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현실?
2011.05.03 23:51
오늘 학교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주최로 뭔가 세미나 비슷한걸 했습니다.
스마트폰이 얼마나 중요하고 삼성이 제품을 얼마나 잘 만들고 있는지,
삼성이 스마트폰 만들려고 얼마나 노력하는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뭐 하는 곳인지 말하던데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소개 내용이 나오기 전까지는..
거의 애플 까기에 급급한 내용같았습니다.
애플을 까는 내용의 슬라이드는 분명 몇 안되었지만
진행자분의 멘트 내용은.. 상당히 길었습니다.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데, 장점은 무언급으로 일관하고 단점만 부각시키고.
저 뿐만 아니라 옆에있던 친구도 같은 생각을 하더군요.
평일에 열리면서 학점이나 취업에 별 도움도 안되는 세미나를 찾아서 들을 정도의 학생이라면
이런 식으로 애플을 까기만 하는 세미나로는, 삼성이라는 회사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어려울텐데말이죠.
참석자의 상당수가 아이폰을 쓰고 있다는 점도 재미있었지만
삼성이 대학생을 어떻게 생각했으면, 뻔히 삼성전자무선사업무에 삼성모바일이라는 이름까지 내 건 세미나에서
애플을 노골적으로 까내릴 수 밖에 없는건지. 삼성의 본심? 그런게 느껴졌구요.
아무튼 갤럭시S2는 정말 잘 만든 단말이긴 합니다만
매번 따라만 하는 삼성으로선, 일개 세미나에서도 당당한 모습을 못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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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dh
05.0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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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5.04 01:24
S2 나름 괜찮은것 같던데.. 왜 남의 재품을 못깍아 내려서 안달인지 쯧.. -_-;;
삼성 요즘은 그냥 안습입니다.. 반도체도 엘피다 다시 재칠 생각 보다 언플이나 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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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도 않은 허상을 외부에 드러난 윤곽만으로 전부를 짐작하는 건 위험합니다.
그보단 삼성 안의 개개인의 능력치와 그들사이의 네트워크를 알아보는 편이 훨씬 현실을 파악하는데 이롭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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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04 06:41
삼성 정도면 사실 애플을 넘어설 잠재력이 있긴 한데.. 지금같은 체제론 절대 불가능하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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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가 신제품 발표할 때 타사 제품 까는 것도 그게 그거죠.. 어차피 기업은 돈 되는 선에서 다 비슷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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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04 09:44
사실 삼성은 좝스가 까주는 것도 고마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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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상대방 까는 거야 일상이지만, 완제품이 그 허와 실을 말해주죠. 거기서 삼성이 진 겁니다. 백날 입으로 까봐야 제품이 실망인데.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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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al
05.04 09:12
눈에 보이지 않는 연구는 삼성도 하질 않나보네요.
인문학의 멸망은 철학의 멸망으로 그리고 제품 포인트의 부제와 (오직 스펙중심) 감성의 제거, 객관화, 수치화, 수량화
의 길로 가겠죠. 사람은 감정의 동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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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5.04 10:47
개인적으로는 엘피다가 25 나노 공정 반도체 양상 할수 있는게 애플의 현금 지원이 아닐까 합니다.
삼성은 애플 까다가 오히려 자기 무덤 판것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사실 삼성의 이제껏 구도를 보면 한국에서의 미친듯한 마진 -> 반도체 치킨 게임 -> 돈 GR 인데..
이제는 무슨 상조에 바이오에 금융에 SSM 까지 다 쓸어 버리려고 하는거 보면 위기감이 있겟죠..
가장 큰문제가 아이폰이 들어오면서 옴니아 1, 2 같이 대충 담합해서 마진 끌어 모으는 구도가 않되니..
까고 싶을만 하죠.. 하지만 그시간에.. 제품 개발이나.. 디자인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텐데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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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애플은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삼성의 가치 판단 기준으로 보면 애플은 허접한 놈들이죠.
그러나 고객의 가치판단 기준에서는 삼성은 쓰레기죠.
이를 타개 하기 위해서는
고객들의 가치기준에 맞는 제품을 만들던가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관을 심어주던가 해야하는데
둘 다 지금 상황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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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5.04 15:47
주변에 보면 아직도 삼성 광팬들이 많더라구요.
이런 종류는 무조건 삼성이 최고~라는 사람들...
뭐... 굳이 그들과 싸우고 싶지 않기에 지맴대로 사세요~ 하는 편이지만요.
ㅎㅎ 뭐였는지 알겠네요... 갤럭시 탭 증정하는거 아니었나요? 가본 사람들이 시간아깝다고 난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