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잠금패턴 삽질기 -_-;
2011.04.22 10:10
아이폰을 쓰면서 안드로이드가 부러웠던 몇가지 중 하나가 잠금패턴 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GPAD를 받고 제일 처음 한일도 잠금패턴 설정이었죠
설정 들어가서 어떤 패턴으로 그릴까 한참 고민한 끝에 패턴을 설정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기기를 켜니 GPAD가 패턴입력을 요구합니다.
갤탭 광고 모델처럼 멋지게 왼손으로 들고 오른손으로 패턴을 그렸죠.
틀렸답니다...뚜시꿍~
또 그렸습니다.
역시 또 틀렸답니다....켁~
또 그렸습니다.
역시나 또 틀렸답니다...오마이갓~
5번 모두 틀렸더니 30초 후 다시 하라는군요.
이런 브라질 된장찌개같은 시츄에이션이 이해도 안되고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30초간 머리에 오른 ♨을 좀 식히고 다시 시도하니 드디어 패턴이 맞다고 다음화면으로 넘어갔습니다.
패턴이 어려웠나 하고 좀 간단한 걸로 다시 입력했습니다.
그랬더니 또 틀렸다고 아까와 같은 시츄에이션의 반복...
이게 지금 초짜라고 사람 무시하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패턴입력 - 입력 틀림의 반복적인 삽질을 계속 하다보니 어느순간 깨달음이 왔습니다.
아...이게 이거였구나...
제가 뭘 잘못했었을까요?
해답은 제가 갤탭 모델처럼 멋지게 왼손으로 들고 패턴을 입력한 것이었습니다.
왼손으로 들었으니 세로 방향으로 들었겠죠?
근데 이 훌륭하신 GPAD께서는 가로방향으로 놓고 패턴을 입력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한시간 가량의 삽질끝에 얻은 깨닳음...
득도의 순간을 기뻐해야 하는것인지
화면의 글씨만 잘 봤어도 알 수 있었던걸 모르고 삽질을 반복한게 한심한 것인지...
여기서 또 하나의 깨닮음을 얻었습니다.
화면에 글씨 잘 봐야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