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나이 때문은 아닐텐데...
2011.05.20 00:27
지난 일요일...
하루 종일 얼굴 오른쪽 근육이 떨립니다.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월요일...
내과에 갈 일이 있어서 의사에게 물어보니 피곤하면 그럴 수도 있으니까 잠을 많이 자고 어쩌고... 그러십니다.
월요일 밤, 잠자리에 누웠는데 이번에 눈 밑 경련이...
그리고 화요일...
뭔가 이상합니다.
이상하다... 뭐지?
그러다 화장실에서 거울을 봤는데...
얼굴 오른쪽 움직임이 뭔가 이상합니다.
찬찬히 뜯어보면서 움직여보니...
왼쪽에 비해 둔하게 움직입니다.
그래서 오후에 외과엘 갔습니다.
안면마비 증세가 시작되었답니다.
주사 한 방 맞고, 약을 처방받아서 복용중입니다.
거울을 들여다 보면서 움직여보니...
아예 안 움직이는 것은 아니고 왼쪽에 비해 현저하게 둔합니다.
입을 벌려도 왼쪽으로 돌아가고...
침을 뱉으려니 입술이 왼쪽으로 돌아가네요.
몇 년 전 여름, 아버님께서 구안와사(구안괘사??)가 왔거든요.
지금도 고생중이신데...
이것도 유전인건지, 아니면 일시적 증상인건지...
병원에서는 아직 나이가 젊으니까 좀 지나면 나아질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만...
사실 큰 문제는...
제가 강의를 해서 먹고 사는 놈입니다.
아직 말할 때는 그리 심각하지는 않습니다만...
한참 말을 하다 보면 발음이 살짝 살짝 꼬이더라고요. ㅠㅠ
담배를 끊은지 한 달 정도 되는데...
이게 혹시 담배를 끊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고...
(평생 그러지 않다가 담배 끊고 한 달만에 왜 뜬금없이 이런 일이 벌어지느냐고요...ㅠㅠ)
여러모로 심난합니다.
코멘트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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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게 뭐 평소에 조심한다고 비켜가는 것 같지는 않고요...
그래서 더 황당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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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5brj
05.20 02:01
저런, 참 불편하시겠습니다.
Bell's palsy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만...
다 찾아보셨겠지만 구글링 좀 해 보니 아래 글들이 조금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Bell%27s_palsy
http://dryoonart.blogspot.com/2010/02/bells-palsy%EB%B2%A8%EB%A7%88%EB%B9%84-and-ramsay-hunt-syndrome.html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mokichoi&logNo=80055558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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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주위의 의견은 대부분 한의원에 가라!! 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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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_목동
05.20 07:55
저도 눈꺼풀경련이 일어나곤 해서 좀 찾아봤더니 칼슘인가 칼륨이던가 아뭏든 그런물질을 섭취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
앞으론 평소에 영양소에도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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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5.20 09:11
담배 끊으신건 정말 잘한일입니다. (저도 금연 6개월)
운동도 하셔야하고요.
제얘길 하고있군요.ㅎㅎ
건강에 유념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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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閒良낭구선생님께서도 운동하셔야죠?전 요즘 바빠서(?) 살짝 쳐지고 있는데...주말에 뒷산이라도 다닐까 생각중입니다.(찬 물 조심하라고 해서 당분간 수영장은 쉬려고요.) -
우선 담배 잘 끊으셨구요(3개월째..), 병원에 꼭 가셔서 정밀진단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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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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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작년 10월에 구완와사가 왔습니다.. 아직도 피곤하면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얼굴 왼쪽이 마비가 오고 두통에 뒷골땡김,눈떨림 입술 무감각.... 전 MRI도 찍었답니다...ㅠㅠ
한의사분께 물어보니 구완와사는 나이와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고3 학생들도 많이 온다고 하더라구요...만병에 근원 스트레스 때문이죠.
제일좋은 방법은 휴식입니다.. 한의사분이 첫마디가 휴가를 내라더군요..
아 그리고 얼굴찜질을 자주해주세요...그리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세요 얼굴에 신경을 쓰면은 아무일도 못합니다.
온갖 생각이 다들거든요.혹시 중병이 아닌가
빠른 쾌유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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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탄 멘토인 김윤아도 이 증상으로 치료받고 있다고 하네요.
이게 참 흔한 모양입니다. ㅋ
맘 편히... 이게 말은 쉬운데 말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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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보스茶
05.20 13:02
걱정이 많이 되시겠네요.
저도 약간 경미하게 그런적이 있었는데. 2주정도 그러다가(종합병원 그때 처음가서 이거저것 검사했죠) 결론은 피로와
스트레스라고 하더군요.
스트레스 받으면 줄담배와 주5일에 음주를 했던것이 원인이더군요.
원인에 대처하며 지냈더니 언제 그랬는냐는듯이 괜찮아 졌습니다.
우선은 정밀하게 검사하시고 스트레스 덜받으셔야 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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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모든 건 스트레스가 문제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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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눈꺼플이 막 떨리더군요 ..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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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nie님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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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5.20 18:11
빠른 쾌차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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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안면근육 마비 허.. 조심하셔야곘네요.