없지.. 풋'
했더니 그럴리 없다는 거에요.
그래서..
'오빠는 엄마한테 고맙다고 해? 똑같이 키웠잖아.'
그런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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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셨어요? 한동안 안들어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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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만 2년이 되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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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죄송합니다^^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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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하기스아니면 팸퍼스를 썼고 분유도 캔에 들어간 산양젓을 먹였기에 (시밀락)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싼거 먹인다고 먹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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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시밀락....
가슴아픈 사연이 있는 제품명 입니다.
아엠에프터지고 쬐꼬만게 환율땜에 가격이 급등하는 바람에
잘들어오던 매장에서 추가구입불가...
거기에다가 회사는 부도(그룹내부보증으로 흑자부도였단... )
월급도 불안.... 급하게 분유 바꾸는바람에 아이가 참말로 고생많이
했슴다.
바뀐분유에 적응못해 힘들어하는 애기보며 혼자 미안해서
울었던 기억이.... 부모로서 너무 무능하게 느껴지고 힘들었었슴다.
그고생했던 애기가 그래도 잘자라서 올해 중딩됐어요 ^^
그영향인지? 많이작네요 ㅜ.ㅜ
제 생각에 아직까지는 구할 수 있으면 구해서 쓰셔도 될듯 합니다. 그리고.. 가이거계수기 하나 사시는건 어떨까요 ?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