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년동안 당신 꿈을 꿨답니다

2011.05.04 09:58

영진 조회:907

 

당신을 비한다면
마치 종달새의 노랫소리에 비할까요,

 

조용한 아침에 5월의 수풀에서
깊고 깊은 안개속에서
희망을 들려주던 노래처럼
2년동안 당신은 우리 꿈에 나왔습니다.

 

지금도 그날 저녁 뵌 듯 하죠.

 

우리 자신의 꿈을 지니고,
당신 제 꿈을 지니신 분,
그 누구에 비할까요.

 

당신을 비한다면
첫사랑의 여인에 비할테지요.

 

우리 자신의 따뜻한 봄의
눈길을 지녀서
언 가슴을 녹일 듯한 분이셨죠.

 

예기치 않게 만나게 된,
가장 멀지만

가장 원하지 않을 수 없는
꿈 말이죠.

 

대체 어찌해 이 모든 일이 일어난 걸까요?
대체 어떤 밤을 지내야 했던 걸까요?

당신은 2년 내내
제 꿈에 나오셨습니다.

 

그분은 그렇게 어느 5월의 새벽에
산에 오르셨죠.

 

당신, 나의 사랑하는 이여
나는 비할 이를 찾을 수 없습니다.

 

당신에 비할 이
나는 찾을 수 없습니다.

 

 

1946 - 1989 소련, 마르크 베르너스 - 이오시프 꼬브존
"3년동안 나는 당신 꿈을 꿨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21885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47312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61207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83394
8944 어제 중국에서 2번째 비자연장을 했었습니다. [5] yohan666 05.04 963
8943 흠....지름신고요 ㅋㅋㅋㅋㅋ [3] 쿠군 05.04 1109
8942 저는 요즘 자취를 합니다 ^ㅡ^ㅋ [18] file 黃君 05.04 1505
8941 일진 안좋은 날. 좋은 날. [4] 가영아빠 05.04 857
8940 그동안 감사하였습니다... [27] 인포넷 05.04 866
8939 중국이 안드로이드 깔린 짝퉁 PSP를 내놓을 모양입니다 [11] file yohan666 05.04 2637
8938 내비게이숑 보상해 드려요~ [3] 敎主 05.04 908
8937 어린이 날 대전 [4] 팬디 05.04 843
8936 오랫만이에요!! [9] 黃君 05.04 864
8935 선고 받았습니다. [13] 만파식적 05.04 796
8934 G패드 구경시켜 주세요 (커피 대접해 드립니다) [10] 아차차 05.04 882
8933 [2] 차주형 05.04 1002
» 2년동안 당신 꿈을 꿨답니다 [1] 영진 05.04 907
8931 음란물이나 카지노 등의 스팸 말입니다. [11] 힘경 05.04 863
8930 삶겨진 개구리 [2] 영진 05.04 897
8929 [공지] KPUG 점검을 위한 서비스 일시중단 알림 [7] KPUG.KR 05.04 2524
8928 낭구공방 가기 힘드네요... [2] 인포넷 05.03 989
8927 삼성의 현실? [11] 클라우드나인 05.03 837
8926 어린이날 어버이날 만만치 않게 돈들어 가겠네요.. [4] 星夜舞人 05.03 849
8925 세운상가 참 예전엔 왜 그랬는지 몰라요. [14] 가영아빠 05.03 1224

오늘:
1,974
어제:
15,170
전체:
18,685,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